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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ense & Security

미·중 관계 변화에 따른 이란의 대응 전략

중국, 미국, 이란 국기

Image Source : Shutterstock

by Sara Bazoobandi

First Published in: Feb.14,2024

May.20, 2024

발췌


미국과 중국 간의 역학관계가 변화하고 있다. 이는 양측의 우방과 적들에 의해 전략적 계산과 정책 채택에 있어서 변화를 촉진시켰다. 이란은, 중국과의 수십 년간의 관계를 고려할 때, 몇 가지 성과를 거두었다. 첫째, 비즈니스와 무역에서 협력을 넘어 아시아 강대국과의 관계를 심화시켰다. 둘째, 걸프 지역에서의 정책이 중국 네트워크 영향력의 일부가 되도록 수정하여, 다자간 세계 질서에서 더 잘 자리잡기를 희망하고 있다. 셋째,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적 능력의 과시를 통해서 전력 투사의 기회를 모색해 왔다. 이 글은 이러한 전략적 대응을 살펴보고, 이란이 고위 지도자들의 세계관에 부합하는 의제를 추구해 왔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란의 최종 목표는 전략적 연산 체계에서 더 많은 힘과 관련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은 안드레아 기셀리, 아누시라반 에테샤미, 엔리코 파르델라가 편집한 중미 경쟁 격화에 대한 걸프 지역 국가들의 반응을 조사하는 특별호의 일부이다. 

 

