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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ense & Security

나토는 발트해를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Aam 및 JDAM을 탑재하고 Aviano AB로 돌아오는 두 대의 F-16

Image Source : Shutterstock

by Luke Coffey

First Published in: Oct.07,2022

Apr.12, 2023

스웨덴과 핀란드가 곧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함에 따라 나토는 발트해 지역의 새로운 지정학적 현실을 반영하는 계획을 개발하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 회원국이 되면 나토는 지역을 전통적인 "발트해" 와 "노르딕" 진영으로 나누는 대신 지역 전체를 고려하는 포괄적인 안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표트르 대제(1682~1725) 이후 러시아는 이 지역에 제국의 꿈을 계획했고 이는 가까운 장래에 바뀔 것 같지 않다. 동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전술적 수준의 패배는 나토 정책 입안자들에게 전략적 안일함을 불러일으켜서는 안된다. 나토 정책 입안자들은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발트해 안보 강화를 위한 결승선이 아닌 출발점으로 보아야 한다.

 

나토가 올바른 조치를 취한다면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나토가 발트3국을 보다 쉽게 방어하고 이 지역에서 러시아의 침략을 보다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다음 조치를 통해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 발트해 지역에서 나토의 비상 계획 업데이트 및 현대화

 

- 발트해 비상 계획에서 덴마크 해협 뿐만 아니라 올란드 제도, 고틀란드, 보른홀름의 역할을 강조.

 

- 핀란드에 나토 전투 그룹 설립.

 

- 발트해에서 나토의 해상 전력를 강화.

 

- 발트3국에 영구적으로 군을 주둔시킨다. 

 

- 발트해 방공 임무 수립.

 

- 발트해 지역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벨라루스와 칼리닌그라드에 대한 비상 계획 개발.

 

새로운 지정학적 현실

 

나토는 유럽의 안보 환경이 변화하고 새로운 국가가 나토에 합류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비상 계획을 새롭게 해야 한다. 과거 나토는 이러한 조치를 취하는데 종종 너무 느렸다. 예를 들어, 2004년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이 나토에 가입한 후 나토는 발트3국에 대한 비상 계획 개발을 주저했다. 이러한 나토의 자기만족은 2008년 러시아의 조지아 침공 이후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때 나토는 마침내 발트 3국에 대한 최초의 비상 계획을 개발했다.

 

러시아의 조지아 침공 직후 미국은 발트 3국에 교대로 보병 중대를 배치했다. 2016년 바르샤바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담 이후, 이러한 온건한 미군의 순환 배치는 폴란드와 발트 3국에 주둔하는 4개의 강화된 전방 주둔(EFP) 다국적 대대를 창설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2020년 나토는 발트 3국을 위한 새로운 방위계획을 채택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두 번째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는 발트해에서 필요한 지역과 필요한 때 군 병력을 대대 규모에서 여단 규모로 주둔 병력을 늘리는 데 동의했다. 스웨덴과 핀란드가 곧 나토에 가입함에 따라 나토는 발트해 지역에 대한 계획을 다시 한번 새롭게 해야 한다.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추가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로 나토에 좋을 것이다. 양국은 나토에 상당한 능력을 추가할 강력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 두 나라 모두 아프가니스탄, 발칸반도, 리비아 상공,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와 같은 해외에 군대를 전개하려는 정치적 의지를 보여주었다. 두 나라 모두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군사적,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으로 이 지역에서 러시아의 침략이 발생할 경우 이 두 국가의 역할이 명확해졌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 회원국으로 있으면 나토는 발트 3국을 더 쉽게 방어할 수 있다.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내에 없으면 발트 3국은 나머지 나토 동맹국으로 부터 지리적으로 격리된다. 발트 3국의 동쪽에는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있고, 서쪽으로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의 월경지 칼리닌그라드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그림1 참조). 다른 발트 국가와 달리 리투아니아는 다른 비(非)발트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와 남서쪽으로65마일 국경을 공유하고 있다. 이 국경은Suwalki Gap으로 알려져 있는 칼리닌그라드와 벨라루스 사이에 있다. 이러한 발트 3국의 지리적 고립은 이들 국가에 대한 나토의 비상 계획을 어렵게 만든다. 러시아의 군사 기획자들은 항상 핀란드와 스웨덴이 위기 발생 시 나토를 지원할 것이라고 가정하지만, 나토의 군사 기획자 들은 그러한 지원을 당연시하지 않는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면 나토의 지역 안보 계획에서 이들 국가의 역할이 마침내 명확해질 것이다. 그러나 발트해의 새로운 지정학적 현실은 나토가 이 지역의 육상, 항공 및 해상 영역에 대한 비상 계획을 새롭게해야 함을 의미한다. 

