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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ense & Security

가자 지구: 야만의 1년

RE'IM, 이스라엘 - 2024년 4월 17일: 2023년 10월 7일 가자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NOVA 축제에 대한 테러 공격으로 인해 사망한 이스라엘 젊은이들의 사진으로 구성된 기념관

Image Source : Shutterstock

by Ignacio Gutiérrez de Terán Gómez-Benita

First Published in: Oct.07,2024

Oct.21, 2024

학살이 시작된 지 1년이 흘렀다. 이 정도의 파괴는 지구상 어느 곳에서도 수십 년 동안 본 적이 없었다.

 

약 50,000명이 사망하고 200,000명이 부상당했으며, 약 200만 명의 이주민이 집을 떠나 가자 지구의 황무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가자 지구의 기반 시설은 사실상 파괴되었고, 굶주림, 질병, 비참함만이 넘쳐난다. 이것이 1년 전 이스라엘 정권이 공표한 육, 해, 공 군사 작전의 잔혹한 결과이다.

 

이 정도의 파괴는 지구상 어느 곳에서도 수십 년 동안 본 적이 없다. 이스라엘이 360제곱킬로미터에 불과한 가자 지구 땅에 투하한 폭탄의 위력은 2차 세계 대전 중 주요 유럽 도시에서 발생한 파괴 기록을 능가한다. 가자 지구가 학교, 병원, 스포츠 센터, 발전소, 도로(이스라엘 점령군의 이동과 침공에 사용되지 않는 도로), 물탱크 등에서 입은 피해는 현대 전쟁 기록에서 비교할 수 없다. 거의 모든 것이 파괴되었다.

 

이스라엘 군과 정부가 이스라엘의 여론에 편승해 계속해서 저지르고 있는 야만성은 이제 급진적 이스라엘 정착민들로 하여금 극단주의로 기울게하고 있으며, 이를 막을 사람은 없다. 이러한 집단적 학살 캠페인이 1년이 되는 요즘, 팔레스타인 지역 민간인 사상자는 하루에 약 100명 꼴이다. 병원, 약국, 난민 센터 또는 빵을 사려고 줄을 서 있는 곳에서 폭격을 당한 희생자들은 배급을 받고도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

   

이스라엘 군이 저지른 인권 침해 - “중동에서 가장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군대!” — 에는 모든 종류의 침해 행위가 포함된다: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때로는 그들을 군용 차량 앞에 묶고, 그저 “지나가는” 사람들을 임의로 죽이며, 집을 약탈하고, 여성·남성·어린이를 학대하고 고문하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개인 소지품을 훔치기도 한다. 일부 군인들은 뻔뻔스럽게 승리의 영상에 이 모든 것들을 올린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것들은 무엇을 위한 것일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그의 동맹국들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와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가 저지른 “사건” 이후 그들의 목표는 모든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를 제거하고 이들 “테러리스트”에 의해 가자 지구로 끌려간 약 250명의 민간인과 군 포로를 석방하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 어느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다.

      

이슬람 무장 세력은 매일 탱크, 장갑차, 불도저를 파괴하여 이스라엘 점령군 를 사망 또는 부상시키고 있지만, 이스라엘 군에 대한 검열로 사상자들이 숨겨지거나 훨씬 나중에 보고되곤 한다. 이스라엘 군 최고 사령관조차도 이스라엘 군을 위한 장갑차와 수송 트럭이 바닥나기 시작했다고 인정했다. 소수의 아랍 텔레비전과 친(親)이스라엘-친(親)미국이 아닌 미디어에서 퍼뜨린 역삼각형의 유명한 영상은 하마스, 이슬람 지하드 및 기타 이슬람 무장 세력이 한꺼번에 3개, 4개 또는 5개의 이스라엘 목표물을 공격하는 작전과 함께 그들의 대담한 행동을 보여준다.

     

가자 지구 내부에서 뉴스를 보도하고 때로는 이슬람 무장 세력이 녹화한 영상을 제공받는 중개자 역할을 하는 팔레스타인 언론인이(모든 영상이 이스라엘 군인이 폐허를 평화롭게 순찰하는 이미지일 수는 없음) 이스라엘 군이 선호하는 표적이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지금까지 약 150명의 언론인이 사망했는 데 이러한 수치는 최근 전쟁 기록에서 찾아 몰 수 없는 악명 높은 기록이며, 국제 기구의 지도자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결정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가운데 폭격과 저격수의 희생자가 된 유엔 직원이 200명에 달하는 사실도 마찬가지이다. 과거 훈족과 반달족의 변칙적 학살에 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보든 거기에는 공포의 흔적과 여러 가지 피비린내 나는 기록이 나타난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군은 통제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으며, 매 단계마다 잔혹한 행동을 더한다.

   

이스라엘 군은 구조 작전을 펼쳤지만 단 12명을 제외하고는 인질을 구출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나머지 인질은 지난 11월 평화 협상과 포로 교환을 통해 풀려났는데, 당시는 많은 사람들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적대 행위가 확실히 중단되지 않은 휴전 기간이었다. 많은 민간인을 구출한 후 이스라엘은 전투를 재개했다. 오늘날 “인질” 문제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아랍 중재자들과의 석방 회담을 체계적으로 방해한 데 더해, 8월 초에 또 다른 “뛰어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이란의 새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테헤란에 머물던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하겠다는 것이었다.

