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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ense & Security

의견 – 시리아의 새로운 정부를 인정하는 것은 중동의 안정을 위협한다

시리아 혁명의 승리. 시리아인들이 대통령직에서 축출된 바샤르 알 아사드의 동상을 파괴하고 있다. 시리아, 2024년 12월 10일.

Image Source : Shutterstock

by Mohammad Javad Mousavizadeh

First Published in: Mar.17,2025

Mar.24, 2025

2024년 12월 8일, 다마스쿠스 거리는 알카에다의 한 분파에 뿌리를 둔 수니파 이슬람 민병대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11일간의 놀라운 공세 끝에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전복하면서 환호와 불확실성이 뒤섞인 분위기가 넘쳐났다. 하룻밤 사이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의 사령관인 아메드 알샤라가 이끄는 시리아의 과도 정부가 수십 년간의 독재 정권의 재에서 부활했다. 며칠 만에 터키는 시리아 대사관을 재개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시리아에 외교 관계를 제안했으며, 미국은 회의 후 알샤라의 목에 걸렸던 1,000만 달러 현상금을 해제했다. 2024년 12월까지 카타르와 프랑스는 시리아 과도 정부를 인정했고, 러시아, 영국, 이라크는 시리아 과도 정부에 개방적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탈레반 집권과 유사한, 선출되지 않은 테러리스트에 뿌리를 둔 시리아 정권을 재빨리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은 기존 의 규범을 훼손한다. 이것은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의 폭력적 과거를 사면하며, 법보다 전략을 선호하여 규칙에 기반한 질서를 흐트러뜨리는 행보다.

 

2021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고 시리아에서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이 빠르게 부상하면서 군사적 우위가 민주적 정통성과 책임보다 우선시되는 문제가 부각되었다. 일관되지 않은 글로벌 기준에 의해 주도되는 이러한 패턴은 이라크의 이슬람 국가, 예멘의 알 카에다, 레바논의 압둘라 아잠 여단, 파타 알 이슬람, 후라스 알 딘, 준드 알 샴과 같은 극단주의 무장 세력이 유사한 전략을 추구하도록 격려하여 종파 갈등으로 이미 상처를 입은 이 지역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의 부상은 많은 국가들이 법적 가치보다 전략적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오랫동안 시리아 반대파를 지원해 온 터키는 신속하게 행동했다. 2024년 12월 12일, 터키 정보국장 이브라힘 칼린이 다마스쿠스를 방문하여 시리아의 안정화 노력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틀 후, 시리아 대사관이 재개되어 이전의 관계를 재확인했다. 이란에 맞서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터키의 뒤를 따랐다. 2025년 1월 24일,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우드 사우디 외교장관이 다마스쿠스에서 알샤라를 만났다. 일주일 후인 2월 2일, 알샤라의 리야드 방문은(지도자로서 그의 첫 방문)은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의 외교적 승리를 확정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따뜻한 환영은 시리아 과도 정부에 대한 아랍의 인정을 알렸다. 카타르는 이 과도 정부를 인정하고 작년 12월 12일에 다마스쿠스에 대표단을 파견했다. 프랑스는 12월 중순 장-프랑수아 기욤 특사가 회담을 통해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을 지지했다. 미국은 12월 회의 후 알샤라게 걸린 현상금을 해제했다. 올 2월 12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은 알샤라와 건설적인 통화를 하여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을 테러 단체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라크는 알샤라를 2025년 5월 아랍 정상회담에 초대했고,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3월 4일 카이로 정상회담에 알샤라를 초대하여 팔레스타인 지도자 마흐무드 압바스와 함께 만나 이스라엘이 시리아 남부에서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작년 12월에 알샤라를 만난 유엔 특사 게이르 페데르센은 유엔 결의안 2254에 따라 시리아에서 포용성을 촉구했다.