지난 10년 동안,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근본적인 변화를 겪어왔다. "참여, 협력, 융합"은 세계 최대 경제 강국들 간의 관계의 이전 축으로, 베이징과 워싱턴 간의 무역 전쟁으로 대체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이란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전략적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이란은 중국과의 상업적 관계를 강화해 왔으며, 이는 미국의 제재를 회피하고 정권의 재정적 혈통을 유지하려는 이란 정부의 노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 결과, 중국은 10년 이상 이란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남아 있게 되었다. 이슬람 공화국은 미-중 관계의 변화를 미국의 쇠퇴의 징후로 인식하고 있으며, 국제 체제에서 단일성의 종말을 예견하고 있다. 이로써 세 가지 주요한 전략을 추구하려는 이란의 시도가 대담해졌다: 중국과의 관계를 심화하고, 걸프 지역에서 정책을 수정하며,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적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전력을 투사하고 있다. 이 글은 이러한 전략들을 추구하는 이란의 전략적 연산 체계를 분석하고 있다. 이란의 고위 지도자들이 점점 더 실행 가능하다고 느끼는 다극 세계 체제에 대한 이란의 비전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기사는 이란과 중국의 관계 확대와 강화에 대한 간략한 검토로 시작하고 있는데,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이 이란의 경제적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 부분은 경제적 어려움 뿐만 아니라, 중국과 미국 간의 역학 관계의 변화와 이란의 "신세계 질서"라는 이데올로기적인 틀과 힘의 균형을 둘러싼 지역 투쟁이 이란과 중국의 관계에 영향을 미쳤음을 강조하고 있다. 2022년에, 이란의 최고 지도자이자 가장 고위 정치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계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문턱에 있다"고 말했으며, 이 때 "미국은 나날이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분석에 따르면, 이란은 이를 중국과 러시아와 같은 비-서방 강대국의 글로벌 영향력이 증가하는 다극 질서의 출현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이란은 중국과의 관계를 확대하고 강화함으로써, 고위 정치 지도자들이 신뢰할 수 있고 미국보다 더 강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주요 강대국과 일치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번째 섹션은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에 대한 이란의 전략에 관하여 미-중 관계의 영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은 걸프 지역에 대한 관여를 눈에 띄게 늘려왔다. 무역과 투자 수준이 증가하고 있으며, 양측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나타냈다. 미국은 걸프 지역에서 아랍 국가들의 안보 보증인의 역할을 수십 년 동안 수행해 왔다. 미국의 약화에 대한 이란의 인식을 고려할 때, 이러한 지역적 역학 관계를 조정하면서, 특히 GCC-중국 관계의 강화는 이 지역에서의 이란의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 이 기사는 이란이 신흥 글로벌 다극 체제에서 비-서방국으로서 중국과의 관계를 확장하려는 전략에 따라, GCC와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면, 중국과 GCC의 관계 강화는 일부 회원국,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적대적인 접근 방식을 전환하도록 이란에 동기 부여를 했다. 이 섹션은 미국과 중국 간의 변화하는 관계에 비추어 걸프-중국 협력 관계의 개요를 제공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서방과 비-서방 강대국 간의 변화하는 역학 관계를 인식함으로써 이란의 전략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관해 더 나은 이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으로, 이 기사는 미국의 쇠퇴에 대한 이란의 고위 지도자들의 인식과 국제질서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지려는 그들의 의지를 고려할 때, 미·중 관계가 테헤란과 모스크바 간의 관계에 미친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국제질서의 규범적 원칙을 재정립하려는 러시아와 중국의 상호 열망은 군사, 에너지, 금융 등을 포함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그들의 협력을 강화해 왔다. 미국이 주도하는 자유주의적 세계 체제에 맞서려는 그들의 관심은 세계 각국에서 비슷한 생각을 가진 국가들과 협력 관계를 형성하도록 동기를 부여했다. 그들은 국제적인 플랫폼과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여 그들의 비전을 홍보하고 서방을 구속해 왔다. 중국과 러시아 모두 서구 열강과 달리, 이란의 복잡하고 이념 중심적인 정치체제를 탐색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테헤란은 세계질서에 대한 모스크바와 중국의 비전을 공유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더 강력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동기를 갖게 되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이란 정치 지도자들의 비전과 이데올로기가 이란의 전략적 방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이란의 권력 투사 추구가 변화하는 미-중 관계에 대한 이란의 주요 대응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변화는 이란 지도자들이 인접한 지역에서 전통적인 영향력 영역을 넘어 "저항 전략"을 추구하는 방법을 모색하게 만들었다. 그 일환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란에게 군사 협력을 통해 권력을 투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기사는 중국과 미국간의 변화하는 관계에 대한 이란의 전략적 대응이 미국의 패권 쇠퇴에 대한 기대감에 기초한 것이며, 새로운 세계 질서에서 강력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정권의 비전을 강조하는 정부의 공식 문서에는 글로벌 및 지역 전략적 연산 체계에서 이란의 관련성과 힘을 높이고자 하는 이란의 열망이 반영되어 있다. "이슬람적인 이란의 진보 모델"과 이란 최고 지도자의 "혁명의 제2단계" 선언은 서방으로부터의 경제적, 정치적 독립과 글로벌 제국주의에 대한 저항을 포함하는 정권의 비전에 대한 개요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미국의 쇠퇴와 새로운 세계 질서의 출현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구축된 이러한 이데올로기적인 틀은 강대국들 간의 변화에 대한 이란의 주요 전략적 대응이었고, 중국, GCC, 러시아에 대한 이란 정책의 가장 효과적인 원동력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연구는 질적 분석을 통해 지역 및 세계적인 사건들 뿐만 아니라, 각 국가들의 비전과 이데올로기를 고려하여 정책 형성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학술 문헌, 뉴스 기사 및 정부 웹 사이트를 포함하여, 다양한 출처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이란 관계: 개요


특히 미국이 주도하는 강력한 경제 제재를 받는 시기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비-서방 경제 강국과의 관계를 구축하고 강화해야 할 필요성에 의해 중국과 이란의 관계가 주도되었다. 베이징과 워싱턴 간의 변화하는 역학 관계, 국내 이데올로기적인 틀, 세계 및 지역 세력 투쟁의 균형, 국내 반발 등을 포함하여, 테헤란과 중국 관계의 비-경제적 측면에서의 발전에 다른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다. 

 

이란과 중국의 관계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에 시작되었다. 혁명 이후 초기에 이란의 정책을 표시했던 "동방·서방 없음" 구호에도 불구하고, 이란 정권은 지속적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유지해 왔다.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재임 기간은 양국 관계에 있어 중요한 기간이었고, 그것은 이란의 "아시아화" 시대의 출발점으로 여겨졌다. 그 기간 동안에, 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가속화했고, 반-서방 이야기를 다시 활성화했다. 그 이후로, 중국은 이란의 핵 파일에 대한 외교적 해결책 추진, 2006년 국제 원자력 기구(IAEA)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그 파일을 회부하려는 결정에 대한 지지, 그리고 제재를 회피하려는 이란의 노력에 대한 협조 사이에서 흔들렸다. 

