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lomacy
새 멕시코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과 국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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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Published in: Jun.28,2024
Aug.06, 2024
간단히 말해, 선거는 보통 연속성과 변화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러한 결정이 멕시코 유권자들에 의해 분명하게 표출되었다. 멕시코에서 6월 2일에 실시된 대선 결과는 투표자의 약 3분의 2가 연속성 그리고 상당한 정도로 퇴임하는 오브라도르 행정부 정책이 지속/심화되기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론적으로 말하자면 이러한 정책 심화는 외교 정책에도 적용될 것이다. 선거 이후에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 제안, 질문 및 전망이 생겨난다. 외교 노선은 국제적 영역에 속하는 것을 다룬다. 멕시코의 최근 국제적 행동과 그러한 행동이 일어나는 국제적 맥락에 대한 간략한 진단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멕시코 외교 정책은 그 헌법적 원칙으로 ‘불개입’을 특별히 강조하였다. 이러한 ‘불개입’ 원칙의 강조는 민족주의 지향적 외교 정책에 따라 로페스 오브라도르 행정부의 6년 임기 내내 유지되었다. 이러한 원칙은 지역 문제뿐만 아니라 글로벌 의제에서도 지켜졌다.
지역적으로, 북미에서는 주권 존중의 원칙과 이해, 협력 정신, 전략적 파트너십을 촉진하는 문제에 대한 공동 책임의 인정이라는 원칙에 의해 멕시코의 외교 정책이 전개되었다. 그러나 일부 민감한 문제에서는 상호 적대적인 견해가 존재했다는 것도 사실이다.
멕시코 남쪽 지역에서는 정치적 대화와 특정 사회 개발 프로그램과의 협력 의제를 강화함으로써 유대 관계 강화를 추구하였는 데, 특히 중미 국가들과의 유대 강화에 더 초점이 맞추어졌다. 그러나 멕시코는 일부 남미 국가와 의견 불일치를 경험했고 지금도 계속 경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통합이 중단되거나 심지어 좌절되기도 했다.
대서양 건너 유럽과의 관계는 짧은 기간 동안 불편한 관계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동맹으로서 상호 우정을 강화하고 정치적 대화를 심화시키는 방향으로 계속 진행되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유럽 연합과의 현대화된 글로벌 협정의 공식화는 일시 중단되었다.
나머지 국가들과는 보다 다각화 정책을 추구했지만 이것은 아직 끝나지 않은 작업이다. 지역 및 세계적 의제에 대한 대화와 보다 큰 협력을 촉진하려는 멕시코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가들과의 양자 관계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멕시코는 국제 포럼에서 다자주의의 활성화를 옹호하여 전체 국제 사회와 관련된 수많은 글로벌 위기를 해결하는데 보다 유리한 글로벌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섰다. 멕시코에 있어 다자간 영역은 다른 국가와의 불균형을 바로 잡고 상쇄하여 국제법에 근거한 세계, 즉 명확한 규칙에 바탕을 둔 체계를 지지하는 멕시코의 명성을 높이는 메커니즘 역할을 했다.
오브라도르 행정부 기간 멕시코의 다자간 정책에는 성과가 있었다. 2021-22년의 2년 동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비상임이사국을 맡기로 한 결정을 포함하여 유엔 기구에서의 큰 활약상을 강조하는 것이 필요할 듯하다. 이 두 해는 국제적 안정, 평화, 안보에서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 그런 어려운 시기 멕시코의 외교 정책의 특징이 잘 드러났다. 멕시코는 유엔의 주요 기구와 지속적이고 적절하며 안정적인 관계를 공고히 했다.
