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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중국 : 양국간 전투 조율이 증가하고 있다.

서쪽에서 불어오는 강력한 찬 기류가 세계의 정치적 분위기를 결정한다. 그러나 동쪽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기류로 이에 대응하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 간 행동의 시너지 효과만이 세계의 헤게모니를 가진 통합된 서구 진영이 러시아 또는 중국이라는 각각의 반항세력에 대한 “최종적이고 결정적인 전투”에 돌입하는 것을 막는다.

우리는 세계 냉전의 서부 전선 상황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규모의 분쟁이 없는 동부 전선에서는 긴장이 심각한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 국방 관련 중국 무역 간행물은 최근 몇 주 매우 심란한 자료를 발표했다:

... “최신식 미국 핵 추진 항공 모함 제널드 포드호와 이를 호위하는 순양함 그리고 5개의 미사일 기지를 갖춘 프리깃함으로 이뤄진 전투 그룹을 파괴하는데 핵탄두 없이 24개의 극초음속 미사일로 충분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 중국 서북부의 고비사막을 포함해 6개의 다른 지역에서 로켓 발사가 이루어졌다. 침몰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지는 항공모함 그룹은 회피기동성을 갖춘 파괴적인 미사일의 연속 발사로 완전히 파괴되었다. 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 중국은 이 항모 전투 그룹의 표준 대공 무기 세트와 최신 SM-3 미사일의 능력을 모두 고려했다.

중국어로 된 Journal of Test and Measurement 학술지에 묘사된 시나리오에 따르면, 미국 함대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중국해 해역에 진입하여 위협적인 경로를 따라 계속 이동했다. 비슷한 시나리오가 중국 해안 근처에서도 정기적으로 발생한다. 또 다른 중국 출판물은 그러한 미국의 행동의 치명적인 위험에 대해 말했다. 홍콩에서 영어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미국 간의 전쟁이 시작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21년 1월 5일, 미 해군 대잠수함기 3대가 중국명 동사군도(프라타스) 근처에서 중국 잠수함을 수색했다. 정찰기는 언제나처럼 전자 부표를 떨어뜨리고 주요 훈련에 참가 중이었던 중국 잠수함의 항로를 추적했다. 그러나 미국 정찰기 한 대가 중국 영토에 너무 가까이 날아갔고, 그곳에서 중국 전투기가 날아왔다. 중국은 이 상황을 중국 국가안보에 대한 큰 위협으로 여겼다. 이때 무력 충돌의 가능성이 있었고 미국인들은 중국 공군과 해군의 전개되는 행동을 고려하여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심지어 극비 장비를 가진 값비싼 부표를 파괴했다. 중국의 전문 잡지인 Shipboard Electronic Countermeasures 의 충돌 설명에는 구체적인 대결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나와 있지 않다. 그러나 모든 것이 매우 심각했다. 미국 합참의장인 마크 밀리 장군이 며칠 후 중국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미 국방부는 실제 전쟁을 일으킬 의도가 없다고 확신시킨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는 심지어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정책 입안자들의 의도를 중국 베이징에 있는 그의 상대 파트너에게 미리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두 가지 놀라운 중국 출판물은 우연히 등장한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아시아 태평양 분지에서 중국군과 미군의 접촉선에서 얼마나 많은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는지 단지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중국 속담에 “하늘이 제안하면 시진핑이 처분한다”는 말이 있다. 중국의 최고사령관인 시진핑 주석은 전략적인 계획과 의사결정 차원에서 행동하며 전장에서 보복 행동을 가하겠다는 준비 태세를 보여주고 러시아와의 전투 공조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점증하는 공격성에 대응하고 있다.

4월로 예정됐던 시진핑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은 3월 말로 바뀌었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협상은 총 8시간 동안 이어졌다. 후속 이벤트만큼 공개된 문서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러시아와 중국 간 파트너십에 질적 변화가 나타났다. 전방위적인 전투를 위한 조율의 시간이 다가왔다. 전방위적인 전투를 위한 조율은 푸틴-시진핑 간 대면 회담으로 몇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곧 이어 리상푸 중국 국방부 장관이 모스크바에 왔다. 경험이 풍부하고 정력적인 군부 출신 중국 국방부 장관 방문 후 중국 국가안보부장인 천원칭이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러시아 안전보장회의 의장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와 천원칭의 회동 보도는 중국 최고 정보 책임자의 서방에 대한 단호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러시아는 “러시아의 대표 무기”로 전투 조율의 역학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를 단장으로 전례 없는 규모와 수준의 고위 관리 및 기업인 대표단이 베이징으로 향했다. 이번 방문은 급하게 준비가 이루어졌고 서방 정보국의 경계 아래 이뤄졌다. 그래서 서명된 계약과 합의의 수와 질은 양국 관계 개선에 큰 희망을 품었던 낙관론자들을 실망시켰다. 그러나 부수적으로 개최된 양국 관료, 은행가 및 전문가 간 양자 회의는 전략적 협력의 영역에서 진행 중인 협상을 진전시키고 진지한 거래를 준비토록 하였다.

