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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ense & Security

불확실성의 국가

북아프리카의 정부군 경비대 무장한 군인들이 탄 차량

Image Source : Shutterstock

by Ebenezer Obadare

First Published in: Oct.31,2022

Apr.11, 2023

서방 국가들의 테러 경보가 나이지리아의 가까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킴에 따라 나이지리아인들은 숨을 죽이고 있다.

 

10월 시작부터 나이지리아 사람들의 관심은 기록적인 홍수(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 10년 중 최악)에 집중되었다. 이 홍수로 인해 약 1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6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36개 주 중 25개 주에 걸쳐 7만 헥타르 이상의 농지가 파괴되었다. 어떤 평론가들은 무함마두 부하리 대통령의 한국 국빈방문 결정을 인용하며 국가가 이 홍수에 공식적으로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평론가들은 이번 홍수가 정부 당국과 일반 대중으로 하여금 기후 변화를 나이지리아의 안정된 삶에 대한 위협으로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성을 상기시키는 기회로 보았다.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여러 서방 국가들이 테러 경보를 발행한 몇 일 후 홍수와는 다른 위협이 나이지리아 대중의 관심을 사로 잡았다.

 

나이지리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처음에 나이지리아에 거주하는 자국 국민에게 "나이지리아, 특히 아부자에서 테러 공격의 위험이 높아졌다"고 경고했고, 나이지리아에 있는 영국 고등 판무관도 유사한 테러 주의보를 내려 "아부자에서 테러 공격의 위협이 증가했다“ 말했다. 다른 외국 공관들도 미국, 영국 뒤를 따랐고, 호주 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나이지리아 여행을 자제하라고 구체적으로 권고했다.

 

위협의 특정되지 않아 이미 20년간 이슬람 무장세력의 발호, 북서부 전역의 강도떼, 납치 및 기타 형태의 일상적인 폭력을 포함하여 이미 다양한 형태의 치안불안에 시달린 나이지리아 일반 대중의 불안은 완화되지 못했다. 덴마크 영사관이 자국민에게 권고했듯이 사람들에게 "정부 건물, 쇼핑몰, 호텔, 술집, 대규모 모임, 국제기구, 교통 시설, 학교, 시장, 예배당 및 법 집행 기관" 을 피하도록 사람들에게 요청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집에 계속 머물러 있으라고 하는 것과 똑같다. 그런데 테러주의보 내용이 모호하여 나이지리아 당국의 반응에는 좌절감이 뚜렷했다. 테러주의보 발령은 수도 아부자에 대한 공격이 임박했음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정부의 공식 의견은 시민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하고 패닉에 빠지지 말 것을 촉구했지만, 라이 모하메드 정보문화부 장관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최근 어느때 보다 국가가  안전하며, 그래서 허위 정보 유포를 “국가의 평화, 안보, 안정에 극단적인 부정적 결과를 야기할 수 있는 정보를 의도적으로 퍼뜨리는 악의적인 행동” 이라고 경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가 보안국 DSS (Directorate of State Services) 요원들이 아부자의 주택 단지에서 스팅 작전을 펼쳐 테러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그런데 이 언론 보도는 나이지리아 정부조차 나이지리아가 처한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정부가 과연 진실되게 알리고 있느냐 하는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그러는 사이 일반대중의 불안감이 커지자 왜 서방국가들이 나이지리아와 테러정보 공유를 꺼리는지 그 이유에 대해 다른 의문이 나타났다. 한 가지 이론은 나이지리아 보안 기관이 테러리스트와 공모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의심 때문에 서방 보안 기관이 나이지리아 보안 기관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테오필루스 단주마(Theophilus Danjuma) 전(前) 육군 참모총장 같은 인물은 나이지리아 군대가 테러리스트들과 결탁했다고 비난했다. 지난 2018년 단주마는 “우리 군은 중립적이지 않다. 그들은 도적과 결탁하여 사람을 죽이고 나이지리아인을 죽인다. 군은 강도의 길을 안내하고, 그들을 숨겨주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나이지리아군은 그러한 공모 주장을 부인했지만 단주마는 나이지리아에서 테러와 싸우는 방법은 일반 나이지리아인들이 "테러리스트와 맞서 스스로 무장할 수단을 갖추는 것"이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나이지리아군에 대한 불신이 만연하고 국민의 불안감이 팽배한 상황에서 사람들의 관심은 내년 2월 말 총선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국민 들의 커져가는 불안이 (a) 정부가 선거를 연기하도록 강요하고 할 수 있고, (b) 일부 주에서 선거가 실시되지 못하게 하며, (c) 군사 쿠데타를 위한 구실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정도는 다르지만 각각 실현가능성이 크다. 선거 연기는 실제 가능성이 크다 (Jonathan 대통령은 안보상 이유로 2015년 선거를 6주 동안 연기했다). 하지만 선거의 무기한 연기는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낮고 정치적으로도 가능하지 않다. 실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나리오는 표적을 노린 폭력이 몆몆 주에서 선거 행동을 방해하고 혼란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혼란으로 최종 선거결과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가장 최근의 테러 주의보는 군사 통치의 망령을 불러일으켰지만, 군부 정치제도는 크게 신뢰을 잃었고 그 부패에 대한 시민 사회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하다.

 

2023년 2월 선거에 대한 우려는 이해할 수 있지만 특히 안보 관점에서 그런 걱정은 나이지리아의 장기 전망에는 사소한 일에 불과하다. 무엇보다도 나이지리아의 고질적인 정치 불안의 핵심 요소는 단기간에 완전히 해결될 수 없으며 단일 정부의 임기 내에서도 해결이 불가능하다.

 

직면해야 할 수많은 도전 중 하나는 법치주의에 대한 대중의 믿음을 회복하는 것이다. 나이지리아에서 공공질서 붕괴에 앞서 일어나는 일은 법치주의,국가, 그리고 국가를 떠받치는 법집행기관에 대한 신뢰 상실이다. 사회적 지위에 관계없이 법이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적용된다는 것을 평범한 나이지리아인이 다시 믿을 때까지는 질서가 완전히 회복되는 것을 상상하기는 어렵다.

 

보다 실질적인 차원에서 민간인들의 손에 들린 수많은 소형 무기를 없애는 데 진지한 노력이 또한 기울여져야 한다. 소형 무기 확산(서아프리카에 있는 약 5억 개의 소형 및 경량 무기 중 70%를 나이지리아가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됨)은 나이지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지속적인 폭력의 주된 원인이다. 민간 분야 시민들은 종종 군이나 경찰보다 더 발전된 재래식 무기를 갖추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지역 동맹국이든, 서방 정부 또는 국제기구로부터 든 모든 도움이 필요한 흥미로운 시기에 접어들었다.

First published in :

CFR (Council on Foreign Rel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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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enezer Obadare

Obadare는 미국 외교협회(CFR)연구위원이다. 그는 뉴욕대 국제정치 전문연구스쿨 연구위원이기도 하다. 미국 외교협회에 오기전 미국 캔사스대 사회학과교수였다.

그는 11개 저서의 저자로 대표저서로 "나이지리아의 목사 권력, 교회국가, 성, 성적 문화, 오순절주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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