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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ense & Security

이스라엘은 레바논 침공에 실패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다를까?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폭격과 전쟁

Image Source : Shutterstock

by Amin Saikal

First Published in: Oct.01,2024

Oct.14, 2024

레바논에 대한 대규모 폭격 이후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대한 지상 침공을 시작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국경에서 29km 떨어진 리타니 강 너머로 헤즈볼라를 몰아내기 위해 남부 레바논에 진입했다. 이스라엘군의 목표는 전쟁 때문에 집을 떠나 살고 있는 약 60,000명의 이스라엘 주민이 북부 이스라엘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주말에 헤즈볼라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와 그의 지휘관 몇 명을 죽임으로써 이미 헤즈볼라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대다수 이스라엘인이 그의 퇴진을 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과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입지를 튼튼히 했다.

 

이스라엘은 이제 중동을 자국의 이익에 맞게 재정비하기 위해 레바논에서 가자 지구 작전을 반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레바논에서 가자 지구에서와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실패한 이력

 

이스라엘은 이전에도 이곳에 있었다.

 

이스라엘은 1982년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를 없애기 위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침공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이스라엘-아랍 전쟁 이후 요르단강 서안 지구, 가자 지구, 동예루살렘의 이스라엘의 점령지에 있던 팔레스타인의 저항 세력을 없애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1982년은 새로 탄생한 이란의 이슬람 정부의 도움으로 헤즈볼라가 결성된 해였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기독교 민병대에게 베이루트의 사브라와 샤틸라 난민 캠프에 있는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인을 학살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또한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가 본부를 베이루트에서 튀니지로 옮기도록 강요했다.

 

그런 다음 이스라엘은 국경 북쪽에 안전 구역을 설정했지만 헤즈볼라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했다. 이스라엘의 사상자가 늘어나자 당시 이스라엘 총리였던 에후드 바라크는 2000년 레바논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했다.

 

이스라엘 군의 레바논 철수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그 동맹국에 대항하는 강력한 정치 및 준(準)군사 세력으로서의 인기와 힘이 크게 증대되었다.

 

이스라엘은 2006년 헤즈볼라를 박멸하기 위해 레바논을 침공했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34일간의 피비린내 나는 전투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양측이 전쟁에 상당한 비용을 낭비한 후, 이스라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휴전 결의안을 수락했고 종국적으로 헤즈볼라는 승리했다.

 

도전적인 전쟁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에는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또한 극단주의 이념을 가진 장관들, 특히 국가 안보, 재정 및 국방부 장관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이스라엘 국내에서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이들 극단주의 세력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그 어느 때보다 보다 강력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10월 7일에 하마스가 1,000명 이상의 이스라엘인을 죽이고 약 240명의 이스라엘인과 외국인을 납치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벌인 가자 지구 전쟁에서 이를 보여주었다.

 

  

 

이스라엘 군은 초토화 작전에서 가자 지구의 일부를 평평하게 만들고 40,000명 이상의 민간인을 죽였다. 그중 35%는 어린이였고 200만 명 이상이 반복적으로 집을 떠나 이주해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네타냐후 지도부는 전쟁 규범, 국제 인도법,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휴전 결의안, 국제사법재판소의 집단 학살 행위에 대한 경고를 모두 무시했다.

 

나아가 네타냐후는 이스라엘의 전쟁 행위에 대한 광범위한 세계적 비난을 뻔뻔스럽게 회피했다. 

 

네타냐후의 이러한 도전적이고 뻔뻔스러운 행동을 가능하게 뒷받침한 것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제공한 “철통같은” 군사적, 재정적, 경제적 지원이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캠페인을 지원하기 위해 87억 달러(약 125억 호주 달러)의 추가 지원 패키지를 승인했다.

 

따라서 네타냐후는 미국의 자제 또는 휴전 요구에 응답해야 할 만한 설득력 있는 이유를 찾지 못했다.

  

이번에는 다를까?

   

네타냐후의 자신감은 이스라엘의 핵 능력으로 더욱 강화되었다. 비록 핵 보유국으로 선언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은 억제력과 중동 지역에서의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얘기된다.