 

하니예는 하마스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었지만, 하마스 내에서 그는 협상을 추진하고 양측의 합리적인 양보를 통해 해결책을 제안을 하는 데 가장 관심이 있는 사람 중 한 명으로 간주될 수 있다. 하지만 네타냐후와 그의 심복들은 오판하여 하니예를 암살하였고 그 결과 시온주의에게는 괴물이자 하마스 군사 조직의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가 하마스의 정치적 리더십도 인수하여 두 조직을 통합하는 결과를 낳았다. 결론: 신와르가 한 첫 번째 일은 극비의 은신처에 가두어 둔 인질들이 위험의 조짐을 조금이라도 보이면 처형하라고 명령한 것이었다. 지금은 열릴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새로운 협상 라운드가 재개되지 않는 한 그들을 구출할 방법은 거의 없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친(親)시오니스트들의 주장을 선전하는 서방 언론 중 대부분은 아니지만, 가자 지구 캠페인은 팔레스타인 전체와 특히 하마스에 최후의 일격을 가하는 것 이상이라고 이미 보도가 되었다. 이러한 보도의 주장은 중동을 변화시켜 이스라엘이 주도하고 친(親)이스라엘 입장을 보이는 아랍 군주국과 공화국(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요르단, 바레인, 북아프리카의 모로코, 이 모든 것이 끝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음)이 지지하는 중동의 새 모습인 새로운 단계의 경제 및 상업적 확대에 부합하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실현된다면 이스라엘은 중동의 주요 석유 및 가스 공급 경로의 감독자가 될 것이다. 이러한 신(新)시오니스트 계획에는 유럽과 인도 대륙 간 철도 및 해상 무역로를 만드는 것이 포함된다. 신(新)시오니스트 계획은 번영하는 무역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평화와 화합을 위한 것이지만, 소수의 국가에게만 해당된다.

 

그런 후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추방하기 전 또는 후에 유대인 정착촌을 통한 영토 확장과 이를 위한 필요한 토지 몰수를 이스라엘은 추진할 것이다. 이스라엘의 강경파 정부 대표들은 이를 공개적으로 발표했는데, 이스라엘 법, 군의 침입, 정착민의 팔레스타인 재산 착취과 같은 행동이 이러한 계획을 증명한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다른 문제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네타냐후 총리는 다시 한번 또 다른 주요 군사적 모험, 즉 레바논 침공에 착수했다.

 

레바논에서 이미 100만 명에 달하는 이주민이 발생했고, 3,000채 이상의 주택이 파괴되었으며 마을 전체가 버려졌다. 지금까지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의 미사일이 이스라엘 북부로 날아오는 것을 막고, 전쟁 와중에 집을 잃고 딴 곳으로 이주한 10만 명 이상의 이스라엘 주민을 갈릴리 지역과 주변 지역으로 돌려보내는 것과 같은 명시된 목표 중 하나도 달성하지 못했다. 더 상황이 악화된 것은 헤즈볼라의 로켓이 이제 텔아비브에 도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악의 근원이 된 이란과의 분쟁 및 대규모 지역분쟁 등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스라엘 갱단은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의 “방해꾼”인 언론인과 인도주의 단체 종사자를 표적으로 삼았는데 언론인과 인도주의 단체 종사자들은 레바논에서도 이스라엘의 “방해꾼”이었다. 이스라엘 갱단은 이들 이외에 가자지구에서 의료진과 구급차 운전사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군이 “제한된” 지상 작전을 시작한 지 3일 만에 약 50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의 잔학 행위에 대해 아무도 설명을 요구하지 않고, 아무도 분노하지 않으며, 심지어 서방 정치 및 외교계에서는 이 모든 이스라엘의 광기에 대해 적절한 질문 조차 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의 군 대변인이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를 이송한 것이 아니라 폭발물을 운반했다거나 구급차가 헤즈볼라 무기를 보관하는 데 사용되었다고 말하면 그것으로 끝이고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믿게 되었다.

 

친(親)시오니스트적 서사(敍事)와 이스라엘 정권의 질책을 받을까 두려워하는 마음, “반(反)유대주의자”라는 낙인이 찍힐까 두려워하는 마음, 위대한 후원자인 미국이 내릴 수 있는 처벌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억제력으로 작용한다. 팔레스타인인과 레바논인, 또는 적어도 그들 중 상당수가 이스라엘의 자비와 자위권 - 즉, 이스라엘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계속할 수 있다는 권리 -에 계속 저항한다면 우리는 2년차의 야만성 시대로 접어들게 될 것이다. 그들은, 즉 이스라엘 정권이 잘 대표하는 현대성과 민주주의에 저항하는 사람들이 비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First published in :

Revista El Sal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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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nacio Gutiérrez de Terán Gómez-Benita

Ignacio Gutiérrez de Terán Gómez-Benita는 Autonomous University of Madrid 의 아랍 연구 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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