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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lomacy

협력이 절실한 카자흐스탄

한 프레임에 담긴 카자흐스탄, 중국, 유럽 연합의 국기

Image Source : Shutterstock

by Olivier Arifon

First Published in: Jul.04,2023

Jul.24, 2023

중앙아시아의 중심부에 위치해 내륙으로 둘러싸인 카자흐스탄은 이 지역 파트너십에 참여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러시아, 중국 그리고 유럽 연합 사이에서 명확한 입장을 취하라는 강한 압력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이 지역에서 균형 잡힌 관계를 유지하게 하는 조력자라고 주장한다. 이런 입장은 ‘다중 외교’를 추구해야 하는 소위 중견국(또는 교량) 국가의 도전 과제이다. 이러한 과제는 종종 지리적 여건 때문에 제한을 받기도 하지만 또한 그 국가가 보유한 자원 때문에 실현 가능해지기도 한다. 중앙아시아 5개국의 발전과 정체성은 이들 국가의 지리적 위치와 적은 수의 국민(5개국 7,500만 명)을 고려할 때 ‘협력의 필요성’을 중심으로 구축된다.

 

2023년 카자흐스탄에서 개최된 아스타나 포럼은 이전에는 그 명칭이 아스타나 경제 포럼이었는데 지금은 ‘아스타나 국제 포럼’으로 개명되었다. 2023년 아스타나 포럼은 외교 정책 및 국제 안보, 국제 개발 및 지속 가능성, 에너지 및 기후 변화, 경제 및 금융이라는 네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개최되었다. 이 포럼은 국제적 행동의 발전을 지원한다: 즉, 글로벌 이슈에 대한 대화, 이 이슈에 대한 답변을 제안하려는 열망, 대외 관계 차원을 잊지 않고 세계 무대에서 모범이 되고자 하는 열망. 이러한 열망 때문에 카자흐스탄 외교는 ‘틈새 외교’(우라늄 교환을 위한) 또는 ‘다중 외교’로 묘사된다.

 

2022년 2월부터 중국의 연결 프로젝트인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는 더 이상 러시아를 통과하여 진행되지 않는다. 카자흐스탄은 유럽 연합이 자금을 지원하는 아시아-유럽 운송 도로 프로젝트(또는 국제 횡단 운송 도로)의 중심에 있다. 이 도로 프로젝트는 조젭 나이 (Joseph Nye) 하버드 교수가 하드 파워(Hard power)의 자원으로 간주했던 경제가 한 국가의 매력과 이미지를 결정짓는 요소가 되는 한 예이다. 분석을 위해 하드 파워와 소프트 파워를 엄격한 이분법으로 구분하지 않고 연속체로서 고려하면 프로젝트와 자원 간에 더 많은 유연성이 허용된다.

 

다자간 프로그램인 아시아-유럽 운송 도로 프로젝트는 중국과 유럽연합의 철도 화물 컨테이너 운송 네트워크를 연결한다. 이 복합 운송 프로젝트는 카스피해와 흑해의 페리 터미널을 아시아 및 유럽 국가의 철도 시스템과 연결한다. 이 운송망은 동남아시아와 중국에서 시작해 카자흐스탄, 카스피해,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터키를 가로지른다.

 

이른바 중간 회랑은 유럽 연합과 중국의 연설과 이들이 추진하는 이니셔티브 및 자금 조달 계획에서 자주 언급된다. 중국과 유럽 연합 무역 지역 사이의 육상 물류를 연결하는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운송을 넘어 데이터의 디지털화에 공헌하는데 이 프로젝트는 유럽 연합 및 유엔의 표준을 준수한 다. 따라서 중국이나 유럽 연합의 관점에 따라 여러 프로젝트 모델이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넘어, 자발적이고 합리적으로 동일한 접근 방식과 입장을 취하는 국가라는 보다 넓은 맥락에서 살펴볼 때 중견국이 직면한 도전은 무엇인가?

 

중견국을 위한 성공적인 해결책은 국제 무대에서 특정 협상 이슈를 선택하고, 민첩하고 유연한 태도를 취하면서 이들 이슈를 방어하기 위해 동맹 세력을 구축하는 방법을 아는 것을 의미한다. 다자주의의 맥락에서 이데올로기가 아닌 자신과 파트너의 이해가 수렴되도록 행동을 구조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신뢰할 수 있고, 담론을 발전시키며, 궁극적으로 국제 사회에서 긍정적인 기여를 하는 국가로 인식되기 위한 조건 중 하나이다. 그리고 자신이 속한 지역 커뮤니티를 넘어 일반 대중에게 한 국가가 알려질 때 장기적으로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외교는 정보를 제공하거나 심지어 여론과의 대화로 구성되기 때문에 공개적 행보가 된다.

 

아스타나 포럼은 전문가, 정치인, 국제 기구 및 단체와 지역 대화를 구축할 수 있는 중견국을 주제로 하며 이 포럼을 통해 중견국은 접촉, 협력 및 언론 보도라는 수단을 활용하여 자신의 정당성과 영향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중견국이 된다는 것은 숫자와 형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동맹 간 경쟁에서 구애를 받는 것을 의미하며, 여기서는 중국-중앙아시아 5개국(China + C5) 및 유럽 연합-중앙아시아 5개국(EU + C5)과 같이 가능한 한 약어로 표현된다.

 

그 내용과 사진을 넘어서 최근에 개최된 두 개의 정상회담은 중견국의 이해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2023년 5월 중국 시안에서 열린 중국-중앙아시아 5개국(China + C5) 정상회의에서 54개의 다자간 협정이 체결됐다.

 

유럽연합-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는 올해 6월 초 키르기스스탄 촐폰아타에서 열렸다. 중앙아시아 5개국은 의심할 여지 없이 중국과 유럽연합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강력한 압박을 받고 있으며, 따라서 이미 언급한 긴장과 협력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중견국의 가능성과 의지와 예를 들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포함하여 보다 엄격한 규칙을 가진 국제기구 사이에는 모순이 존재한다.

 

동맹의 역할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떠오르고 있다. 마지막으로 중견국은 자국의 이익과 기후 변화와 같은 공동의 국제적 도전, 그리고 동맹 및 연합 구축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 중견국, 동맹, 연합 세력, 그리고 연결 프로그램의 주장은 내일의 지정학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

First published in :

Telos-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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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ier Arifon

Olivier Arifon 은  Université libre de Bruxelles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였다. 현재는 프랑스, 독일, 중국 등 대학교에서 방문 교수로 일하고 있다. 그의 연구분야는 유럽과 중국의 비교이다. 그는 여러 저서를 출판했는데 그의 최신 저서로는  “Le Récit politique chinois, Soft, communication, influence, Paris, L’Harmattan ( 2021)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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