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scribe to our weekly newsletters for free

Subscribe to an email

If you want to subscribe to World & New World Newsletter, please enter
your e-mail

Defense & Security

정치적 통찰력(10): 알-아크사 홍수 작전과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전쟁에 대한 인도의 입장

캘커타, 서벵골, 인도, 2023년 9월 14일: 팔레스타인을 지원하기 위해 포스터, 배너 및 전쟁 사진을 갖춘 인도 무슬림의 반이스라엘 집회, 전쟁 중단, 어린이 및 여성 및 민간인 구출 요구

Image Source : Shutterstock

by Dr. Mohammad Makram Balawi

First Published in: Aug.16,2024

Sep.30, 2024

서론

 

소련 붕괴 후 인도 정치인들은 이스라엘과의 관계 강화가 미국과 화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었다. 그 결과 인도는 이스라엘과 신속하게 외교 관계를 수립하였고, 특히 안보 및 군사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상당한 관계 발전을 이루었다. 자연스럽게 팔레스타인 문제는 인도에게는 별로 중요한 관심사가 아니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문제는 이 논문에서 살펴볼 알-아크사 홍수 작전의 시작으로 아랍 세계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첫 번째: 알-아크사 홍수 작전에 대한 인도 입장의 주요 내용

 

2023년 10월 7일 알-아크사 홍수 작전 초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입장을 반영하여 팔레스타인을 강력 비난하는 트윗을 올렸다. 나중에 모디 인도 총리의 이 트윗 성명이 인도 외교부와 협의 없이 발표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인도 외교부는 다음 날 좀 더 신중한 내용을 발표했다. 그 후 인도 집권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의 정책에 맞춘 일련의 조치가 취해졌다. 특히 인도 당국은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는 대량 학살의 희생자인 팔레스타인인에 대해 동정을 표명한 Uttar Pradesh 주(洲)의 시위대에 체포 등을 하지 못하게 하는 제한 조치를 취했다. 인도 수도인 델리를 포함한 다른 주(洲)에서도 비슷한 조치가 관찰되었는데, 이러한 제한 조치가 인도의 공식 정책임을 시사하고 있다. 반면, 소셜 미디어에서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광범위한 동정 여론에도 불구하고 힌두교 우익 극단주의자들은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전쟁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팔레스타인에 동조하는 자들을 지하디스트이자 비(非)애국자라고 비난하였다.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인도 당국, 특히 인도 외교부의 주저함과 모호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주류 언론은 대체로 팔레스타인에 대해 전문적이면서 다소 동정적인 어조를 유지해 왔다.

 

두 번째: 무제한 협력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반인륜적 범죄에도 불구하고 인도와 이스라엘 간 파트너십이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이 주목할 만하다. 특히 군수품 제조 분야에서 이러한 파트너십은 이스라엘의 전쟁 노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이 사용하는 일부 드론은 인도 회사인 Adani와 공동으로 제조되었다. 또한 인도에서 생산된 군수품이 가자 지구 현장에서 발견되었고, 스페인 당국이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금수조치를 우회하려는 인도 선박을 나포하면서 인도에서 생산된 군수품이 추가로 발견되었다. 인도와 이스라엘 간 군사 협력은 잘 진행되어 있는데, 이전 이스라엘의 Blue Flag 훈련에 인도가 직접 참여한 바 있다.

 

군사 및 안보 분야 협력 이외에도 인도는 이스라엘 경제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 2023년 10월 7일 알-아크사 홍수 작전 이후 태국 노동자가 이스라엘 농업 부문에서 철수해 본국으로 귀국하면서 이스라엘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이 미치자, 인도는 위험한 환경에서 이미 작업이 진행 중인 이스라엘에 10만 명의 인도 노동자를 파견하여 이스라엘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세 번째: 이중적인 인도의 입장

 

인도는 국제 기구에서 대부분의 국가와 입장을 같이 하여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2국가 해결책”을 고수했다. 하지만 동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 국가의 수도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것은 인도의 입장에 상당한 변화가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양자 차원에서 인도는 다양한 분야에서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다. 이것은 인도-파키스탄 간 Kargil 전쟁에서 인도에 무기를 공급한 유일한 국가인 이스라엘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해석된다. 인도는 또한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에 대한 미국의 입장과 모순되는 정책을 채택하지 않음으로써 미국 행정부에 적대감을 품는 것을 피하려고 애썼다. 일부 아랍 국가, 특히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입장이 인도의 입장과 일치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넷째: 최근 인도 총선이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인도 정부의 입장에 미친 영향

 

2024년 5월에 치러진 인도 총선에서 집권 여당의 성적이 다소 저조했지만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집권당의 입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처음부터 이러한 입장을 유지토록 한 결정적인 요인 때문일 수 있다. 이러한 요인 중 핵심은 인도가 특히 쿼드로 잘 알려진 4자 안보 대화(QSD)를 통해 중국에 맞서는 환경 속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인도의 욕구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여 경제적 성과를 향상시키려는 인도의 목표를 들 수 있다. 또한 인도 집권 여당과 이스라엘의 시오니스트 운동 사이에는 이념적 일치가 있다. 특히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정책을 재고하라는 인도에 대한 압력이 완화되었다. 결과적으로 인도는 현재 입장과 일치하는 유리한 환경에 처해 있다.

 

결론

 

인도의 정책은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와는 공식적이지만 제한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이스라엘과는 다양한 수준에서 관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인도의 접근 방식은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PLO)의 틀을 통해 이루어졌다. 하마스와 관계를 맺고 화해의 이름으로 팔레스타인 대표단을 초대한 러시아와 중국과 달리 인도는 이러한 경로를 택하지 않았다. 인도가 공식적으로 팔레스타인 저항 운동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인도 언론은 종종 팔레스타인 저항 운동을 테러리즘과 고의적으로 혼동한다. 인도가 “두통거리인 팔레스타인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잠재적 수단으로 보는 가자 지구 전쟁에서의 휴전은 이스라엘이 수용 가능한 조건과 일치해야 하는 데 이것은 현재 인도 정부의 정책과도 잘 맞아 떨어진다. 이러한 인도의 입장은 미국과 아랍 국가가 지지하는 해결책을 수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입장을 취함으로써 인도는 이스라엘, 미국 및 아랍 동맹국과의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동시에 일부 인도 엘리트들이 가지고 있는 인도의 역사적 반(反)식민지 입장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지지 신념과 관련된 윤리적 딜레마를 피할 수 있다. 인도가 러시아와 중국의 예를 따라 팔레스타인 저항 운동과 개방적인 관계를 수립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인도가 아랍 세계에 진출한 것은 팔레스타인 저항 운동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국가를 통해 촉진되었으며, 인도는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한 미국과 아랍 지도자들을 적대시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First published in :

Al-Zaytouna Centre for Studies and Consultations

바로가기
저자이미지

Dr. Mohammad Makram Balawi

Mohammad Makram Balawi 박사는 팔레스타인 학자이자 터키 아시아 중동 포럼의 회장이다. 

Thanks for Reading the Journal

Unlock articles by signing up or logging in.

Become a member for unrestricted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