 

- 발트해 영토의 변화. 핀란드는 러시아와 830마일의 국경을 공유하고 있다. 핀란드군이 수십 년 동안 이 국경을 적절하게 방어했지만 나토는 이 국경을 핀란드의 국방 계획에 통합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이것은 핀란드의 올란드 제도와 스웨덴의 고틀란드 섬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발트해 지역에 대한 나토의 방어 계획은 이제 이들 섬들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나토는 수십 년 동안 노르웨이를 대상으로 그래왔듯이, 전체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위한 방어 계획과 지상 통신선(GLOC) 우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 발트해 3국의 경우 Suwalki Gap은 이들 국가를 위한 주요 방어 계획과 지상 통신선으로 남을 것이다.

 

- 발트해 항공 영역의 변화.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으로 나토의 북유럽 회원국이 운영하는 4세대, 5세대 전투기의 수가 두 배로 늘어난다. 나토는 이미 발트 3국을 위한 발트해 항공 치안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면 나토는 기존 발트해 항공 치안 작전의 임무와 지리적 범위를 확대해 방공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 발트해 해양 영역의 변화.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으로 95,775 제곱마일의 경제적 배타 수역과 2,780마일의 해안선이 나토에 추가된다. 올란드 제도의 고유한 지위(그림1 참조)는 나토 기획자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안겨준다. 한편 고틀란드에 대한 접근권 및 사용권은 나토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덴마크 해협과 덴마크의 보른홀름섬은 발트해 지역에서 나토의 비상 계획에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나토의 발트해 방어 사슬

 

 


 

 

발트해 지역은 지역 안보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리적 위치에 있다. 이로 인해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이 대단히 중요해진다. 역사를 살펴보면 발트해 지역의 대부분의 군사 작전에서 오늘날 스웨덴과 핀란드의 공중, 해상 및 육지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크림 전쟁(1853~56)과 연합군이 러시아 내전(1918~20)에 개입하는 동안, 당시 스웨덴 요새인 비아포리 (오늘날 핀란드에서는 수오멘린나로 알려짐)와 올란드 제도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 동안 스웨덴 해역과 접해 있고 발트해의 관문 역할을 하는 덴마크 해협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냉전 기간 동안 덴마크의 보른홀름(Bornholm)은 소련과 나토가 서로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벌였던 지역이었다. 21세기에도 이러한 고려사항은 사라지지 않았다.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함에 따라 이들 국가들은 발트해 부동산의 두 가지 중요한 자산인 올란드 제도와 고틀란드를 나토에 추가할 것이다. 덴마크의 보른홀름과 함께 이 섬들은 나토를 위한 발트해 방어 체인을 형성할 것이다.


올란드 제도

 

올란드 제도는 스웨덴어를 기본 언어로 사용하는 6,700개의 핀란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섬들은 항상 발트해에서 가장 중요한 지정학적 부동산으로 여겨져 왔다. 크림 전쟁 동안 영국의 초대 해군장관인 찰스 우드경은 이렇게 말했다:“세바스토폴이 콘스탄티노폴리스에 매달려있는 만큼 올란드 제도는 스톡홀름에 매달려있다.” 크림전쟁을 종결시켰던 1856년 파리 협약 이후, 올란드 제도는 비무장화되었고 중립을 유지해 왔다. 크림전쟁 승리자들에게 이러한 사실은 크림 전쟁의 주요 업적으로 간주되었다. 영국 총리 파머스턴 경은 1856년 하원에서 “올란드 제도의 비무장화로 러시아와 유럽 북부 사이에 장벽이 세워졌다"고 말했다. 