국제 안보가 끊임없이 도전받는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멕시코의 외교는 건설적 역할을 했다. 멕시코는 그동안 소외받던 국가들의 입장을 전달하는 데 성공적인 역할을 했다. 멕시코의 입장과 결정은 역사적으로 그랬듯이 법적 엄격성과 평화와 인권에 대한 지지의 원칙하에서 이루어졌고 그 결과 국제사회로 부터 인정을 받았다. 따라서 멕시코의 다자간 정책은 국제 사회의 신뢰성과 신뢰를 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다자간 영역에서 멕시코의 또 다른 성과는 국제 사회가 재편되는 시기 주요 강대국과 신흥 국가 모두에게 유엔을 개혁해야 할 시급한 필요성을 설득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멕시코의 경우 유엔의 포괄적 개혁에 필요한 조치는 대표성, 민주화, 투명성 및 효과성의 원칙에 따라야 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선보였다.
이러한 기초적 평가를 통해 셰인바움이 이끄는 차기 멕시코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서 우리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앞으로 몇 년 동안 멕시코의 국제적 노력에 대해 어떤 권고안을 제시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은 정부 정책이 아닌 국가적 외교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한 합의를 찾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국가적 외교 정책은 각 부 수장이 가져올 수 있는 뉘앙스와 강조점을 수용할 수 있는 장기적 목표와 비전을 갖춘 외교 정책을 의미한다.
몇 가지 권장 사항을 설명하자면, 멕시코가 세계적인 전략 국가라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 멕시코의 목소리와 수년에 걸쳐 축적된 외교적 명성은 국제 무대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친다. 멕시코는 세계 10대 수출국 중 하나로서 국제 무역과 글로벌 생산 체인의 추세와 역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에 더해 멕시코는 기업과 투자자의 멕시코로의 이전으로 계속 이익을 얻을 것이다. “니어 쇼어링”으로 알려진 이 글로벌 현상 덕분에 멕시코는 아시아를 포함한 외국인 투자자에 점점 더 매력적인 곳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었고, 다른 부문에서도 기술 혁신 클러스터로서 개발될 잠재력을 갖게 될 것이다. 따라서 멕시코가 광범위한 글로벌 문제에 대한 개입과 참여의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국제 사회에서 만연한 갈등과 분쟁의 역학은 새 대통령 셰인바움의 외교 정책 추진에 복잡한 과제를 안겨준다. 남중국해 상황,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 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와 같은 상업적, 군사적 또는 지정학적 긴장 사태는 특히 안보, 이주, 기후 변화, 지속 가능한 개발과 같은 광범위한 문제에 대한 합의에 도달해야 하는 과제를 안겨준다. 주요 국가와의 합의를 이끌어내고 심화하는 것은 셰인바움의 임기 초기 멕시코가 직면하게 될 국제 사회에서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필수적이다.
미국과의 관계는 의심할 여지 없이 멕시코의 외교 의제에서 명확히 no. 1 우선순위를 차지한다. 멕시코의 세계관은 멕시코의 북쪽 국경에서 시작된다. 미국-멕시코 간 상호 의존의 유대감은 광범위하고 깊다. 멕시코와 미국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이다. 따라서 셰인바움의 외교의제의 첫 번째 성공은 협력적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미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고 심화시키는 데 있다.
