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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ense & Security

정치적 통찰력(9): 알-아크사 홍수 작전과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전략

푸른 하늘 배경으로 팔레스타인 국기 3D 렌더링과 러시아 국기

Image Source : Shutterstock

by Prof. Dr. Walid ‘Abd al-Hay

First Published in: Jul.16,2024

Sep.19, 2024

서론

 

강대국은 글로벌 관점에서 자신의 외교 정책을 만들고, 상대국의 전략에 맞춰 각 지역을 배정한다.

 

러시아는 소련 붕괴 후 러시아 연방을 더욱 분열시키려는 서방의 계략, 특히 러시아 내 분리주의자들의 망동을 부추기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중동에서 전략을 개발할 필요성을 인식했다. 왜냐하면 러시아 내에는 22개 자치 공화국과 89개 연방 직할지가 있고, 이들 지역의 소수 민족이 러시아 인구의 19%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다음과 같은 지표를 통해 러시아 연방을 더욱 분열시키려는 서방의 계략을 파악했다.

 

1. 미국은 2003년 프라하에서 열린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회의에서 나토의 활동을 동쪽과 남쪽, 즉 마그레브에서 중앙아시아까지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2. 2011년 NATO의 리비아 개입은 NATO 확대의 실질적인 실행이었다.

3. 2021년 이스라엘군에 대한 관할권이 미국 유럽 사령부(EUCOM)에서 중부 사령부(CENTCOM)로 이관되었다. 미 중부 사령부의 업무는 NATO 확대 지역을 포함한다.

 

중동에서의 러시아 전략

 

중동에서의 러시아 전략의 “핵심”은 안보와 방위이다. 상하이 협력 기구 논의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조지아, 크름반도, 시리아, 리비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사헬 등 NATO와 경쟁하는 이들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을 통해 러시아 전략의 초점이 안보와 방위라는 점이 입증된다. 이러한 러시아의 초점은 러시아 군수품 판매의 40~50%가 이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시리아, 리비아, 수단에 러시아가 군사 기지를 설치하려는 노력에서 잘 드러난다. 또한 2019년 해군 합동 기동 훈련으로 강화된 러시아-중국-이란 간 전략적 삼각 관계 발전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심화되었다.

 

알-아크사 홍수 작전에 대한 러시아의 전략적 틀

 

위의 내용은 알-아크사 홍수 작전과 가자 지구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전략적 접근 방식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 것이다.

 

1. 러시아는 이란을 두 가지 관점에서 평가한다:하나는 중동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러시아의 동맹국으로 또 하나는 저항 축의 중심 국가로. 알-아크사 홍수 작전은 러시아-이란 관계, 특히 그 일관성을 시험하는 무대였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격에 대한 러시아의 대응은 여전히 ​​불충분하다. 그러나 이러한 이스라엘의 정책과 행동은 러시아-이스라엘 관계의 균열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서방 진영에 가담함으로써 러시아는 점점 이란이 중심 역할을 하는 저항 축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2. 러시아는 가자 지구 전쟁이 다음과 같은 이유로 러시아의 사회적 안정에 긍정적 또는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a. 알-아크사 홍수 작전 이후 이스라엘에서 유대인 이민자들이 러시아로 오면서 무슬림이 다수인 다게스탄 공화국에서 폭동이 일어났다.

 

b. 구소련에서 이스라엘로 이주한 유대인의 대부분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출신이다. 러시아는 이스라엘로 이주한 이들 유대인들이 자국에 있는 유대인을 이스라엘로 초청해 가면 러시아의 내부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3. 러시아는 서방의 거리, 대학, 기관 내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불안을 지적하며 서방이 이스라엘과 러시아에 대해 갖고 있는 이중 잣대를 비난하고 강조했다. 알-아크사 홍수 작전은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의 행동에 대한 주의를 딴 곳으로 돌렸다.

 

4. 알-아크사 홍수 작전은 미국과 일부 서방의 지원을 우크라이나에서 이스라엘로 돌려 러시아에 대한 압력을 완화했다.

 

5.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 편에 가담함으로써 러시아는 하마스와 더 긴밀한 관계를 추구하게 되었다. 러시아는 이를 이용해 이슬람 국가와 개발도상국에서 자국의 입지를 강화하고 2015년 시리아 개입과 관련해 이슬람 세력과 소원했던 관계를 개선했다. 이러한 관계 개선 덕분에 러시아는 2023년 10월 26일 하마스 대표단을 모스크바로 초청하였고 그 결과 하마스에 잡혀 있었던 러시아 인질 6명 중 3명이 석방되었고, 2024년 6월 24일에는 또 다른 대표단을 하마스에 파견함으로써 양자 간 관계가 더욱 강화되었다.

 

6.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이스라엘은 러시아에 강경한 입장을 취했고,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의 군사 행동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 때문에 알-아크사 홍수 작전 이후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러시아에 큰 부담을 주었다.

 

7.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의 입장이 반(反)러시아로 통일됐다. 그런데 알-아크사 홍수 작전은 단결된 서방의 입장을 분열시켰는데, 특히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두고 서방이 갈라졌다. 스페인이 선두에 서서 팔레스타인 국가를 승인하였고 이후 여러 유럽 국가들이 이런 입장을 따라가고 있다.

 

8. 알-아크사 홍수 작전과 그 이후 사태 발전에 대한 러시아 국민 여론은 레바다 센터에서 2023년 10월 25일에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반영되어 있다.

