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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lomacy

정치적 통찰력(14): 알-아크사 홍수 작전에 대한 터키 입장의 결정 요인

터키 이스탄불 - 2023년 10월 10일: 터키 국민이 팔레스타인과 가자지구를 지지하는 행진 중 터키와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항의.

Image Source : Shutterstock

by Dr. Sa‘id al-Haj

First Published in: Oct.09,2024

Nov.18, 2024

알-아크사 홍수 작전은 터키가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특히 에너지 부문에서 경제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려는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과의 경제 협력은 터키의 초기 입장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스라엘 군에 의한 학살이 전개되면서 터키의 가자 지구 전쟁에 대한 입장은 모두 변화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터키 정부의 성명과 행동에 잘 반영되었다. 그 결과 터키는 이스라엘, 특히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지속적으로 정치적 갈등을 빚었다.

 

첫째: 터키 입장의 결정 요인

 

알-아크사 홍수 작전에 대한 터키의 입장은 몇 가지 중요한 요인에 의해 결정되었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다:

 

•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지역 강대국과의 갈등을 완화하고 관계를 정상화하여 외교 위기를 해결하고 지역 안정을 위협할 수 있는 갈등을 피하고자 한 터키의 광범위한 노력.

   

• 이스라엘과의 외교 관계 회복, 이스라엘 주재 터키 대사 복직, 동 지중해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하고자 하는 의지 표명. 또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말했듯이 팔레스타인 문제를 이스라엘-터키 양국 관계에서 분리하려는 명확한 의도.

 

• 터키-이스라엘 관계가 터키-미국 관계에서 핵심 요소 중 하나라는 전통적인 견해는 여전히 중요하다. 현 단계에서 터키는 특히 미국과의 F-16 전투기 거래를 마무리 짓기 위해 미국과 보다 차분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추구한다.

 

• 터키가 팔레스타인을 대표하는 두 정치 세력과 진전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공식적으로 팔레스타인을 대표하는 온건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와 마흐무드 압바스 대통령에 대해 터키는 특히 유엔에서 이들의 외교 노력을 지지하는 핵심 지지자였다. 동시에, 터키는 강경 저항 세력, 특히 하마스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터키는 중동 지역과 이슬람 세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려는 열망을 가지고 있는 데 이러한 열망을 달성하려면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명확하고 주도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입장은 터키의 도덕적, 역사적 입장과 일치한다.

 

• 터키는 팔레스타인 문제, 특히 가자 지구 전쟁에 대해 일반 대중들과 같은 입장을 취하고자 하는 데 그 주된 이유는 일반 대중들이 가자 지구에서 발생하는 집단 학살과 학살의 규모에 상응하는 조치를 강력 요구하기 때문이다.

 

• 거의 예외 없이 터키의 다양한 정당 간에 이뤄진 정치적 합의는 야당으로 하여금 터키 대통령과 정부에 팔레스타인 문제, 특히 가자 지구 전쟁과 관련해 보다 강력한 입장을 취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압력은 집권 '정의개발당'의 경쟁자로 여겨지는 이슬람 및 보수 정당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두 번째: 알-아크사 홍수 작전에 대한 터키의 입장 

 

알-아크사 홍수 작전에 대한 터키의 공식 입장은 다음과 같다:

 

• 알-아크사 홍수 작전 이후 며칠 동안 터키의 입장은 차분했다. 터키는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은 것”을 비난하고 “모든 당사자”에게 긴장을 완화할 것과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취했다.

 

• 가자 지구에서 지상전이 시작되고 터키 내에서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행동에 대한 일반 대중과 정당의 반대가 커지면서 터키 정부는 팔레스타인의 주장을 거의 전적으로 수용해 이스라엘 군의 살인 행위를 “대량 학살”로 비난하고 이스라엘을 “테러 국가”로 규정했으며, 네타냐후 총리와 단절하겠다고 선언하고 그를 “전범”이라고 불렀다.

 

• 터키는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분류하는 것을 거부하고, 이를 이스라엘 점령지에서 활동하는 저항 운동으로 인정했다. 또한 하마스를 터키와 이슬람 세계의 최전방 방어선으로 여겼다.  터키는 에르도안 대통령, 하칸 피단 외무 장관, 국가정보국(MIT) 이브라힘 칼린 국장을 포함한 다양한 수준에서 하마스와 지속적인 소통과 회의를 가져왔다.

 

• 하마스가 에르도안 대통령의 중재 노력에 반응하여 일부 외국인 인질을 석방하면서 중재 역할을 하려는 터키의 의지가 더욱 분명해졌다.

 

• 터키는 치료를 위해 수십 명의 부상당한 팔레스타인인을 터키 병원에 수용하고, 이집트를 통해 여러 구호대를 가자 지구에 보냈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터키는 가자 지구에 가장 많은 구호 물품을 보낸 나라이다.

 

• “보증국”이라는 개념의 일부로 팔레스타인 영토에 터키군을 배치할 것을 제안. 이것은 터키를 팔레스타인 측의 보증국 중 하나로 인정하는 것이지만 이 제안은 이스라엘이 거부한 아이디어이다.