미국과의 관계에서 기회가 발생하는 주요한 주제의 축은 양자 간 무역, 투자, 생산 체인 및 혁신을 통한 경쟁력, 이주, 안보 및 국경 관리이다. 이러한 영역에서 도전적 과제가 앞에 놓여있다. 양자 관계가 활력을 얻으려면 무엇보다 주기적인 정상 회담과 고위급 회의를 통해 효과적이고 제도화된 대화를 자주 갖고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한 공동 책임에 대한 상호 인식을 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앞으로 몇 년 동안 미국 백악관을 누가 차지하든 중요한 조건이다. 새로 재편된 “트럼프주의”가 백악관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미국-멕시코 간 양자 대화를 심화하고 더욱 제도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러한 요소들은 2026년 첫 번째 USMCA (미-멕시코-캐나다 자유 무역 협정)이 심사될 수 있는 길을 닦는 데 결정적일 것이다. 멕시코의 목표는 USMCA 심사가 프로세스의 형식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는 것인데, 말하자면 심층적인 재협상이나 정치적 좌절이 없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이제 前 외교부 장관인 Marcelo Ebrard이 멕시코를 위해 이 어려운 과제를 이끄는 중요한 사명을 맡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Ebrard의 장점 중 하나는 USMCA 협상 경험 이외에도 그가 북미 관계자들에게 친숙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중국과의 관계도 매우 중요하다. 중국-멕시코 양자 관계가 멕시코의 현재와 미래에 필수적이라는 것이 분명해졌다. 특히 중국이 세계 정치, 기술 개발, 투자, 무역에서 주도적인 초강대국 역할을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은 멕시코 정부가 계속해서 유지하고 심화시켜야 하는 정치적 관계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국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 지정학적 긴장과 추세는 중국이 이 지역에서, 나아가 세계 체스판에서 더 강력한 입지를 확보했음을 보여주고 입증한다. 몇 년 전만 해도 의심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오늘날에도 의심하는 사람은 없지만, 중국 경제의 역동성은 세계 경제 행위와 현재 상황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게다가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다. 중국이 달성한 위상을 감안할 때, 중국-멕시코 양자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글로벌 및 지역적 힘의 균형을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며 이것은 멕시코의 최대 이익으로 봉사한다.
따라서 멕시코는 정치적, 경제적으로 중국에 접근해야 한다. 멕시코 정부와 기업은 전략적 화해를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적 조치를 공동으로 채택하고, 의제를 업데이트하며 두 나라를 더욱 가깝게 만드는 혁신적인 대화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달성하려면 문화 교류를 통해 양국 간 상호 이해를 촉진해야 한다. 따라서 셰인바움 새 멕시코 대통령은 경제 및 기술 문제에 초점을 맞춰 중국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확대하며, 글로벌 문제에 대한 공통점과 친화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유럽 연합과 새로운 글로벌 협정을 체결하여 유럽-멕시코 동맹을 심화시키는 것 또한 우선순위가 될 것이다. 여기에는 스페인과 같이 양국 관계가 역사적으로 오래된 국가, 유럽의 주요 무역 파트너인 독일과 프랑스와 같은 주요 EU 국가, 그리고 확립된 국제 질서에 대한 위협이 국경에서 명확히 인식되는 동유럽 국가들이 포함된다. 또한, 멕시코가 모든 유럽 국가와 협력하여 평화를 회복하고 국제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공동 전략을 수립하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멕시코-라틴 아메리카 & 카리브해와의 관계도 특별히 언급할 가치가 있다. 의심할 여지 없이 멕시코의 주요 우선순위인 이 지역에 대한 멕시코의 외교 정책은 정치적 조정을 위한 메커니즘을 강화하고, 지역 통합을 진전시키며, 공동의 경제 및 사회적 개발, 인구 복지, 인권에 기반한 이주민 관리 접근 방식을 달성하기 위한 공통 정책과 원칙에 동의하는 의지를 재확인해야 하며, 아울러 이주민의 포괄적 보호를 강조해야 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2억 8,100만 명의 이주민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멕시코는 이 현상의 구조적 원인을 해결하고, 이주민에 대한 증오 표현을 비난하며, 지속 가능한 개발과 인구 복지에 기여하는 정치적 및 법적 틀을 개발할 필요성을 주장함으로써 지역적 회담 개최를 주장해야 할 것이다.
브라질과의 관계는 멕시코와 브라질이 각각 수행하는 리더십 역할과 공유된 가치를 기반으로 점점 더 전략적이 될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 두 나라 정부 간에는 분명한 정치적, 이념적 유사성이 있으며, 이러한 유사성은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추가적인 인센티브가 될 수 있다. 이러한 결론은 브릭스(BRICS)에서의 브라질의 중요성을 감안한 것이다. 따라서 멕시코는 지역 정치 문제에 관해 브라질과 연합해 아이티와 같은 특정 국가의 위기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물론 멕시코가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국가 공동체(CELAC) 내에서 촉진하고 추구하는 포괄적인 지역적 파트너십과 그 프레임워크 내에서 정치적, 외교적 조율 이니셔티브가 경험할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은 브라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양국 간 더욱 긴밀한 관계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아마도 룰라(Lula da Silva)브라질 대통령의 다가올 멕시코 방문은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의 통합을 진전시키고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구체화하는 데 있어 두 나라 간 잠재적 조화와 협력을 보여줄 수 있는 이상적인 기회가 될 것이다.