 

• 러시아인의 88%가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 발발을 알고 있고, 86%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 러시아인의 66%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에서 어느 쪽도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 러시아인의 21%가 팔레스타인에 공감하는 반면 6% 만이 이스라엘에 공감한다.

• 나이가 많은 러시아인은 젊은 사람보다 거의 4배 더 팔레스타인의 입장에 공감하는데, 이어한 태도는 서방 사회의 지배적인 입장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것이다.

• 러시아 무슬림의 46%만이 팔레스타인 주장에 공감하는 데, 이러한 입장은 중앙아시아 국가의 감정을 대변한 것이다.

• 여론조사 응답자들 중 45%는 현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 상황에 대한 주요 책임이 미국과 NATO 국가에 있다고 대답한 반면, 12%는 이스라엘, 8%는 하마스/팔레스타인 측에 책임을 돌렸다.

러시아는 국제 결의안에 관한 유엔 투표에서 저항의 축 국가의 입장에 섰다. 그러나 푸틴과 관련하여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이스라엘 총리와 국방 장관에 선고한 판결과 유사한 판결을 선고했는데 러시아는 이러한 국제형사재판소의 판결에 따르지 않는다. 왜냐하면 러시아는 국제형사재판소를 설치한 근거가 되는 로마 규정을 체결한 당사국이 아니기 때문이다. 국제사법재판소와 이스라엘의 대량학살 사건과 관련한 국제사법재판소 판결과 관련해 러시아는 팔레스타인 대량학살 원칙에 대한 국제사법재판소의 입장을 지지하며 팔레스타인에 대한 폭력 중단의 시급성을 강조한다.

 

알-아크사 홍수 작전에 대한 러시아의 일반적인 태도

 

알-아크사 홍수 작전과 가자 지구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일반적인 입장은 다음과 같다.

 

1. 러시아는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고 1967년에 획정된 국경을 바탕으로 팔레스타인 국가를 설립하며, 팔레스타인 국가에게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부여하는 ‘2국가 해결책’의 결의안을 지지한다; 요르단강 서안 지구와 가자 지구를 하나의 통일된 영토로 취급하며;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과 팔레스타인인의 이주 계획 중단을 촉구한다; 또한 이스라엘의 성지에 대한 아랍 왕족 하심가의 권리를 지지한다.

 

2. 러시아는 팔레스타인 저항 단체와 이스라엘 사이에서 중재하지 않기로 선택하고, 이 중재 역할을 미국, 카타르, 이집트에 위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가자 지구에서의 지속적인 휴전과 조건 없는 포로의 긴급 석방을 촉구했다. 이러한 입장은 2024년 4월(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가 주축인) 브릭스 정상회의 성명에서 강조되었다. 러시아는 또한 국제 해상에서의 항해의 자유에 미치는 악영향을 언급하며 홍해와 아라비아해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 행위를 암묵적으로 비판했다. 러시아는 시리아 목표물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공습을 막지 못했다.

 

3. 러시아는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의 대표단을 초대하여 팔레스타인의 내부 정치 문제를 해결하도록 협의하거나 지원하였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러시아의 행동이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의 합법성과 정통성을 인정한 것으로 간주한다.

 

4. 러시아는 특히 2015년 이후 러시아의 시리아 개입을 비판하는 아랍 여론에서 러시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강화하려고 노력한다.

 

5. 러시아는 특히 가자 지구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구 가치 체계의 이중 잣대를 비판하며 강조한다.

 

6. 팔레스타인에 대한 러시아의 정치적 입장이 비교적 진보적인 데 반해 팔레스타인에 대한 러시아의 재정 지원은 제한적이어서 서로 극명하게 대조된다.

 

7. 2018년에서 2023년 사이에 러시아의 이스라엘에 대한 수출이 58.3% 증가하고 수입이 27.4% 증가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후의 사건으로 이러한 성장세는 크게 둔화되었다.

First published in :

Al-Zaytouna Centre for Studies and Consult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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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Dr. Walid ‘Abd al-Hay

Dr. Walid ‘Abd al-Hay는 Ph.D로 요르단 야르무크 대학교의 정치학 교수이다. 그는 카이로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여러 대학교에서 가르쳤다. 그는 요르단 알자이투나 대학교, 요르단 국립인권센터(NCHR) 및 이르비드 국립대학교 이사회의 이사이다. 'Abd al-Hay는 요르단의 Higher Media Council과 불만 위원회의 컨설턴트였다. 그는 주로 이론과 응용 분야의 미래 연구에 초점을 맞춘 37권의 책을 출판했다. 그의 아랍어 서적에는 국제 관계의 미래 연구, 정치 과학의 미래 연구, 아랍 세계의 미래 연구 방법 및 응용, '국제 권력 규모에서 중국의 미래 상태 1978-2010' 및 '이란: 지역 상태의 미래 2020'이 포함된다. (2010). 그는 영어에서 아랍어로 많은 책과 연구를 번역했으며, 추천된 학술 저널에 120개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Abd al-Hay 박사는 al-Zaytouna의 출판물에 자주 기고하고 있다. 그는 2006년부터 팔레스타인 전략 보고서 시리즈(2006~2021년 기간을 다루는 11권)의 "팔레스타인 문제와 국제 상황" 장의 집필자이다. 그는 al-Zaytouna 컨퍼런스에서 자주 논문 발표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여러 전략의 평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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