 

양국은 1990년대 초에 핵 협력 협정을 시작하였으며, 이것은 미국의 압력으로 빠르게 끝났다. 2006년에 중국은 이란의 파일을 안보리에 회부하기로 한 IAEA의 결정에 동의했다. 이것은 수십 년 동안 지속된 핵 분쟁의 전환점이었다. 2006년과 2010년 사이에, 중국은 국제 제재를 통해서 이란에 대한 경제적인 압박을 증가시키는 안보리 결의에 동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임기 동안에, 이란과 중국 간의 양자 무역은 100억 달러에서 430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것은 제재를 우회하기 위한 그들의 협력에 대한 명백한 신호였고, 때때로 중국과 화웨이와 같은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중국 기업들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낳았다. 

 

이란과 동방(비-서방 강대국)의 관계 강화는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개인적 견해와 대외 관계 목표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았다. 최근 몇 년 동안에, 그는 공개적으로 중국과의 관계 강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베이징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이슬람 공화국이 제재를 우회하는 데 대한 지지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하메네이의 중국과의 더 긴밀한 관계에 대한 지침에 따라,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최근 몇 년 동안 양국 간의 "우호"가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한 정치적 언어는 중국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확장하기 위해서 오래동안 지속되고 아마도 모든 것을 포괄하는 약속을 나타낸다. 

 

이에 대응하여, 이란 정권은 제재를 우회하는 수준을 넘어서 중국의 지원을 받아왔다. 예를 들면, 다른 지역 국가들, 특히 GCC 회원국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2020년에 이란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를 해제하는 것을 지지했다. 이는, 이론적으로 이란이 무기를 구매하고 군사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해준다. 1년 후인 2021년 3월에, 양국은 사이버 안보와 군대 뿐만 아니라, 에너지와 경제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표했다. 하메네이가 현명한 결정이라고 설명한 이 협정과 그 이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많지 않다. 

 

중국은 10년 이상 동안 이란의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였다. 2018년에 미국이 핵 협정에서 탈퇴하기 전에, 이란은 아시아 강대국과 유럽의 더 자유로운 무역과 투자로부터 더 많은 이익을 얻기를 바랬다. 2015년에, 이란 관료들은 유럽과의 관계를 재건하고 중국과의 관계를 확장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최대의 압박 캠페인을 가하기로 결정하면서 계산법이 바뀌었다. 유럽과 아시아 지도자들이 처음에 미국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기업들은 이란과의 사업을 중단함으로써 빠르게 대응했다. 중국 은행 시스템은 또한 이란과의 사업 범위를 제한했다. 이것은 양국 무역과 투자의 모든 측면에서 주요한 도전을 제기했다. 의심할 여지가 없이,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틀에 의해서 약속한 중국의 사업 및 경제 협력은 미국의 압력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 

 

이란의 위치를 고려할 때, 이란은 일대일로(the Belt and Road Initiative, BRI: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을 향한 중국의 기반 시설 개발과 투자전략) 계획과 같은 중국 경제 계획의 귀중한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란 대통령실 내의 연구 기관인 전략문제센터(CSIS)로부터 입수한 해킹된 문서에 따르면, 라이시(Raisi)는 외교부에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촉진하도록 공식적으로 명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이란을 "중국 가치 사슬"의 핵심 국가로 바꾸려는 정부의 열망을 반영하고 있다. 중국과의 이러한 경제적 관계의 확대는 서방의 제재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란은 BRI 또는 다른 프로젝트에서 중국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이러한 압박은 일부 제재 면제를 복구한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완화되었다. 이란의 대중국 석유 수출은 지하 방식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계속 흘러가고 있다. 이는 이란의 중요한 수입 흐름을 유지하고 에너지 가격을 할인해 준 것에 대한 대가로 중국 상품과 서비스의 수입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주면서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었다. 