의심할 여지 없이, 이 지역의 일부 국가 정부와의 양자 관계 문제, 표출된 긴장, 라틴 아메리카 통합에 대한 과제는 셰인바움 대통령과 그녀의 내각이 해결해야 할 절실한 주제이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은 간단하거나 빠르지 않을 것이다. 국가 간 공통점은 제한적이고, 이 지역의 다양한 리더간 이념적 거리는 분명하다.
멕시코-라틴 아메리카 & 카리브해 간 관련성은 서로 공유하는 문화적, 역사적 유산을 감안할 때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통치자들이 취하는 정치적 방향성에 차이가 있고 이 지역 전체의 권력 교체로 인해 강력한 대통령제 정권에서 드러나는 급진적인 중앙 집권화로의 일련의 이념적, 정치적 전환이 이루어졌다.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통치 방식이 예상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 지역 국가들의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감안할 때 사회정치적 불안, 불안정, 이민 등의 결과가 초래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과제는 복잡하고 이 지역에서 해결해야 할 우선순위는 명확하다.
셰인바움의 외교 정책에 대한 다른 기회의 영역으로는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중앙아시아와 같이 세계적으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지역에서 부상(浮上)중인, 영향력 있는 국가들과의 정치적, 상업적 관계를 다각화하는 것이 포함될 것이다. 이 지역에 새로운 대사관 및 영사관을 개설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그럴 경우 중기적으로 이익을 가져올 것이다. 모든 글로벌 및 지역 행위자들과 정치적 대화와 협력을 재활성화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전통적으로 소홀히 여겨져 온 지역에서 외교적 행보를 확대하려는 노력은 점점 그 시급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러한 다각화 노력 이외에도 멕시코 국제 개발 협력 기구(AMEXCID)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 기구의 강화는 공급과 수요 간 관계와 필요성에 기반한 국제 협력 의제를 구축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멕시코가 제공하는 국제 협력에 할당된 자원의 용량을 늘리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또한 멕시코가 기술 혁신 및 에너지 전환과 같은 분야에서 협력의 수혜자로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혁신을 중시하는 보다 적극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 접근 방식을 채택하는 것도 타당해 보인다.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3자 협력 계획을 지속하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 국가와 공유된 비전과 우선순위를 인정하는 데 그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이 3자 협력 계획은 이 지역과 세계 여러 지역의 국가들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 모든 것 이외에도 해결해야 할 다른 문제가 몇 가지 있다. 그 몇 가지를 간단히 언급하자면, 다자간 참여를 위한 공간을 확대하고 식량 안보, 기후 변화, 깨끗한 녹색 에너지로의 전환과 같은 문제에 대한 공통의 입장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적 행동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것은 셰인바움 대통령의 배경, 지식,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개인적인 관심사이기도 하다.
또한 글로벌한 성격을 띠고 있으면서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 또 다른 주제로는 건강과 관련된 주제, 국제법 체계화의 개선 및 진보에 대한 기여, 페미니스트 외교 정책과 같은 혁신적인 도구의 홍보, 그리고 평화 회복을 위한 다자간 이니셔티브와 리더십의 공식화가 있다.
국제 평화 문제는 멕시코가 이해의 교량을 건설하는 국가이라는 명성을 누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멕시코의 장점은 전통적인 평화주의적이고 화해적인 정책뿐만 아니라 여러 국제기구에서 멕시코의 목소리와 투표를 용이하게 하는 여러 회원국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이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지속 가능한 평화를 지지하는 잠재적 합의와 공통 입장을 파악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와 같은 여러 회원국과 멕시코의 명성은 업데이트된 국제 시스템을 보장하기 위해 유엔을 개혁해야 하는 시급한 필요성에 대한 기여로 해석될 수도 있다.