 

• 터키는 아랍 연맹과 이슬람 협력 기구의 공동 특별 정상회담에서 설립된 공동 장관 위원회에 참여하여 가자 지구의 상황과 발전을 모니터링했다.

 

• 이스라엘 군에 의한 학살이 계속되면서 터키는 이스라엘에 점진적 경제 제재를 부과하였다. 이로써 이스라엘과의 모든 상업 거래가 완전히 중단될 수 있는 위기에 처해 졌으나 일부 보도에 따르면 터키 상품을 대체 경로나 제3국을 통해 이스라엘로 운송하는 계획이 논의되고 있다.

 

• 터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국제형사재판소(ICJ)에 제기한 대량 학살 사건에 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 터키는 가자 지구 전쟁 기간 동안 자국 내에서 운영되던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네트워크를 해체하겠다고 발표했다.

 

• 이스라엘 관리들, 특히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은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구두 대화에서 그가 고인이 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운명을 뒤따를 것이라고 위협했다.

 

• 터키는 미국과 유럽의 입장이 이스라엘 쪽으로 편향되어 있다고 꾸준히 비판해 왔고, 미국과 유럽을 이스라엘이 저지른 범죄의 공범으로 보고 있다.

 

• 터키 의회에서 팔레스타인 대통령 마흐무드 압바스가 연설을 하도록 허용한 것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미국 의회 연설에 대한 대응 차원이었다.

 

• 터키는 이스라엘의 위협에 직면한 레바논에 대한 연대와 지원을 선언했으며, 네타냐후 총리의 정책이 이 지역 내 모든 사람에게 피해를 줄 지역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반면, 정의개발당과 그 동맹인 민족주의운동당은 이스라엘로 터키 상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 것을 조사하고, 이스라엘 군에 소속된 터키 국민의 시민권을 박탈하며, 기타 관련 제안을 한 야당의 제안을 거부했다.

 

세 번째: 예측

 

특히 가자 지구와 팔레스타인 영토 전반에 대한 교착 상태와 현 정치 상황을 감안할 때, 터키의 공식 입장은 일관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이스라엘과 정치적 관계를 유지하고 이스라엘 미디어와의 접촉을 유지하면서, 팔레스타인의 무장 저항 이야기를 포함한 팔레스타인의 주장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에 의한 집단 학살 전쟁을 비난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치적, 법적 차원에서 이스라엘 군에 의한 집단 학살에 연루된 네타냐후 총리와 다른 이스라엘 공무원에 대해 직접 책임을 묻기 위한 터키의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특히 이스라엘 군인에게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서 총격을 당한 터키계 미국인 활동가 아이셰누르 에즈기 아이기가 살해된 이후  터키의 입장은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터키는 경제 분야에서는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이며, 특히 터키 항구를 통해 아제르바이잔산 석유를 이스라엘로 계속 이송하는 것과 관련해선 더욱 그러하다.

 

가자 지구와 팔레스타인의 저항과 관련된 전장 및 정치 상황의 발전 이외에도, 앞으로 터키의 입장이 바뀌거나 수정될 수 있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첫 번째는 다가올 미국 선거와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돌아올 가능성이다. 두 번째 가능성은 터키에 중요한 여러 국가가 개입하여 가자 지구 전쟁이 지역 전쟁으로 확대되면, 주로 이란, 시리아, 그리스, 키프로스 등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에서는 그리스와 키프로스에서 미국과 서방의 군사력 증강이 이루어지지 않을 까 하는 터키의 의심과 우려를 감안할 때, 터키가 계속 단순히 제3자적 관찰자로 남을 가능성은 낮다.

First published in :

Al-Zaytouna Centre for Studies and Consult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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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Sa‘id al-Haj

Dr. Sa‘id al-Haj 는 터키 연구와 아랍 및 이슬람 지역 문제의 저자이자 전문 연구원이다. 그는 하세테페 대학에서 공부한 팔레스타인 의사이다. 그는 여러 신문과 유명 아랍어 웹사이트에 수백 편의 기사를 게재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유명 연구 센터에서 터키 문제에 관한 수십 편의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그는 "터키 아랍 관계: 전망과 과제"(2016)라는 책의 저자이다. 그는 SETA 정치, 경제 및 사회 연구 재단(2018)에서 출판한 책 "The Experience of the Justice and Development of Governance"(정의 및 개발 기간의 터키와 아랍 세계)라는 Title의 chapter을 기고했다. 그는 al-Zaytouna Centre에서 발행한 2014~2021년 팔레스타인 전략 보고서 시리즈(4권)에서 터키와 팔레스타인 문제를 논의하는 부분을 썼다. Al-Haj는 많은 세미나와 국내 및 국제 회의에서 터키 문제에 대해 강의했으며, 터키와 팔레스타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러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의 웹사이트는 https://saidelhaj.com/ 이다. 그는 터키 문제를 전문으로 하는 작가이자 정치 분석가로 아랍 및 이슬람 국가 관련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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