 

시리아 과도 정부에 대한 재빠른 인정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을 인정하기까지 오랜 시일이 걸린 것과는 극명하게 대조된다. 2021년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이후, 탈레반 정권은 중국, 러시아, 파키스탄과 관계를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2025년 2월까지 선거나 헌법 없이 국가를 통치했으며, 사실상 국제사회로 부터 인정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터키는 탈레반 정권과 실용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2024년 12월 카불에 자국 대사관을 재개했다. 미국은 카타르와 유엔 채널을 통해 인도적 필요를 합법성보다 우선시한다. 여성의 교육을 금지하고 소수자를 소외시키는 탈레반 정권의 배제적 규칙은 규범을 어기고 보다 광범위한 수용을 방해한다.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은 탈레반 보다 훨씬 빨리 호의를 얻었다. 알샤라의 포용성 서약, 파룩 알-샤라와 같은 전 바트당원의 초대, 수감자 석방은 알샤라의 온건함을 시사한다. 탈레반의 성 차별과는 달리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은 여성을 공적 생활에서 배제하는 것을 피한다. 하지만, 그에 대한 입장은 검증되지 않았다. 전쟁 범죄로 점철된 아사드의 몰락은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을 해방자로 만든다. 그러나 세계는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의 어두운 과거를 간과하고 아사드의 독재 정권을 입증되지 않은 권위주의 집단으로 만든다.

 

아시아와 중동 일부 지역의 테러리스트 집단이 권력을 장악할 경우의 취약성은 이러한 사태가 반복 가능한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합법성을 현실적 실체에 대한 인정으로 전환시키는 구성적 이론은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이 사실상의 공식적인 지지를 얻음에 따라 흔들린다. 폭력성으로 인정을 받기에 충분하다면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국가 호라산이나 예멘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와 같은 테러 집단이 이 모델을 모방하려 할 수 있다. 이들리브의 후라스 알딘, 이란 국경의 자이쉬 알 아들, 파키스탄의 테흐리크-에-탈레반이 권력 공백을 이용할 수도 있다. 시리아는 이슬람국가에 유전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 이라크 사회를 분열시키는 단층선이 시리아에서도 부활을 할 수 있다. 예멘은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를 지원한다. 레바논은 지하디스트들을 유혹한다. 이란은 국경 위협에 직면해 있다.

 

예멘에서 후티 반군이 무너진 남부 정부와 싸우고 있는 가운데,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는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의 성공을 이용해 아덴을 지하디스트 중심지로 만들 가능성이 있다. 2023-24년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과 경제 붕괴로 흔들리는 레바논은 수니파 극단주의자들이 이러한 균열을 이용하도록 초대한다. 무장 세력으로 넘치는 국경 도시인 아르살이 다음이 될 수 있다. 테러 집단 이슬람국가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는 이라크의 농촌 지역은 바그다드가 약화되면 이들이 부활할 위험이 있다. 대리전과 실패한 통치로 휘청이는 이들 국가들은 영토 정복이 합법성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관용을 얻을 수 있다는 교훈을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의 모델로부터 암시를 받음에 따라 보다 큰 위협에 직면한다.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이 주도하는 시리아의 과도 정부를 인정하면 테러 집단이 내부의 힘을 모아 영토 점령을 시도하면서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 다마스쿠스 교외인 자라마나의 폭동은 이를 보여준다. 시리아는 아사드 정권과 연계된 민병대가 검문소에서 장교를 죽이고 항복을 거부한 후 군대를 보냈다. 후삼 알-타한 중령은 예멘에 불법 집단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스라엘의 드루즈 방어 속에서 일어난 이 충돌은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에 고무된 민병대가 어떻게 약한 국가 권한을 이용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후라스 알-딘과 이슬람 국가는 또 다른 영토를 점령하여 아사드 이후의 시리아의 혼란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혼란의 위험은 시리아의 알라위트 해안 거점에서 폭발했는데, 시리아 인권 감시단에 따르면 2025년 3월 초 라타키아와 타르투스에서 시리아 보안군이 아사드 지지 무장 세력과 충돌하여 130명 이상이 사망했다.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가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을 인정하면서 이러한 폭동이 더욱 심화되었고, 경쟁 세력이 새로운 영토를 점령하고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과 유사한 인정을 요구하게 되었다. 이스라엘은 소수자를 보호한다고 주장하면서 시리아의 일부를 점령하고, 이란은 잠재적으로 알라위파를 지원하며, 이러한 시리아의 혼란을 악용하여 다양한 세력들이 시리아를 분할로 몰아 가고 권력이 법보다 우선하는 분열된 국가를 만들어낸다. 세계 강대국들에게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의 인정은 전략적 난제를 제기한다. 이란은 아사드를 잃었다. 이는 이란에게는 큰 타격이다. 민주주의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미국과 그 동맹국은 선출되지 않은 지하디스트 정권과 함께 반(反)이란 입장을 견지한다.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이 급진화하거나 러시아와 중국이 이를 악용하여 중동을 대리 체스판으로 만들면 미국과 그 동맹국의 이익이 흔들릴 수 있다.

