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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포퓰리즘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다시 부상했지만, 다른 개발도상국과 동유럽 국가, 여러 선진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주요 정치 세력으로 부상했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포퓰리즘에 대한 지지는 포퓰리즘의 글로벌 부상 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렌즈를 제공한다.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에콰도르, 니카라과와 같은  라틴 아메리카 국가 국민들은 1998년과 2019년 사이에 여러 차례 포퓰리스트 대통령에게 투표했으며, 적당히 높은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포퓰리스트 지도자 중 일부는 권위주의로 전환했으며, 그러한 예를 2018년 베네수엘라와 니카라과에서 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포퓰리즘이 어떻게 더 억압적인 형태의 거버넌스로 진화할 수 있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를 보여준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유행한 가장 최근의 포퓰리즘 물결은 1998년 베네수엘라에서 우고 차베스가 당선되면서 시작되었는데, 그 뒤를 이어 볼리비아에서 에보 모랄레스, 에콰도르에서 라파엘 코레아, 니카라과에서 다니엘 오르테가가 그 물결을 일으켰다. 이들 포퓰리스트 지도자들은 포퓰리즘의 매력에도 불구하고 권위주의적 경향을 보이며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고 정치적 반대를 제한하며 견제와 균형을 훼손했다. 그들은 국가 기관을 사적으로 이용하고 독립적인 미디어에 재갈을 물리며 민주주의 과정을 왜곡했다.

2000년대 초 우루과이, 브라질, 칠레와 같은 국가에서 볼 수 있었던 사회민주주의 계열 좌파와 같은 기간 동안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볼리비아, 니카라과에서 보였던 포퓰리스트 좌파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8년 멕시코와 브라질, 2019년 엘살바도르에서 새로운 포퓰리즘 물결이 일어났는데, 멕시코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와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와 같은 지도자들이 포퓰리스트 지도자로 등장했다. 이러한 포퓰리스트 지도자들은 여전히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자신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비민주적인 전술에 의존하기도 했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포퓰리스트 지도자에 대한 지지는 단일적이지 않다. 이념, 정책 선호도, 대통령 성과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지지는 달라진다.

포퓰리스트 지도자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일시적, 편의적 추종자”와 “강경 열렬 지지자”라는 두 가지 뚜렷한 그룹으로 분류할 수 있다. 편의적 추종자는 인식된 성과에 따라 포퓰리스트 지도자를 일시적으로 지지할 의향이 있는 반면, 강경 열렬 지지자는 포퓰리스트 지도자의 비민주적인 통치 행위에도 불구하고 충성을 다한다.

포퓰리즘에 대한 지지의 근원을 살펴보면 인구 통계학적 변수는 관련성이 있지만 다른 요인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분명하다. 예를 들어, 많은 국가에서 여성과 교육 수준이 높은 시민들은 포퓰리스트 지도자를 덜 지지하는 경향이 있다. 민족적 정체성도 나름 역할을 하는데, 볼리비아와 같은 국가에서는 특히 그렇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만으로는 포퓰리스트 지도자의 매력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

이념과 정책 선호도는 포퓰리즘에 대한 지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정치적 좌파에 속하는 사람들은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에콰도르, 니카라과와 같은 국가에서 좌파 포퓰리스트 대통령을 지지할 가능성이 더 높았고, 우파에 속하는 사람들은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와 같은 우익 포퓰리스트를 지지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이러한 이념적 일치는 포퓰리스트 지도자가 자신이 기반하고 있는 이념에 호소함으로써 효과적으로 지지 세력을 동원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포퓰리스트 지도자에 대한 인식된 성과도 지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번영하는 경제, 감소된 부패, 향상된 안보에 대한 인식을 만들어낼 수 있는 포퓰리스트 지도자는 높은 수준의 지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사실은 현실이 이러한 일반 대중의 인식과 일치하지 않을 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포퓰리스트 지도자들은 특히 비판적 미디어를 공격할 때 종종 여론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데 능숙하기 때문이다.

포퓰리즘에 대한 지지의 또 다른 중요한 측면은 시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태도와 포퓰리즘에 대한 지지 사이의 관계이다. 역설적으로 포퓰리즘 지지자들은 종종 민주주의에 대한 만족을 표현하면서도 동시에 통제되지 않는 대통령의 권력과 반대 세력의 억압과 같은 권위주의적 관행을 지지한다. 이러한 모순은 포퓰리즘에 대한 지지의 복잡하고 때로는 모순되는 본질을 강조한다.

편의적 추종자와 핵심 강경 지지자 간 구분은 포퓰리즘에 대한 지지의 다양성을 더욱 잘 보여준다. 편의적 추종자는 실용적이며 포퓰리스트 지도자들이 효과적으로 통치한다고 생각하는 한 그들을 지지한다. 반면 핵심 강경 지지자는 이념적으로 훨씬 더 헌신적이며 포퓰리스트 지도자들의 비민주적 통치 행위도 무시하거나 그런 행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 이들 두 그룹 모두 포퓰리스트 정권의 지속에 기여하지만 핵심 강경 지지자는 포퓰리스트 지도자들의 권위주의적 행동을 정당화함으로써 민주주의 기구와 기관에 보다 큰 위험을 초래한다.

결론적으로, 라틴 아메리카와 그 너머에서 포퓰리즘의 부활은 인구 통계학적, 이념적, 성과 관련 요인들의 조합에 의해 발생하는 다면적인 현상이다. 포퓰리스트 지도자들은 처음에는 합법적인 불만과 변화에 대한 욕구를 이용하여 권력을 잡지만, 민주적 규범과 제도를 훼손하려는 경향을 보임으로써 전 세계 민주주의의 안정성과 건강에 중대한 위협을 가한다. 포퓰리즘의 인기에 직면하여 민주적 거버넌스를 수호하고 강화하려는 사람들에게 포퓰리즘에 대한 지지의 역학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