 

1921년 올란드 제도의 비(非)요새화 및 중립화에 관한 협약은 ‘올란드 제도의 비(非)무장화 및 중립성’이라는 이 섬의 성격을 재확인하고 핀란드에 이러한 특별한 지위를 보장할 일차적 책임을 부여했다. 이 협약 7조는 “올란드 제도나 핀란드 본토에 대한 기습 공격으로 이 섬의 중립성이 위태로워지면 핀란드는 해당 지역에서 침략자를 확인하고 격퇴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핀란드가 나토 회원국이 되면 섬이 비무장화되고 중립을 유지하도록 하는 핀란드의 군사적, 안보 책임도 확장되어 나토의 책임이 될 것이다. 따라서 무력 충돌 시, 핀란드가 올란드 제도의 특별한 지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지원을 나토는 제공해야 한다.

 

고틀란드

 

스웨덴의 고틀란드 섬은 괌보다 약간 작으며 스웨덴 해안에서 약 60마일 떨어져 있다. 고틀란드 섬은 발트해 한 가운데 스웨덴과 라트비아 중간에 전략적으로 위치해 있다. 발트해 중앙에 위치해 인근 칼리닌그라드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나토와의 전쟁 시 이 섬을 점령하고 대공 및 대함 무기 플랫폼을 배치하려 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스웨덴은 군 감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고틀란드 섬을 비무장화하기로 결정한 2005년까지 수백 년 동안 이 섬에 영구적인 군사 주둔지를 유지해 왔다.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 후, 스웨덴 정부는 이 섬을 재(再)군사화할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약 400명의 스웨덴 군인이 이 섬에 영구적으로 주둔하고 있다. 스웨덴은 고틀란드 섬 방어를 더욱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빠르고 쉽게 섬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0년 스웨덴 정부의 전체방어 2021-2025 법안은 "또한 중요한 것은 보충 자원을 갖춘 기계화 대대로 구성되는 고틀란드 섬의 부대를 강화하는 것이다" 라고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고틀란드 섬은 이 지역에서 미국과 나토가 주도하는 군사 훈련의 중심이 되었다. 예를 들어, 2022년 연례 BALTOPS 훈련에서 미국 해병대는 고틀란드 섬에서 상륙 작전을 연습했다.

 

보른홀름

 

보른홀름은 전략적으로 발트해 입구에 위치한 덴마크 섬이다. 이 섬은 최근 러시아로 부터의 방해행위로 근처의 Nord Stream 파이프라인이 손상된 후 뉴스거리가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날 무렵 소련이 잠시 이 섬을 점령했지만 1946년 이 섬을 덴마크에 반환했다. 당시 덴마크와 소련은 냉전기간 동안 덴마크가 이 섬에 군을 주둔시키지만, 나토는 이 섬을 사용하지 않기로 비공식적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2014년 6월, 덴마크는 보른홀름 섬에서 정치 엘리트 대부분을 포함하여 90,000명이 참석한 연례 정치 축제 행사를 치르고 있었는데, 이 기간 동안 러시아는 이 섬에 대한 모의 공습을 실시했다.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덴마크 정책 입안자들은 이 섬의 안보를 더욱 심각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미국 정책 입안자들도 이 섬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2022년 5월 ‘DEFENDER-Europe 22’ 라는 다국적 훈련의 일환으로 미군은 신속한 침투 훈련을 위해 C-17 Globemaster III 수송기에 미국 M142 고기동 포 로켓시스템(HIMARS) 배터리를 수송하여 역사를 만들었다. 이것은 보른홀름 섬에서 미군이 처음 주둔한 경우였다. 미 육군에 따르면 ‘DEFENDER-Europe 22’ 훈련의 목적은 "HIMARS 로켓 시스템의 전략적 도달 범위를 보여주는 것" 이었다. 예상대로, 덴마크 주재 러시아 대사 블라디미르 바빈(Vladimir Barbin)은 보른홀름에서의 그러한 군사훈련이 이 섬을 "평화로운 안식처에서 잠재적인 군사 교두보" 로 만들 위험이 있다고 불평하고 경고했다.

