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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ense & Security

파키스탄에 다시 테러가 복귀하나?

파키스탄 국기 배경에 여러 개의 자동 소총이 세워졌습니다.

Image Source : Shutterstock

by Zahid Shahab Ahmed

First Published in: Feb.06,2023

Apr.11, 2023

이번 주 초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는 과거 악몽같았던 날은 이전의 일로 치부하며 최근 조용했던 나날을 보내던 파키스탄인들을 깜작 놀라게 했다. 파키스탄 북서부 파사와르 회교사원에 대한 폭탄테러로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번 자살 폭탄 테러는 최근 10년간 발생한 테러 중 최악의 테러였지만, 그것으로 결코 사라지 않을 듯 했던 문제였던 폭탄테러가 파키스탄에서 다시 시작되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TTP)으로 알려진 파키스탄 탈레반은 이번 월요일 자살 폭탄 테러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지 않았다. 대신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지부인 Jamaat-ul-Ahrar 가 이번 폭탄 테러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최근 악화되고 있는 파키스탄의 안보상황은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의 부활과 2001년 8월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정권 인수 이후 아프가니스탄의 지속적인 약화와 직접 연관이 있다. 

 

피키스탄 정부는 지난 수년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을 지지했지만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가 정권 획득 후 이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 전사들에게 보호구역을 제공하고 수천 명의 테러리스트를 석방하자 양국 관계는 산산 조각이 났다.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정권을 획득한 이후 세력이 강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와도 가깝다. 작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는 피키스탄 정부와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 중간에서 중재를 발휘해 양자간 휴전협상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11월 파키스탄 정부가 지신의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특히 중요한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 전사를 석방시키지 않았다며, 5개월간 휴전을 철회했다. 그 후 파키스탄에 느리지만 점점 테러 공격이 늘어나고 있다. 문서상에 기록된 테러 행위는 2013년 3923건에 2천명 이상 사망으로 최고조에 달했다가 2021년 267명의 사망자로 크게 떨어졌고, 작년 365명으로 다시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2021년 파키스탄에는 4번의 자살폭탄 테러가 있었고 작년 2022년에는 13건이 발생하였으며 올해엔 이미 4번의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하였다.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은 대부분의 자살폭탄 테러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수십년간 지속된 극단주의 척결 전쟁

파키스탄은 2009년 ‘라에라스트’ 라는 작전과 2014년 ‘자브엠자브’ 라는 대규모 군사작전을 통해 지난 15년 간 테러리즘 전쟁에서 엄청난 전과를 거두었다.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은 2014년 자브엠자브 군사작전에 대한 보복으로 페샤와르 군사학교에 공격을 감행해 어린이 130명 이상을 죽였다. 이러한 테러에 대해 파키스탄군은 군사활동을 강화해 2017년까지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을 완전히 패퇴시켰다. 이러한 군사작전으로 대부분의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 전사들은 국경을 넘어 아프가니스탄으로 도망가 테러 문제의 근원이 아닌 드러난 상처만을 치유되었을 뿐이었다. 그래서 파키스탄에 테러공격은 줄어들었지만 문제 자체는 사라지지 않았다. 2014년 국가행동계획으로 불리는 반(反)테러 청사진이 개발되었지만 정부의 작전은 그 범위가 너무 협소하였고, 모든 테러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닌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 등 두 개 정도의 테러단체만 타겟으로 삼았다. 국가반테러기구에 따르면 파키스탄에는 78개의 테러단체가 있지만 정부가 이들에 대해 무엇을 하는 지에 대해선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더구나 국가행동계획은 교육과 같은 선제적 조치에 대해선 초점을 두고 있지 않다.

 

극단주의의 근본원인 살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백명의 이슬람 학자의 도움을 받아 Paigham–e- Pakistan 같은 극단적 이념에 대항하는 반테러 국가 이야기를 고양시키기 위해 파키스탄 정부가 이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하는데 점점 더 관심을 가지는 것은 고무적이다. 게다가 파키스탄 정책담당자들이 테러와 같은 극단주의의 근본적 원인, 예를 들어 아프칸 국경지대 연방행정 부족 지역과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족의 욕구불만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려 하는데 점점 열심을 내는 점도 긍정적이다. 발루치스탄 지역의 점증하는 안보불안은 부분적으로는 무장반군인 발루치스탄 해방군이 중국인의 투자를 반대하기 때문이다. 발루치스탄 해방군은 파키스탄 정부가 이 지역의 자원만 착취하고 지역 개발 요구는 무시하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그래서 중국 시민을 타겟으로 수많은 무장 공격을 감행했다. 따라서 외국인 투자가 간절한 파키스탄 정부에게는 극단주의의 근본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파키스탄 계획 장관 이크발은 정부에 이 지역민들의 사회경제적 걱정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젊은이들이 극단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똑같은 욕구불만이 과거 부족지역이었던 곳에도 넘쳐난다. 왜냐면 파키스탄 정부의 무관심으로 수백만의 이 지역 부족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이전, 이 부족지역은 과거 악명높은 식민시대의 전선범죄규율에 의해 통치되었고, 그 결과 파키스탄법은 이 지역에 적용되지 않았으며 지역법원도 지역정당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무장세력이 활개를 치고 다니게 되었다. 이 지역 주민이 선거에 처음 참가한 것은 2019년 이었는 데 이는 파키스탄이 독립된 후 70년이 더 흐른 뒤였다. 정부가 2018년 이 부족지역을 이웃 주와 통합했을 때 이 지역 주민들은 자신의 삶이 개선되리라고 믿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이 즈음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이 이 지역에 다시 출몰하여 지역 안보와 안정에 큰 위협이 되었기 때문이다.  

 

파키스탄 국가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나?

이제 파키스탄 반테러 노력은 대체로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지만 보다 넒은 접근법이 필요하다. 첫째, 파키스탄은 부족지역과 발루치스탄 지역에서 제기되는 통치에 대한 도전문제을 처리함으로써 국가가 제대로 반듯하게 설 필요가 있다. 둘째, 정부는 더 이상 반테러 작전을 두 개 정도 지역으로 한정해서는 안된다. 이러한 작전은 작전으로 야기되는 주민들의 유랑생활과 무력감을 증가시켜 고통 겪는 이 지역 주민의 불만만 커지게 한다. 테러 조직이 파키스탄 전역에 퍼져있기 때문에 국가는 보다 종합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과의 대화 시도는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더 정통성만을 부여하게 되며, 조직원 모집과 자금확보를 위한 시간만 벌어줄 뿐이다. 테러 조직과 뭘 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극단주의의 구조적 문제들, 예를 들어 국경 변방에 살고 있는 수백만명의 소외와 가난, 특히 더욱 취약한 젊은이들의 소외와 가난과 같은 구조적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First published in :

The Convers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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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hid Shahab Ahmed

Zahid Ahmed는 호주 Deakin 대학교 연구위원이다. 전공분야는 남아시아와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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