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lomacy
푸틴의 무대응 또는 무행동 전술은 국내에서 역효과를 낼 수 있다
Image Source : Naga11 /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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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Published in: May.24,2023
Jun.12, 2023
푸틴의 계획은 그가 서방과 우크라이나에서 불가피한 변화라고 생각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러시아의 엘리트들은 무대응 또는 무행동을 패배주의로 보는 경향이 있다.
러시아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적어도 그것은 지난 6개월 동안 블라디미르 푸틴이 준 인상이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 노력을 비밀리에 세세하게 관리하고, 공개적으로 경제 회의에서 점령된 우크라이나 도시 마리우폴의 트램 노선 개통에 이르기까지 일상적인 문제를 다루는 척하는 등 극도로 활동적이었다. 그러나 국가를 새로운 전시 현실과 그와 관련된 모든 것에 적응시키기 위한 대통령의 이니셔티브는 없다.
푸틴은 크렘린에 대한 드론 공격, 용병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국방부에 대한 항거, 심지어 다가오는 우크라이나의 반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사가 풀린 것처럼 무행동으로 일관하였다. 그는 역사에 대한 강의를 하기를 좋아하고 러시아의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적 평가와 서방의 비관적 전망을 제시한다.
물론 이것은 러시아에서 실제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그러나 지금 러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대통령의 계획이나 전략적 이해관계보다는 개별 부서 및 인물의 집단적 이해관계와 훨씬 관련이 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주로 러시아가 직면한 상황 악화에 대한 대응이다.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 전쟁의 와중에서 징병을 둘러싼 어려움으로 인해 강제된 조치인 징병 통지 발부를 위한 디지털화된 러시아 시스템을 살펴보라. 또는 빠르게 진행되는 지정학적 위험과 패배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체제가 자기 보존을 위해 얼마나 억압을 심화시켰는지를 보라.
러시아 연방보안국, 국방부 및 재무부와 같은 주요 국가 기관의 억압적인 관성과 자기 확대는 이데올로기의 복귀 조치를 포함하여 최근 많은 결정을 주도했다. 콘스탄틴 추이첸코 법무부 장관은 교육, 영화, 연극, 시로 까지 확장, 적용될 수 있는 새로운 공식 이데올로기의 도입할 가능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러한 과정은 오랫동안 푸틴의 직접적인 통제하에서 있지 않았던 일이며 설사 푸틴의 수동적 동의가 있었다 하더라도 푸틴과는 상관없이 일이 진행되고 있다.
러시아 국경을 폐쇄해야 하는가? 이미 러시아를 떠난 사람들의 권리를 제한해야 하나? 전쟁 동원에서 제외되는 사람은 누구인가? 국가에서 ‘외국간첩’으로 지정한 사람들은 어떻게 처벌받아야 하나? 바그너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에 대해선 어떻게 해야 하나? 드론 공격이나 초애국자 암살 시도 같은 사건에 대해 국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이러한 그리고 다른 중요한 토론에서 푸틴의 목소리는 빠져있다.
이러한 문제와 기타 문제에 대한 국회의원, 당 지도자, 내각의 장관, 군 블로거, 보안 기관의 입장은 모두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푸틴은 이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단지 우크라이나의 핵심 도시인 헤르손에서의 후퇴, 러시아의 New START 핵 협정 참여 중단, 유럽의 재래식 군대에 관한 조약 탈퇴 등의 조치를 취하기 위해 개입할 뿐이다. 그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연방 의회 연설에서도 정부가 이미 취한 조치를 나열했을 뿐이었다.
오늘날 푸틴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 뱌체슬라프 볼로딘 연방 하원 의장,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안보리 의장,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 전쟁 블로거, 텔레비전 진행자에 이르기까지 이들과는 달리 러시아에서 정치에 점점 더 관여하지 않는 유일한 인물이다. 이것은 마치 푸틴 대통령이 자신을 기피하고 군사 비밀과 지정학적 문제에 몰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에 대한 세부 사항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것은 두려움이나 약함의 표시가 아니라, 오히려 점점 커지는 푸틴의 메시아 콤플렉스를 반영한다. 현재, 그의 모든 정치적 희망과 계획은 그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상황 변화에 달려 있다. 푸틴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상황을 바꿀 수단이나 자원이 없다. 그러나 그는 세상이 똑같이 그의 희망대로 변할 것이며 그에게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안겨줄 것이라고 믿고 잇다.
푸틴의 계획은 그가 서방과 우크라이나의 불가피한 변화라고 생각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대한 두려움은 그가 용인할 준비가 된 사소한 차질 외에는 전장에서 거의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바뀌었다. 크렘린의 계산에 따르면, 군사적 돌파구가 없으면 우크라이나의 엘리트가 분열되어 “평화의 정당”(즉, 항복 추구)이 출현할 것이며 서방에서는 내부 분열로 인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정치적 지원이 삭감될 것이다.
푸틴의 희망이 완전히 근거가 없다고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의 문제는 이러한 접근 방식이 러시아의 불안정한 정치 계급에 대한 혐오증이라는 것이다. 그 모든 충성심과 유연성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정치 계급은 전쟁 중에 극적으로 진화했다. 요즘 러시아의 엘리트들은 무행동에서 패배주의를 보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준(準)국가 행위자들의 정치적 야망이 치솟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든다. 크렘린의 도구라는 평판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점차 정치적 자본을 구축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정권에 대한 인내심이 바닥나고 정권에 도전할 수도 있다. 이미 푸틴은 그가 정확히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지 설명하는데 힘들어하고 있다.
전쟁이 시작된 몇 달 동안 많은 사람들은 한때 권력 외곽 주변부에 머물러 있던 전쟁 찬성파 “초애국자”가 어떻게 정치적으로 성장하고 정보 분야를 지배하게 되었는지 주목했다. 오늘날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 볼로딘 연방 하원 의장, 파트루셰프 안보리 의장과 같이 거들먹거리는 매파는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 Igor Strelkov 전(前) 돈바스 지역 사령관 및 전쟁 블로거를 포함한 성난 애국자들에게 밀려 러시아 정치에서 자리를 잃고 있다. 거들먹거리는 매파는 기회주의자나 안락의자에 앉아 있는 장군처럼 보이는 반면, 전투 상황에서 등장한 성난 애국자들은 훨씬 더 실제적 행동을 하는 사람처럼 보인다.
푸틴에 대한 평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한 푸틴 정권은 위협을 받지 않으며, 더욱이 권력 메커니즘은 여전히 완전히 푸틴의 통제하에 있다. 그러나 그의 공개적인 행동이 뜸하고 러시아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의 해결에 대한 책임을 그가 거부하는 것은 그와 그의 부하들을 정치적으로 무력하게 만들고 초애국자들이 채워야 할 공백을 만들 수밖에 없다. 자신의 불투명함과 나태함으로 인해 한때 무해했던 무리에 의존하는 자신이 위태롭게 되었다는 것을 푸틴이 알게 되는 날이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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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tiana Stanovaya 는 R. Politik 창설자이자 대표이다. 그녀는 2018년 3월 R. Politik 을 창설했고, 2019년 모스크바 카네기 센터에 비거주 학자로 일하게 되었다. 러시아 정치 전문가인 그녀의 연구분야는 러시아 엘리트, 로비 산업, 비즈니스와 정부 관계이다. 그녀는 다양한 언론기관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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