 

러시아가 덴마크 해협뿐만 아니라 올란드 제도, 고틀란드, 보른홀름 의 중요성을 발트해 비상 계획과 관련하여 고려하지 않았다고 생각 하는 것은 매우 순진한 생각이다. 마찬가지로 나토가 같은 일을 하지 않는다면 무책임할 것이다.

 

칼리닌그라드 요인

 

칼리닌그라드 역시 지역 안보에 중요하지만, 발트해의 모든 전략적 지점이 나토의 일부는 아니다. 칼리닌그라드는 나토 회원국인 리투아니아와 폴란드와 국경을 접하는 발트해 연안의 작은 러시아 월경지이다. 칼리닌그라드는 크기 면에서 미국 코네티컷보다 약간 크며, 인구는 미국 델라웨어와 거의 같다. 그러나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의 권력 투사에서 특출난 역할을 한다.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 서부 군관구의 일부이며 2개의 공군기지 (체르냐호프스크와 돈스코예)와 러시아 발틱 함대 본부가 있다. 러시아는 또한 칼리닌그라드에 전술 핵무기를 보관하기 위한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군사 전략가들은 러시아가 그곳에 핵무기를 보관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 러시아는 칼리닌그라드에 약 25,000명의 러시아 군인과 보안 인력, 수백 대의 탱크와 장갑차, S-400 방공 시스템, P-800 대함 순항 미사일, 상당한 규모의 공군 및 해군 자산을 유지하고 있었다. 러시아는 2016년 이후 칼리닌그라드에 이스칸데르-M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유지하고 있다. 사거리가 310 마일로 추정되는 이스칸데르-M 미사일은 칼리닌그라드에서 핵탄두나 재래식 탄두로 고틀란드와 보른홀름을 위협할 수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일부 군대, 무기 시스템 및 기타 플랫폼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러시아가 현재 칼리닌그라드에서 유지하고 있는 무기 등에 관한 정확한 자료는 없다.

 

칼리닌그라드는 다음 세 가지 이유로 발트해에서 러시아의 지정학적 목적에 중요하다.

 

1.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가 이 칼리닌그라드 지역에 접근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이 지역에서 힘을 투사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러시아가 올란드 제도, 고틀란드 또는 보른홀름을 점령하려는 경우 칼리닌그라드를 사용하여 그렇게 할 것이다.

 

2. 칼리닌그라드는 발트해 지역에서 러시아의 반(反)접근/지역 거부(A2/AD) 전략의 초석 역할을 한다. 무력 충돌 중 러시아가 칼리닌그라드를 통제할 경우에는 발트해 지역에서 나토가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된다.

 

3. 러시아가 나토와 유럽 연합 회원국인 리투아니아를 통해 칼리닌그라드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은 러시아에게 서방과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쉽고 저렴한 방법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7월에 러시아는 리투아니아가 특정 품목의 칼리닌그라드로의 운송을 불법적으로 차단했다고 거짓 비난했다. 또한 발트해 항공 치안 임무를 수행하는 나토 항공기를 긴급 출격하게 만드는 많은 항공 사고에는 칼리닌그라드 기지를 오가는 러시아 항공기가 포함된다.

 

추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두 국가가 곧 새로운 나토 회원국이 되면서 발트해 지역은 새로운 전략을 개발해야 하는 나토 지도자들의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미국은 나토가 이러한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 위해 나토 내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 미국과 나토는 다음 조치들을 수행함으로써 발트해 지역의 비상사태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다.

 

- 발트해 지역에서 나토의 비상 계획을 새롭게 하고 현대화한다.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면서 발트해 지역의 지정학적 현실이 달라졌다. 나토는 발트해 지역에 대한 계획을 새롭게 해야 한다. 이 과정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미국의 이익이다.