 

네타냐후와 그의 지지자들은 이란이라는 문어의 촉수(하마스, 이슬람 지하드, 헤즈볼라)인 테러 단체에 대한 자기 방어를 위해 압도적인 무력을 사용하는 것이 합법적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서방 및 여러 중동 아랍 동맹국이 네타냐후의 입장을 공유함에 따라 이스라엘은 이제 헤즈볼라를 박멸하고자 하는 미완의 사업에 다시 집중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항하는 이란이 주도하는 “저항의 축”의 핵심이다. 네타냐후는 헤즈볼라를 파괴하면 이란의 국가적, 지역적 안보 시스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이란과 직접 대결할 위험도 꺼리지 않지만 그러한 경우 미국의 전적인 지원을 확신한다.

 

이란은 헤즈볼라를 포기할 수는 없지만 이란에게는 다른 국내 및 외교 정책 우선순위도 있다. 새로 선출된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은 정치 및 사회에 대한 이슬람의 신권적 제한을 줄이고 대부분 이란인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약속으로 집권했다.

 

페제슈키안 대통령은 또한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서방(특히 미국)과 협상을 재개하여 미국 주도의 대(對)이란 제재를 종식시키는 것을 포함하여 지역 및 국제 관계를 개선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페제슈키안은 필요할 경우 실용주의적 접근법을 채택할 의지를 보여준 이란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란 외교장관인 아바스 아라그치는 헤즈볼라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 이란의 접근 방식은 이전처럼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갇혀 헤어날 수 없게 하는 것이다.

 

헤즈볼라는 하마스가 아니다. 타격을 받았지만 헤즈볼라는 여전히 꽤 잘 무장되어 있고 전략적으로 잘 배치되어 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점령에 대항하여 끝없는 저항을 벌일 수 있다. 이러한 저항은 이스라엘에 많은 인적, 물적 타격을 줄 수 있으며, 많은 이스라엘인이 자신의 집이 있는 북부 이스라엘로 돌아가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

 

이 단계에서 두 가지 사항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는 1년간의 가자 지구 전쟁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여전히 ​​하마스의 저항을 완전히 박멸하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지상전에서 헤즈볼라에 맞서 싸우는 일은 훨씬 더 어렵고 위험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처럼 조지 W. 부시 전(前)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지정학적 선호에 따라 중동을 재편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조지 W. 부시는 테러와의 전쟁 및 민주주의 증진이라는 명목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개입했다.

 

하지만 그러한 미국의 행동은 해당 지역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세계의 문제를 관리하는 데 외교를 대체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대안으로  폭력적인 무력 행사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First published in :

The Convers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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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n Saikal

 

Amin Saikal은 호주국립대학교 중동 및 중앙아시아 연구 명예교수이자, 서호주대학교와 S. 라자라트남 국제학대학원(싱가포르)에서 사회과학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또한 프린스턴 대학교 리히텐슈타인 자기 결정 연구소의 비거주 연구원이기도 하다. 그는 호주 훈장(AM)을 수여받았으며 호주 사회과학 아카데미(FASSA)의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새 책인 "전쟁에서 패하는 방법: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개입 이야기"(Yale UP, 2024)의 저자이다. 그의 다른 저서는 다음과 같다: Iran Rising: The Survival and Future of the Islam Republic(Princeton University Press, 2021); 현대 아프가니스탄: 투쟁과 생존의 역사(I.B. Tauris/Bloomsbury, 2012); 샤의 흥망성쇠: 이란의 독재에서 종교 통치까지(프린스턴 대학 출판부, 2009); 국경 너머의 이슬람: 세계 정치 속의 움마(Cambridge University Press, 2019) – 공동 저자; 아프가니스탄 스펙터: 중앙아시아의 안보(Bloomsbury/I.B. Tauris, 2021) – 공동저자; 아랍 세계와 이란: 전환기의 격동 지역(Palgrave, 2016) – 편집자.

그는 The New York Times, The International Herald Tribune, The Wall Street Journal, The Guardian, The Sydney Morning Herald, The Strategist 등 세계 주요 일간지에 기사를 게재한 논평 작가이자 시사 평론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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