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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ense & Security

요르단의 안보 도전: 요르단의 북부 전선은 늘 조용하지는 않다

요르단 암만의 호텔 밖에 있는 군인들. 현재 이 나라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군대에 의해 시행되는 엄격한 통행금지 조치를 받고 있습니다.

Image Source : Shutterstock

by Osama Al-Sharif

First Published in: May.30,2022

Apr.12, 2023

압둘라 요르단 국왕은 외국 관객이나 미디어 앞에서 점잖게 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2004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후 자기실현적 예언을 뜻하는 ‘시아파 초승달’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이것은 이데올로기적 시아파 예언자의 출현을 의미해 세계와 지역국가들에 암울한 경고가 되었다. 그런데 이것은 이라크 바그다드와 시리아 다마스쿠스를 관통하고 이어 레바논 베이루트까지 이란이 이들 지역을 지배한다는 그런 경고였다. 당시에는 이런 시아파 초승달 경고를 아무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몇 년 후 이제 이란이 시아파 초승달이 되어 중동지역에 다층적 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래서 압둘라 국왕은 5월 18일 미국 스탠포드대 후버 연구소의 기획 시리즈 “전쟁터” 와 관련해 전(前) 백악관 안보보좌관 이었던 맥매스터와의 인터뷰에서 또 다른 경고를 보낸 것은 그리 놀랍지 않다. 이 인터뷰에서 압둘라 국왕은 시리아 남부에 러시아군이 주둔해 그 지역 평화가 유지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러시아 군(軍)의 부재는 그 지역에 빈 진공상태를 만들고 그 빈 진공을 이란과 그 대리인들이 채우게 될 것이며, 그 결과 불행하게도 우리는 우리의 국경지역에 여러 문제가 고조되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러한 압둘라 국왕의 발언은 예언적이고 선제적인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군은 현재 여전히 시리아 남부에 있으며, 2015년 이후 러시아군은 줄곧 시리아에 있었다. 압둘라 국왕은 요르단 국경과 가까운 시리아 남부에서 친(親)이란 민병대를 상대할 러시아의 개입을 환영한 첫 아랍 리더였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가까운 압둘라 국왕은 요르단-시리아 국경지대에 러시아군이 순찰 활동을 해 친이란 민병대를 가능하면 요르단 국경에서 멀리 떨어지게 하는 것이 요르단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잘 이해하였다. 

 

압둘라 국왕의 이러한 발언은 중동에서 멀리 떨어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질질 연장되면서 보다 많은 러시아의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자산이 우크라이나에 투입되고 그 결과 시리아 남부의 러시아군을 다른 곳으로 재배치할지 모른다는 염려를 반영하고 있다. 그러한 시나리오가 적중한다면 시리아에 주둔한 일부 러시아군은 철수하고 그 결과 시리아 남부에 공백이 생겨 친이란 민병대가 시리아 남부를 장악할지도 모른다. 

 

격화하는 마약 전쟁 

시리아 남부에 대한 요르단의 문제는 다면(多面)적이다. 헤즈볼라를 비롯한 친이란 민병대의 요르단 영토 잠식 이외에 요르단 당국은 테러집단 IS가 요르단, 시리아, 이라크 사이에 있는 광활한 동부 사막에 다시 천천히 등장하고 있다는 것을 염려하고 있다. 요르단 외교장관 사파디는 “요르단은 시리아-요르단 국경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마약제조 시설과 친이란 민병대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고 저자에게 말했다. 

 

작년 후반 이후 요르단 군(軍)은 시리아-요르단 국경에서 격화되는 마약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 일이 점점 복잡, 위험해지고 있다. 1월 요르단군은 광범위한 마약거래를 적발하고 27명의 밀수꾼을 사살 하였으며 다량의 해시시와 캡타곤 알약을 몰수했다. 마약거래 소탕 작전에서 1명의 요르단 관리가 사망하고 3명의 국경수비대원이 부상을 당했다. 마약전쟁이 격화하자 요르단군은 대응규칙을 바꾸고 현장 장교에게 마약범을 직접 처리할 권한을 부여했다. 일이 더욱 복잡해지는 것은 시리아군이 이러한 조직적 밀수에 관여하고 있다고 요르단이 발표했다는 것이다. 5월 23일 시니어 요르단 장교 는 “위험한 이란 조직이 비밀리에 요르단 국가안보를 타겟으로 음모를 꾸미고 있다” 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마약 밀수범은 드론과 같은 정교한 첩보, 감시기술을 이용하여 시리아 국경수비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한다. 

 

마약전쟁으로 요르단군이 360km에 달하는 국경수비 임무를 떠맡으면서 요르단의 자원이 고갈되고 있다. 요르단은 자국이 걸프지역 국가와 유럽으로 가는 마약 중간 통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증거에 따르면 시리아 정권은 자국의 금고가 텅텅 비어 있어 자급확보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벌 수 있는 불법적인 마약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약전쟁이 격화하면서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부흥시키려는 압둘라 국왕의 시도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시니어 요르단 관리는 마약 거래에 시리아군이 개입되어 있다는 음모와 관련해 시리아 정부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저자에게 말했다. 시리아 남부의 러시아군이 철수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확인되지 않은 서구의 여러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에 있는 몇몇 러시아 군사 자산이 재배치되고 시리아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5월 18일 아랍어 일간 신문 아샤르크 알 아스트는 4월 이란 혁명수비대가 시리아에서 상당한 군수 물품을 받았고, 친이란 민병대가 러시아군 철수 후 시리아 중부지역에 전략적 자세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5월 22일 아샤르크 알 아스트는 다라, 수웨이다, 야모크강 분지인근 요르단 국경지대에 러시아 군(軍)경찰이 순찰을 돌고 있다고 보도 했다. 작년 후반과 올해 초 시리아-요르단 간 공식 접촉이 급격히 늘어났던 것과 대조적으로 요르단 당국은 시리아 정부와의 관계 정상화 노력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요르단 학자에 따르면, 시리아 남부에서의 주요한 지정학적 변화의 가능성 때문에 요르단과 시리아 간 화해 움직임이 일시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터뷰에서 압둘라 국왕은 국경지역에서 문제가 격화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그의 발언은 시리아 남부에서 요르단 안보에 대한 위협이 가해진다면 요르단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냉엄한 경고로 들린다. 이러한 경고에는 요르단 군(軍)으로 하여금 선제적인 국경 특별 작전을 벌이게 하여 시리아군과 친이란 민병대와의 교전에 준하는 사태에까지 감내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First published in :

EPC (Emirates Policy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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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ama Al-Sharif

Osama Al-Sharif는 요르단 암만에서 활동하는 베테랑 언론인이자 평론가이다. 그는 싱크탱크, 국제 언론기관에 다양한 글을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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