 

이란과 중국의 협력은 기술 교류와 같은 분야로 확대되었다. 중국의 협력 모델은 협력국에 가치를 부과하지 않기 때문에, 서방 정부의 모델에 비해 이란에 더 우호적이다. 제재로 인하여 서방 기업들이 이란과의 사업을 꺼려하는 반면에, 중국은 기술 지원을 제공했다. 이는, 부분적으로 상품과 표준 수출을 통해 기술 및 과학 산업, 민간-군대 통합 그리고 이중 용도 기술을 발전시키려는 중국의 전략에 의해 촉진되었다. 

 

이란은 또한 고위 정치 지도자들의 견해에 따라 추진된, 과학과 기술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추구해 왔다. 2006년에 페르시아 신년 연설에서, 하메네이는 "지식은 권위이며, 힘과 동등하다; 그것을 발견한 사람은 누구나 지배할 수 있다; 그것을 발견한 국가는 지배할 수 있다; 과학과 기술 능력을 구축할 수 없는 국가는 다른 사람들에 의해 지배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것은 이란의 동기와 의도를 분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하메네이는 자주 이란의 정책 입안자들이 "지식의 지하드(Jihad of Knowledge)"를 지원하는 전략을 촉진하도록 장려했다. 이 문구는 최근 몇 년 동안 이란의 전략 계획에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국방과 군사 능력을 발전시키려는 이란의 노력을 주도해 왔다. 

 

인공지능(AI)과 사이버 보안과 같은 분야에서 기술 지원은 중국과 이란 간의 주요 협력 분야였다. 예를 들면,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고의 비디오 감시 회사들 중의 하나인 중국 회사 Tiandy는 이란 정부와 함께 일해왔다. 지난 몇 년 동안 국내 반대 의견의 증가는 이러한 기술 협력을 발전시키는 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협력의 성격에 대한 공개적인 정보는 거의 없다. 그러나, 중국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접근한 기술은 이란이 자국민을 스파이 활동을 하도록 하고 시위를 단속하며 반체제 인사를 감시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무역과 비즈니스 동반자 관계는 양국 관계를 지배해 왔다. 중국은 에너지 가격의 할인을 활용하는 반면, 제재를 피하기 위해서 이란과 협력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양국은 기술과 같은 다른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최고 지도자의 영향력이 큰 테헤란 정권은 중국을 미국 패권에 대한 주요 도전으로 보고 있으며, 중국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면서 글로벌 시스템에서 중국의 힘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결정했다. 

 

이란과 GCC 간의 변화하는 관계를 살펴보고, 이웃 국가에 대한 이란의 전략에 관해서 미-중 관계가 미치는 영향을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미-중 관계와 걸프 지역에서의 이란의 전략


이란 고위 정치인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단일 체제를 대체할 새로운 국제질서를 기대한다고 자주 언급해 왔다. 앞 부분에서 설명했듯이, 그러한 기대는 이란으로 하여금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동기를 부여했다. 이 부분에서는 새로운 세계질서에 대한 이란의 비전이 GCC와의 정상화 전략을 어떻게 촉진해 왔는지를 분석한다. 향후 중국과 미국의 역할에 대한 이란 정권의 이해와 남부 이웃 국가에 대한 이란의 전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다. 

 

2023년에 이란-사우디 협정이 체결되어 양국 간의 외교관계가 재-수립되기 전 몇 년 동안에, 이란과 GCC 간의 역학관계는 주로 "지역 내 위협 인식과 강력한 상호 안보"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중국이 중개한 이 협정은 이러한 체계를 변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정책을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요인들 중의 하나는 중국-GCC 관계의 발전이었다. 2021년에, 베이징 관료들은 이를 "중국의 새로운 개발 패러다임"과 이 지역의 "주요 개발 전략" 간의 "시너지" 구축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발언은 테헤란이 중국의 전략적 영향력 증가와 이 지역의 안보 구조에 미국의 개입을 반대한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으로 인식되었을 수 있다. 이는 이란에게 중국이 새롭게 부상하는 영향력의 일부가 되도록 동기를 부여했다. 