개별적으로 또는 집단적으로, 위에서 설명된 이슈들은 새로 선출된 셰인바움 대통령을 중심으로 구축될 국제적 프로필과 이미지 그리고 그녀의 6년 임기 동안의 외교 정책을 정의하는 데 중요한 주제를 구성할 것이다. 그러나 의심할 여지 없이 관련된 성찰을 위해 잠시 멈춰 생각할 가치도 있다. 셰인바움 대통령이 해외 여행과 관련하여 내리는 개인적인 결정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새 대통령의 향후 해외 순방은 빈번하게 발생할 경우 멕시코가 채택하고자 하는 국제적 존재감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내년 11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는 셰인바움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권의 지도자들과 함께 등장할 수 있는 귀중한 첫 번째 기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 여행의 목적은 명백하다. 멕시코의 외교 정책이 G20 의장국인 브라질의 세 가지 우선순위와 완전히 일치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G20 그룹에서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포럼에서도 멕시코의 목소리가 최고 수준에서 표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새 멕시코 대통령은 기후 변화에 의해 부과된 엄청난 환경적 도전과 적응성 문제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분야에서 셰인바움이 희망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 그녀가 이 분야에서 보여온 정치적 헌신과 학문적 배경을 바탕으로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녀는 에너지 전환을 진전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분명히 이해하고 있으며, 국가 에너지 매트릭스 내 재생 에너지 비율에 대한 공공 및 민간 부문 투자를 늘리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또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설득해야 할 것이다.
환경 정책과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초점은 셰인바움 행정부의 특성과 글로벌 공동 책임의 의미 때문에 차기 멕시코 행정부에서 국내 및 국제적 의제에서 상당한 시간과 공간을 차지할 것이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글로벌 기후 비상사태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진전을 이루고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자격도 있고 또 관심도 많다. 현 외교부 장관이자 미래 환경 및 천연자원 장관 지명자인 Alicia Bárcena의 업무는 이 문제에 대한 글로벌 협정을 지원하고 발전시키는 데 중요할 것이다. 이 의제에 대한 Bárcena의 기술적이고 실용적인 지식은 충분하며, 그녀의 내각 임명은 환경 의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모든 새로운 행정부의 출발과 마찬가지로 멕시코 외교 정책의 헌법적 원칙에 대한 해석을 다시 언급하는 것이 가치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언급은 격동하는 세계적 상황이 허용하는 제한적인 유연성을 고려하여 수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맥락적 제한에도 불구하고, 멕시코의 국제적 행동의 원칙적 기반을 고수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멕시코의 국경 너머에서 멕시코의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솔루션으로 전환될 수 있는 다양한 자원을 제공한다.
이 헌법적 원칙은 본질적으로 외교 정책 수행을 위한 기본 요소이며, 동시에 멕시코의 국제적 행동에 대한 전략적 정의에 보조적 역할을 한다. 이것은 정의상 선언적 우선순위가 아니다. 이것은 국가 이익을 보호하고 옹호하는 역할을 포함하여 허용가능하고 바람직한 행동과 결정에 대한 법적 틀을 구성한다.
이 원칙은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고, 멕시코의 국제적 행동을 규율하며, 멕시코의 국제적 위상에 따라 유효해야 하는 입장과 정의를 알리고, 외교적 전통에 기여하며, 멕시코의 명성과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한 유용할 것이다. 다시 말해, 멕시코 역사가 보여주듯이, 그 가치는 선언에 있지 않고 양자 관계와 다자간 및 지역 기구의 틀 안에서 국제적 파트너 및 동맹국과 글로벌 협정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원칙이 실질적인 이점으로 이어지려면 소프트 파워를 행사하고 귀중한 문화, 자연, 예술 및 역사적 유산을 통해 멕시코를 홍보하는 것이 바람직이다.