 

- 나토의 2022 전략 개념에 대한 특별 부록을 발행한다. 나토는 2022년 마드리드 정상회담에서 오랫동안 마련되지 못했던 전략적 개념을 발표했지만, 당시 스웨덴과 핀란드는 나토 회원국이 아니었기 때문에 공식적인 의견은 없었다. 두 나라가 다 공식적으로 나토 회원국이 되면 나토는 발트해 지역의 새로운 지정학적 현실을 고려하기 위해 스웨덴과 핀란드와 협력하여 2022년 전략 개념에 대한 특별 부록을 발행해야 한다.

 

- 나토의 계획에서 올란드 제도에 특별한 지위를 고려하라. 러시아가 자신의 전쟁 계획에서 올란드 제도의 중요성과 위치를 고려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올란드 제도의 비무장화 및 중립 상태는 나토의 비상 계획을 까다롭게 만든다. 올란드 제도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발할 때, 나토는 올란드 제도와 법적 유사성을 공유하는 노르웨이 스발바르 군도가 나토의 방어 계획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봐야 한다. 나토는 또한 핀란드 정부 그리고 필요하고 적절할 경우 올란드 제도의 위임된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행동해야 한다.

 

- 스웨덴이 나토에 합류한 후 고틀란드에서 특별 NAC(북대서양 이사회) 회의를 열도록 요청하라. NAC는 나토 내 주요 의사 결정 기관이다. 나토 사무총장은 NAC 회의를 주재한다. 고틀란드에서 열리는 특별 NAC 회의는 발트해 안보 문제를 즉각적으로 나토에서 제기할 것이다. 

 

- 핀란드에 나토 증강 전방 주둔(EFP) 전투단을 구축하라. 2016년 바르샤바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담 이후, 온건한 미국 순환 부대 주둔은 폴란드와 발트해 연안 국가에 주둔하는 4개의 EFP 다국적 대대를 창설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2022년 나토 정상회담에서 나토는 EFP 전투단을 헝가리, 불가리아, 루마니아, 슬로바키아에 추가했다.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면, 핀란드는 동쪽 전선의 최전방 국가가 되며 EFP 전투 그룹도 배치되어야 한다. 신뢰 구축 조치로서 나토는 터키에 참여를 요청해야 한다.

 

- 발트해 방공 임무를 수립하기 위한 노력을 주도하라. 발트해 항공 정찰 임무는 이 지역 영공을 치안하는 데 유용했지만,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고 러시아의 침략이 증가함에 따라 강력하고 확장된 발트해 방공 임무가 필요하다. 항공 정찰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

 

- 핀란드에 대한 다양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유럽 우수 센터(European Center of Excellence for Countering Hybrid Threats)가 나토 인증을 받도록 권장하라. 2017년 다양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모범 사례를 수립하기 위해 설립된 유럽 우수 센터는 이미 나토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나토는 이 센터를 나토의 28개 공인 우수 센터의 가족으로 공식적으로 가입시키기 위해 이 센터를 승인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 이것은 핀란드의 나토 가입 후 핀란드에서"나토 깃발을 휘날리는" 빠르고 쉬운 방법이 될 것이다.

 

- 발트3국에 영구적인 군사 주둔을 확립하라. 순환식 EFP 전투단을 이 지역에 배치하는 것은 좋은 시작이지만 나토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러시아의 위협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나토는 발트 3국 각각에 군대를 영구적으로 주둔시킴으로써 이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 칼리닌그라드를 나토의 발트해 지역 비상 계획에서 고려하라. 미국은 나토 동맹국과 협력하여 무력 충돌 시 칼리닌그라드에서 러시아 A2/AD 능력에 대응하는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특히 이러한 노력에는 폴란드와의 긴밀한 협력 및 계획이 필요하다. 나토는 칼리닌그라드로 부터의 위협을 무력화하지 않고는 발트해 지역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방어를 수행할 수 없다. 