 

더 나아가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외교 정상화는 GCC 전체의 가장 시급한 안보 문제 중 하나를 해결할 수 있는 필요하지만 도전적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후티 간의 "3자 평화협정"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란은 오랫동안 미국의 영향력과 존재감을 근절함으로써 구축된 새로운 안보 구조를 원했다. 2019년에, 이란 정부는 걸프만의 모든 연안 국가들을 포함하는 안보 협력 계획인 "호르무즈 평화 노력"(HOPE)을 제안했다. 미국의 패권을 약화시키려는 이란의 오랜 열망에 힘입어서 미-중 무역 전쟁의 초기 단계와 일치하는 카타르와의 GCC 내부 위기 시기에 제시되었다. GCC와 예멘의 후티 반군 간의 오랜 적대 관계 기간 동안에, 워싱턴은 의미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사우디 정부는 자국의 안보를 지킬 수 없다는 점에 실망하여, 중국이 지원하는 이란과의 화해를 환영했다. 이란에 대한 이러한 리야드(Riyadh)의 변화는 미국의 쇠퇴와 중국의 부상에 대한 인식이 GCC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자국의 전략적 계산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이란이 GCC와 정상화하기로 한 결정은 정책 입안자들이 중국의 역내 세력 확장을 기대하고 전략적 비전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시점에 나왔다. 

 

GCC와 중국의 협력은 중국이 이 지역과의 협력을 증진시키기로 결심했다고 이란 정부를 설득시켰다. 이란은 이것이 미국에게 피해가 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이슬람 공화국도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영향력의 영역의 일원이 되도록 동기부여가 되었다. 수 십 년 동안, GCC 국가들은 이란을 걸프만에서 영향력이 있는 위치에서 제외시켰던 지역에서 강력한 미국의 군사적 존재를 주도해 온 미국과 따뜻한 관계를 맺어왔다. 이란의 고위 지도자들에 따르면, 이란은 중국과 GCC의 협력 확대를 통해 중국의 영향력 영역으로 진입하여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시스템을 종식시킬 기회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GCC와의 관계를 확대하려는 중국의 의도에 대해서 이란의 평가가 정확한지의 여부가 논의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중국과 관계가 새로운 영향력의 영역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국의 비전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게다가, 이란은 오랫동안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에서 높은 전략적 가치를 인식해 왔으며, 중국과 GCC와의 관계가 개선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란-사우디 협정은 양국간 무역을 20억 달러로 증가시킬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GCC와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이란의 노력도 마찬가지로 경제적 이익의 전망에 의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중국과 미국의 관계가 이란의 걸프지역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기 위해서, GCC 국가들과 중국의 관계 발전을 검토하는 게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측면은 비즈니스와 무역 협력이다. 중국은 1993년부터 원유를 수입해 왔다. 중국의 해외 에너지 의존도는 걸프지역의 석유 수출국들에 대한 정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중국과 GCC의 양자 무역 규모는 2014년 1,820억 달러에서 2021년 약 2,290억 달러로 증가하여, 중국은 이 지역 최대의 무역 상대국이 되었다. 이 규모는 중국과 이란의 무역 규모(2022년 약 160억 달러)보다 훨씬 큰 규모이다. 에너지 수요는 GCC와 양자 무역에서 핵심적인 요소였지만, 비즈니스 관계는 인프라 투자, 기술·상품·서비스 교환과 같은 다른 분야로 확대되어 왔다. 의심할 여지가 없이, 이란은 중국과 남쪽 이웃 국가들과의 이러한 협력을 부러워했다. 이는 중국과 GCC의 협력을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희망에서 정상화에 대한 이란의 노력을 유도해 왔다. 이는 앞 절에서 살펴본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다른 형태의 협력에서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정치 지도자들은 GCC와의 관계 전략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효과적인 서술을 채택했으며, "규모에 관계없이 국가들 간의 평등"과 "독립적인 주권"에 대한 지지를 강조했다. 이것은 지역 지도자들이 중국과의 관계를 확대하는 것을 "전략적인 본질을 풍부하게 하는 기회"로 보도록 설득하는데 목표가 있다. 그러한 서술은 의심할 여지가 없이 다자주의를 발전시키면서 테헤란에 의해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최근까지 이란의 가장 명백한 지역 라이벌로 여겨진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자 투자를 가장 많이 받는 국가들 중의 하나였다. 테헤란은 이전의 적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을 – 중국의 가장 가까운 파트너가 되는 것 - 중국의 서술에서 보여주듯이, 이 지역에서 반미 협력을 강화하고 평등과 독립에 기초한 동반자 관계 네트워크에서 스스로 자리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한 네트워크의 일부가 되는 것은 테헤란이 다자간의 세계 질서에서 더 나은 위치를 차지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란은 세계 전략적 계산에서 더 많은 힘과 관련성을 얻으려는 고위 지도자들의 세계 비전과 부합하는 의제를 추구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미국은 지역 강대국들 중에서 가까운 동맹국으로 여겨졌다. 테헤란과 리야드 간의 거래를 중개함으로써, 중국은 미국과 유럽이 최근 몇 년 동안 수행하지 못했던 역할을 수행했다. 이란-사우디 정상화는 지역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해 온 유럽의 정책 입안자들이 테헤란과 리야드 간에 가시적인 결과를 달성하지 못한 시기에 이루어졌다. 실제로, 이란은 특히 트럼프의 핵 협상 탈퇴 이후에,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EU의 잠재력에 회의적이 되었다. 이란-사우디 화해는 중국의 중재 능력을 강조했고 지역 지도자들 사이에서 국가의 지위를 높였다. 중국의 개입을 환영함으로써, 이란은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이 더 이상 지역적 역학 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란은 다극화 세계 질서를 구상해 왔으며 걸프 지역에서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였다. 중국은 테헤란에서 자국의 정권을 확실하게 하기 위하여 아랍 걸프 국가들의 지도자들과 함께 자국의 열망을 지지할 능력과 의지를 성공시킨 것으로 보인다. 서방 세계는 이 지역 지도자들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 실패했지만, 중국은 그것을 얻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과 미국 사이의 관계에 동기를 부여했으며, 테헤란은 이 지역에서 중국의 심오한 전략적 영향력을 알리는 신호로 보고 있다. 게다가, 특히 걸프 지역에서 미국의 힘이 쇠퇴하는 것에 대한 이란의 믿음에 도움을 주고 있다.