 

“영토를 차지하고 승인을 기다리라”는 전략은 탈레반의 20년간의 노력과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의 신속한 공격에 정확히 들어 맞는다. 하지만 이 전략은 엄격한 조건 없이 선거 없는 권력의 지배를 정당화할 위험이 있다. 알샤라는 작년 12월 30일 선거를 실시하는 데 4년이 걸릴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이나 유럽은 아무런 반발도 하지 않았다. 이는 민주주의보다 안정을 상징하는 침묵이었지만,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할까? 이러한 선례는 민주주의, 책임성, 인권을 포함한 국제 관계의 핵심 가치를 잠식한다. 탈레반과 마찬가지로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에 의한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통치는 이러한 규범을 어긴다. 선출되지 않은 권력에 대한 사실상의 관여(대사관 개설, 무역, 회담 개최)는 조약 준수 없이 자원을 제공한다. 과거의 잔혹 행위(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의 민간인 공격, 탈레반의 알 카에다 연계)는 문제삼지 않고, 그들의 의도는 시행 가능한 약속에 의해 검증되지 않는다.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중국의 광물 거래나 시리아에서의 터키 벤처 기업의 무역은 부패를 조장할 위험이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아편 무역은 현재 세계 헤로인 공급의 90%를 차지하며 거버넌스 진공 상태에서 번창하고 있다.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을 인정하려는 국제 사회의 서두름은 현실적인 난관을 반영한다. 터키는 자국 국경을 보호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에 대응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대리인을 약화시킨다. 저(低)비용, 고(高)효율의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의 모델은 보다 광범위한 활용을 유혹할 수 있다. 많은 국가들은 이라크의 이슬람국가나 예멘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를 지원하여 이 지역을 재편할 수도 있다.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의 성공은 온건함에 달려 있었지만, 다른 곳에서는 혼란의 위험이 있다. 각 국가가 독립적으로 행동하면서 글로벌 표준의 부족은 국제법의 예측 가능성을 훼손한다. 선거를 치른 정권에게만 국제적 인정을 부여하는 유엔 지침은 경직성 없이 합법성을 조장할 수 있다. 지금으로서는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이 아사드의 공백을 메우지만, 비용이 많이 든다. 테러리스트가 정치인이 되어 취약한 지역에서 민주주의를 침식하는 곳이 중동이다. 오늘의 안정은 내일의 산불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러한 게임을 재고하지 않는 한 그렇다는 말이다.

First published in :

E-International Rel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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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hammad Javad Mousavizadeh

Mohammad Javad Mousavizadeh는 워싱턴 DC에 거주하는 언론인으로 국제 문제 및 외교 정책을 전문으로 분석한다. 그는 The National Interest, Washington Report on Middle East Affairs, Daily Sabah, Middle East Monitor와 Etemad, Mardom Salari, Shahrvand, Hamdeli와 같은 이란 매체에 중동 문제에 대한 글을 기고했다. 그의 통찰력은 Atlantic Council, Russia Today 및 Al Jazeera를 포함한 다양한 연구 센터 및 통신사에서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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