러시아 대표단의 방중 기간 동안, 영향력 있는 간행물은 가속화된 무역 성장에 대한 양국의 상호 관심을 언급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가까운 환구시보는 두 가지 추세의 시너지 효과에 주목했다. 즉, 러시아는 원자재, 특히 에너지 수출을 늘려야 할 필요가 있다. 빠른 경제 회복을 배경으로 중국은 러시아의 석유 및 가스, 농산물 및 기타 유형의 원자재 수입을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중국의 서방과의 관계 발전은 러시아의 서방과의 관계 악화의 역사를 되풀이하고 있다. 중국에 이미 부과된 제재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원자재 및 시장에 대한 접근은 가까운 미래에 중국의 우선 순위가 될 것이다.

우리는 러시아 엘리트의 천 번째 군대의 수장인 미슈스틴 총리의 베이징 도착에 대한 일부 중국 전문가와 블로그의 반응에 눈을 감아서는 안된다. 강조점은 러시아가 중국과의 무역에서 수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미국과의 관계를 위해 문을 열어두고 서방을 화나게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40년간 중국과 미국이 정략결혼을 한 후 이 두 나라가 재빨리 관계를 청산하리라 기대하는 것은 순진한 일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암시와 Wang Wentao 중국 상무부 장관의 미국 방문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는 개선되는 것 같지 않다. 미국 정치인들의 중국에 대한 병적인 증오를 딛고 미국의 사업가들은 가장 불리한 상황에서도 계속 사업을 진행해 나간다. 2022년 미-중 양국 교역액은 691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시에 미국인들은 중국에 1540억 달러 조금 안되는 액수의 상품을 팔 수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에 도입하기 시작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늘린 관세의 축소 또는 폐지는 무역의 질을 개선하고 나아가 무역을 더욱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가구는 평균 연간 $1,000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무역 전쟁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착각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미 백악관과 상, 하원 모두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관계를 개선하려는 시도는 모두 스캔들로 끝난다. 펠로시 하원의장의 스캔들 같은 여행, 크고 하얀 공... 동일한 운명이 현재의 희망을 기다리고 있다. 펠로시의 후임인 맥카시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이 준비되고 있다. 도쿄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나토와 일본 사이에 군사적 협력 조율이 있었다.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G7 정상회담 성명서에서 주된 적으로 지적되었다. 나토의 지역 본부가 도쿄에 문을 열 예정이다.

소위 역사적 평행을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1936년 일본은 나치 독일과 소련에 반대하는 반(反)코민테른 조약을 체결했다. 몇 달 후, 대담해진 일본군은 중국에 대한 전면전을 시작해 1937년 베이징, 상하이, 우한, 난징을 점령했다. 당시 소련의 외교, 군사, 재정 지원이 중국의 항복을 막았다. 끈질기게 중국이 일본에 저항한 덕분에 일본은 지정된 시간인 1941년 8월 29 일에 소련을 공격하지 못했다. 그 당시 소련과 중국의 두 전선이 있었다. 이제 당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중국인들은 참을성이 없다. 그때 중국인들은 방어하고 있었다. 이제 믿을만한 러시아를 후방에 두고 중국은 반격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12개 조항의 평화 계획 제시와 시진핑 주석의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덕분에 중국은 유럽 무대에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황화론’(黃禍論)의 고정관념을 없애고 있고 평화주의자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과의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특별대표인 리후이 대사의 키예프, 파리, 베를린, 브뤼셀, 모스크바 순방이 막 끝났다. 이에 앞서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 왕이 공산당 외교위원장, 친강 외교 장관 등 “헤비급” 인사의 유럽 방문이 있었다. 글로벌 무대에서 중국 반격의 주요 목표는 서방이 중앙아시아에서의 전략적 공백을 메우는 것을 막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여러 중국 왕조의 고대 수도였던 시안에서 시진핑과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간 회담이 개최되었다. 이러한 중국의 움직임은 또한 러시아의 전략적 이익에도 부합한다.

유라시아 대륙의 두 강대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전투 공조가 탄력을 받고 새로운 형태를 취하고 있다. 지난 3월 시진핑이 크렘린 대궁전 계단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작별인사를 하면서 “이제 100년 동안 일어나지 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우리가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한 것을 어떻게 기억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푸틴의 대답은 짧았지만 의미심장했다. “동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