 

 

미-중 경쟁과 이란의 세력 투사


이 부분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의 역학관계 변화가 이란의 세력 투사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특히 걸프 지역에서 미국의 글로벌 파워가 감소하고 있다는 이란 정부의 인식은 이란으로 하여금 주요 지역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를 회복하도록 이끌었다. 향후에 테헤란과 리야드 간의 정상화와 관계없이, 중국의 중재는 이란이 걸프 지역에서 아시아 강대국의 전략적 역할을 기대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영향력을 넘어서, 이란의 세력 투사 전략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란의 고위 지도자들은 오랫동안 현실주의를 중국 및 러시아와의 관계의 주축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란이 주로 두 강대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목표로, "동쪽 보기" 정책을 추진했다. 2019년에 이란, 러시아, 중국은 인도양에서 미국의 글로벌 일방주의를 타파하겠다는 의지를 상징하는 해군 훈련을 실시했다. 의심할 여지가 없이, 이들 국가들 간의 관계의 목적, 동기 그리고 범위가 다양하다. 그러나, 공통 분모는 반-헤게모니적 정서이며, 이는 미-중 관계의 역학 관계에서 변화와 함께 중요성을 갖게 되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변화하는 세계 질서를 감안할 때, 이란에게 힘을 투사하고, 군사적 능력을 입증하며, 국제적 미적분학에서 관련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러시아, 중국, 이란 정치 지도자들이 공유하는 반-헤게모니 원칙이 그들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란이 세계 비전과 세력 투시의 열망을 추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세계 전략은 점점 더 미국이 지배하는 단일 체제에 도전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 이것은 테헤란과 중국의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란의 전략적 정책 결정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란의 최고 지도자는 그 나라의 기본 전략 중 하나로 "전략적 깊이"를 유지하고 확장하는 것을 자주 강조했다. 게다가, 그는 "새로운 세계 질서"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고 "저항의 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이데올로기는 국제 및 지역 체제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테헤란의 열망을 반영하고 있으며, 그 나라의 세력 투사 예측 열망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메네이가 지하드와 레지스탕스와 같은 신학적인 개념들을 사용한 것은 그의 강력한 반-헤게모니적이고 반-서방적인 관점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서방 세계의 정책들이 이슬람 세계와 비-이슬람 세계 간의 정체성과 운명에 대한 역사적 충돌을 지속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점에 따르면, 이란은 레지스탕스 지리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이슬람 세계의 주요 강대국이라고 한다. 따라서, 비-서방국가의 안보 및 경제 계획에 참여하는 것은 테헤란이 전략적 의제를 진전시키기 위한 더 강력한 국제적 위치를 갖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란에게 세력을 투사할 수 있는 새로운 경기장을 제공했다. 침공으로 드러난 러시아의 비전과 이란의 비전 사이의 시너지는 테헤란에서 새로운 세계 질서에 대한 약속으로 인식된다. 이란이 러시아에 수백 대의 샤흐드-136 드론을 제공한 것은 그러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강대국들과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표현한 신호였다. 중국이 미국의 힘에 도전하는 상황에서 이란은 전통적인 영향력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신의 야망을 높이고 군사력을 과시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란 정치 지도자들의 인식과 국제 체제에서 이란이 차지하는 위치에 대한 그들의 비전은 그들의 전략적 결정 이면에 있는 추진력에 있다. 서방의 쇠퇴, 특히 미국의 쇠퇴에 대한 기대가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 역사적으로, '저항의 축'을 구축하려는 이란의 전략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전략적 동맹, 안보 공동체, 이데올로기 네트워크의 혼합”을 통해 세력을 투사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이를 위한 새로운 무대가 마련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이었다.