위의 모든 것을 달성하고 이러한 목표를 이룩하려면 자원 부족이라는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 국제 무대에서 멕시코의 입장에 부합하는 글로벌 존재감을 행사한다는 목표와 일치하려면 행동 역량을 강화하고 자원을 할당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앞서 언급한 외교 정책 목표를 충분히 달성하기 위해 양자 관계와 다자간 영역에서 행동을 능숙하게 지시하는 조직 체계를 개발해야 한다. 해답은 주로 멕시코 외교 전문가와 헌법적 외교 정책 원칙의 틀 안에서 행동하고 갈등보다 협력을 우선시할 수 있는 외교적으로 숙련된 인력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데 있다. 따라서 멕시코 외교부의 역량을 바탕으로 외교부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멕시코 외교는 충분한 경험, 정치적 민감성, 기술, 역사적 인식, 세계적 전망, 국가 이익에 봉사하려는 의지, 지적 자본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와 멕시코가 요구하는 솔루션을 해결하는 데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외교는 멕시코에서 가장 오래된 서비스로, 점차 더 많은 책임을 요청하고 있다. 외교는 멕시코의 이익과 인류의 최상의 대의를 추구하는 헌신적이고 전문적인 업무가 특징인 서비스이다. SEM이 구축한 외교 전통을 기반으로 하는 이 외교 정책을 구현하려면 대학과 연구 센터, 기업과 조직된 시민 사회, 정부 간의 협력이라는 선순환적 삼각관계를 통해 협력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
외교 정책은 추상적으로 보이지만 국내 정책만큼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멕시코의 국제적 행동을 국가 정책으로 통합하는 데 필요한 노력과 정치적 의지를 투자하는 것의 중요성이 강조되어야 한다. 글로벌 과제에는 공동 책임이 특징인 협력적 행동과 공통 솔루션이 필요하다 멕시코 외교는 충분한 경험, 정치적 민감성, 기술, 역사적 인식, 세계적 관점, 국가 이익에 봉사하려는 의지, 지적 자본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와 멕시코가 요구하는 솔루션을 해결하는 데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세계는 점점 더 상호 의존적이고 상호 연결되며 세계화되고 있다. 또한 세계 여러 지역의 선거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세계는 가치론적 논쟁을 헤쳐 나가면서 놀라울 정도로 급진화되고 있다. 멕시코는 보다 안정적이고 질서 있고 평화로운 세상에 기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차기 멕시코 대통령의 국제적 의제에 대한 이러한 성찰은 외교부의 노력을 이끌 사람을 언급하지 않고는 불완전할 것이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정신과 의사이자 정치인인 Juan Ramón de la Fuente가 이 책임을 맡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상대방과의 협상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문을 열어줄 그의 성격 이외에도 셰인바움 대통령과 Bárcena와 함께 그의 전문적인 경험과 공유된 과학적 프로필은 세계적 관점과 결합되어 그의 강점 중 하나이다. 뉴욕에서 유엔 주재 멕시코 대사로 SEM에서 근무한 적이 있고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개발계획(UNDP)을 포함한 이 유엔 기구의 직원들과 긴밀히 협력한 축적된 국제적 경험은 글로벌 포럼에서 멕시코의 이익을 지도하고 증진하는 데 있어 그의 자격을 강화시켜 줄 것이다. 그의 외교 장관 임명은 긍정적인 발전으로 여겨지며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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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drigo Vázquez Ortega는 멕시코 외교관으로 현재 2차 비서직을 맡고 있다. 2021년 11월부터 브라질 상파울루 주멕시코 총영사관에 부임해 경제·상무, 홍보, 문화·교육 부문 영사를 맡아 왔다. 이전에는 Chargé d'affaires a.i.로 근무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 주재 멕시코 대사관의 공보실장을 엮임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그는 멕시코 정부 연방 공공행정 전문 직업 서비스(Professional Career Service)의 일원으로 근무했으며, 그 기간 동안 멕시코 내무부의 이민 정책 부서에서 근무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멕시코 외교부 북미국에서 미국 국내정책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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