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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 Economics

아시아 전역에 퍼지는 강달러 위협

미국 루이지애나주 정유공장

Image Source : Shutterstock

by Brad W. Setser

First Published in: Nov.28,2022

Apr.12, 2023

강(强)달러는 발전과정에 있는 아시아를 포함해 전(全) 세계 경제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는 다양하며, 강달러가 금융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력은 각 국가마다 다르다. 어떤 지역 국가는 엄청난 외채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고 그 결과 결국 금융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그 예로 스리랑카는 올해 초 채권에 대한 디폴트를 선언했고 지금은 외채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 파키스탄은 국제통화기금(IMF)과 긴급구조 금융을 논의하고 있으며, 중국과 중동 걸프 국가와는 또 다른 자금지원 방안을 타결했다. 방글라데시는 무역적자 문제로 선제적으로 IMF 구제 금융을 신청했다. 라오스는 감당할 수 없는 국가부채 문제로 중국의 정책 금융에 지속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석유와 천연가스 수입 비용을 지불하지 못해 궁지에 빠져 있다. 

 

보다 많은 아시아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강력한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어 즉각적인 금융위기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 많은 국가 들은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자국 통화채 시장에서 의지할 수 있었고 그래서 달러 변동성에 대한 직접적인 금융취약성을 제한할 수 있었다. 인도는 2013-14년 긴축발작 시기 때보다는 훨씬 강력한 입장에 있다. 인도는 2022년을 6500백만 달러의 외환보유고로 시작 했는데, 2012년 2500백만 달러에 비하면 2배 이상의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다. 인도 외채는 합계 1250백만 달러에 불과한데 주로 다자간 개발은행으로부터 빌린 것이다. 태국은 2022년을 2500백만 달러 이상의 외환보유고로 시작했는데, 이 금액은 태국 GDP의 50%를 넘는 금액이다. 반면 태국의 외채는 300백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다른 나라는 좀 민감한 위치에 처해있는 데,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는 800백만 달러의 국채를 보유하고 하고 있는 데 그 중 상당한 국채는 일본 엔 표시로 발행한 채권이다.

 

그런데 대차대조표 상 건실하다고 한 국가 경제가 강달러의 영향력 으로부터 벗어나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금융상으로 별 문제가 없는 국가도 강달러로 인한 자국 통화의 약세로 물가 급등 등 가계 생활비 증가를 걱정하고 있다. 오늘날 주요 아시아 국가에게 있어 자국 통화 절하 정도와 외화 대차대조표 상 강세와는 별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 선진 아시아 국가 통화는 개발도상국 아시아 국가 통화보다 보다 많이 절하되었다. 예를 들어, 풍부한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고 달러 외화에 구조적으로 롱(long) 포지션을 취하는 정부 연금 펀드와 보험회사가 많은 외화자산을 가지고 있는 일본은 최고의 통화 절하를 경험했고, 대만과 한국이 일본 뒤를 따르며 큰 통화 절하를 경험했다. 반면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의 통화 절하는 크지 않았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2022년 9월 후반 일본이 외환시장에 크게 개입할 때까지 저소득 아시아 국가들은 이자율 인상과 함께 외환보유고 사용을 통해 자국 통화를 방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9월과 10월 일본이 외환시장에 크게 개입했고, 한국 원화 가치가 너무 떨어지자 한국 정부는 금융 부문에서 필요한 달러 유동성을 공급할 목적으로 일본에 이어 미국 연준과 상설 통화스왑을 추진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외환시장에 개입하기 위해 가지고 있던 기존 외환보유고를 더욱 많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0월 최정점에 있던 달러 강세는 지금은 다소 꺾었지만 그럼에도 개발도상국 아시아 국가들은 여전히 여러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첫 번째, 어떤 국가는 자신의 외화 대차대조표의 장점을 과신하여 외화를 장기간 매각할 수 있다. 경제원칙에 따르면 일시적 충격은 돈을 빌리거나 외화 보유고 매각을 통해 견딜 수 있지만, 영구적 충격은 구조조정이 필요하게 된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이 길어질수록, 달러 강세가 지속될수록, 국가들이 구조조정을 피하기는 어렵다. 두 번째 위험은 일본으로부터 오는 또 다른 충격 가능성이다. 시장 개입을 통해 엔화 가치 절하를 제한하려는 일본의 노력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글로벌 시장에 덜 통합된 작은 국가들 보다 글로벌 시장에 자국의 금융시장이 완전 통합된 일본은 시장 개입을 통해 자국 통화를 방어하는 것이 보다 힘들기 때문이다. 또 다른 위험은 엔화 약세와 수입물가 상승으로 일본 중앙은행이 수익곡선관리 정책을 폐기할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일본 장기국채 이자율 상승은 글로벌 이자율 상승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는 것이다. 많은 신흥국가는 인플레이션 수입을 피하기 위해 국내 이자율을 올리고, 높은 연료가격을 상쇄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해 달라는 대중들의 압력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세 번째 위험은 중국으로부터 오는 통화 쇼크이다. 중국은 오랜 기간 중앙은행에 의한 제한적인 개입으로 위안화를 관리하기 위해 매일의 거래를 위한 중심 기준점인 중국 인민은행의 매일의 고정값이 보내는 신호에 주로 의존해 왔다. 

 

오늘날 중국에 대한 압력은 관리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거래 밴드를 위안화 근처에서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대형 국영은행이 그들의 대차대조표를 사용하도록 했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여전히 취약하면 경제 회복을 위해 중국은 달러와 중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 국가의 통화에 대한 위안화 평가절하를 보다 크게 허용할 것이다. 이것은 내수를 통해 장기간의 경제 침체를 회피할 중국의 능력이 한계에 직면했고 그 결과 경제성장을 위해선 수출이 다시 힘을 내야 한다는 고백이다. 일본 엔화만큼 중국 위안화의 약세는 아시아의 개발도상국 통화의 평가절하 도미노를 야기할 수도 있다. 모든 국가는 아니지만 많은 아시아 국가들은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때보다는 덜 취약한 입장 에 있다. 그러나 현재의 강달러로부터 파생되어 나오는 부작용을 피할 국가는 별로 없다. 부채 문제를 확대하고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복잡하게 만드는 많은 국가의 통화가치 폭락은 실제적인 글로벌 위험요소이다.

First published in :

East Asia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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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d W. Setser

Brad Setser는 미국 외교협회(CFR)의 연구위원이다. 전공분야는 글로벌 무역과 자본이동, 재정취약성분석, 국가부채조정이다. 그는 Follow the Money 에 블로그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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