 

 

결론


미국과 중국 사이의 관계는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이란이 다양한 전선에서 전략적인 대응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의 글로벌 파워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 중국은 증가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이러한 해석은 이란의 정책들과 구상된 지역 및 세계적인 역할들을 지배하고 있다. 테헤란의 고위 정치 지도자들은 그들이 말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를 지지하고 있다. 이는 서방 세계, 특히 미국이 더 이상 지배하지 않는 다극 체제이다. 이란 관료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10월 7일 이스라엘의 공격이 미국인들에게 강력한 타격을 가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메네이는 하마스의 공격을 "비-미국화"를 기반으로 한 중동의 새로운 지도 형성을 위한 출발점이라고 언급했다. 이란은 이슬람 세계를 억압하는 서방에 대한 저항이라는 개념을 수사학적인 바탕에 의해 이러한 위기를 환영하고 침략자들을 지지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관계 변화에 대한 이란의 이해는 세 가지 전략을 촉발시켰다. 첫째, 이란은 아시아 강대국과의 관계를 심화하고자 노력해 왔다. 이란과 중국의 관계는 제재를 회피하려는 이란의 노력에 의해서 주로 무역과 비즈니스 협력을 형성해 왔다. 이란은 중국을 미국의 헤게모니에 대한 주요 도전국이자 자신이 구상하는 세계 질서를 이행하는 핵심 국가로 보고 있다. 따라서, 중국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체제에서 이란이 보다 강력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전략을 펼치고자 한다. 

 

둘째, 이란은 걸프 지역에서 자국을 중국의 새로운 영향력의 영역으로 인식하는 것에 기여하고 그 일부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정책을 수정해 왔다. 이란이 구상하고 있는 다극 세계 체제는 지역의 전략적 계산에서 자국을 더 관련이 있고 영향력 있게 만들고자 하는 이란의 열망을 자극하고 있. 이란은 중국이 걸프 지역에 개입하는 것은 신흥 다극 세계에서 중국이 원하는 역할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석하고 있다. 셋째, 이란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를 지원함으로써 군사적 역량을 과시하고 반-이스라엘 전선을 구축함으로써, 세력을 투사하는 것을 추구해 왔다. 이러한 갈등은 이란에게 전통적인 지역 영역 내에서 또는 그 너머에서 영향력을 투사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마련해 주었다. 이란은 러시아의 비전과 자국의 비전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새로운 세계 질서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란의 전략적 계산과 정책적 선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미-중 관계를 이란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러한 분석이 중요하다. 이란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변화하는 역학 관계 때문에 새로운 세계 질서가 등장하고 있다고 본다. 미국의 힘이 쇠퇴하면서, 이란은 세계적인 강자로 부상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First published in :

Middle East Policy Council /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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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미지

Sara Bazoobandi

Bazoobandi 박사는 독일 글로벌 및 지역 연구 연구소의 중동 연구 연구소의 Marie Curie 연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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