 

- 발트해에서 해상 전력을 증강시켜라. 최근 몇 달 동안 미국은 발트해에서 해상 주둔을 늘렸지만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1936년 몽트뢰 협약에서 부여된 권한에 따라 터키는 우크라이나에서 전투가 계속되는 동안 터키 해협을 통해 흑해로 진입하는 모든 전함을 차단했다. 작년 미국 해군은 흑해에서 총 111일을 보냈다. 몽트뢰 협약에 의한 진입 제한이 시행되는 동안 미국과 동맹국은 평시에 흑해에 배치되었던 해양 자산을 발트해로 보내야 한다. 

 

- 미국 해병대 발트해 순환군 창설. 미 해병대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까지 특수 목적 해병 공대지 기동부대(SPMAGTF)로 구성된 흑해 순환부대를 운용했다. 몽트뢰 협약에 의한 제한으로 흑해에서 흑해 순환군이 작전을 수행할 수 없게 된 지금 미국은 발트해 지역에 유사한 태스크 포스를 창설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한 기동부대는 발트해 지역의 동맹국들에게 더 많은 합동 군사 훈련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발트해 지역에 대규모 증원훈련을 보편화하라. 미국과 캐나다는 유럽을 빠르게 강화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서유럽과 남유럽 국가들도 동유럽과 북유럽에 신속하게 군대를 배치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포르투갈에서 핀란드 북부 까지의 직선 거리는 2,500마일 이상이다. 이 거리에서 병력을 신속하게 수송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냉전 기간 동안 미국은 Reforger 작전(독일군 반환)으로 불리는 연례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나토는 발트해 지역을 방어하고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정기적인 군사 훈련을 실시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 지역 안보에서 벨라루스의 역할을 고려하라. 2020년 8월 부정 선거로 권력을 잡은 이후 벨라루스의 사실상의 지도자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와 지금 보다 더 가까워진 적이 없다. 벨라루스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가능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벨라루스에서 침공한 러시아 부대는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해 최악의 잔학 행위를 많이 저질렀다. 나토 회원국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개입이 발생할 경우 미국은 러시아에 제공되는 벨라루스의 지원에 눈감아 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나토 회원국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개입이 발생할 경우 나토는 군사 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특히 발트해 연안 국가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Suwalki Gap 근처에 위치한 벨라루스 도시 Grodno의 예상되는 역할과 관련하여 군사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 발트해 지역에서 미국-영국의 특별한 관계를 활용하라. 미국과 영국은 함께 협력할 때 대서양 지역 안보에서 더 효과적인 행동주체가 된다. 역사적인 이유로 영국은 발트해 국가, 특히 에스토니아 및 라트비아와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 및 발트해 지역 국가를 포괄하는 Northern Group에 참여함으로써 영국은 합동 원정군으로 인해 발트해 지역에서 자신의 안보 입지를 강화했다. 미국은 영국과 협력하여 발트해 지역에서 양국 간 더 깊은 국방 및 안보 협력 분야를 찾아내야 한다. 

 

결론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면 발트해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기여할 정치적 의지와 군사적 능력을 갖춘 두 회원국이 추가되어 대서양 안보가 강화될 것이다. 이 두 국가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를 억제하고 발트해 지역에서 향후 분쟁의 가능성을 줄일 것이다. 그러나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알 수 있듯이 모스크바가 어떤 잠재적 조치를 취할 지는 알 수 없다.

 

발트 3국을 방어하고 러시아의 침략을 저지하는 것이 이들 국가를 해방시키는 것보다 훨씬 쉽고 저렴할 것이다.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면 발트해 3국의 방어와 더 넓은 발트해 지역의 안보는 크게 향상될 것이다. 그러나 나토는 흔들리거나 현재의 자리에 그대로 안주할 수는 없다. 나토의 비상 계획은 안보 상황이 변화하거나 새로운 회원국이 동맹에 가입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발트해 지역에 대한 나토의 계획을 수립할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First published in :

Hudson Instit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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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ke Coffey

Luke Coffey는 미국 허드슨 연구소의 연구위원이다. 전공 분야는 국가안보, 외교정책이며 유럽, 유라시아, 나토, 대서양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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