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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는 최근 소말리아에 무기를 제공하고 이집트 군을 배치함으로써 전쟁으로 지친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 더욱 깊이 개입했다. 이에 대한 에티오피아의 우려가 커지면서 이집트는 알샤바브의 지하디스트 위협에 맞서 소말리아 군을 지원하기 위한 다국적 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집트가 이 지역에서 잠재적으로 불안정을 초래한 이유는 에티오피아가 소말리아에서 탈퇴한 소말릴란드와 항구 협정을 맺은 데 따른 직접적인 결과로 여겨지며, 소말리아는 이 협정을 자국에 대한 직접적인 모욕으로 여겼다. 아프리카의 뿔 지역을 연구하는 정치 학자인 Endalcachew Bayeh는 위험과 긴장 완화의 길을 모두 제시한다.

이집트의 소말리아 분쟁 개입과 아프리카 뿔 지역의 분쟁에 대해 우리는 무엇을 알고 있나?

이집트가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 관심을 보인 것은 에티오피아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전용 항구를 찾으려 하면서 시작되었다. 에티오피아는 인구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내륙 국가이며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전쟁(1998-2000)이 발발한 이후로는 지부티의 항구에 의존해 왔다.

에티오피아는 대체 항구를 물색해 왔고, 2024년 1월 1일 소말릴란드와 항구 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하였다. 에티오피아는 소말릴란드 해안에 자국 해군 기지를 설치하게 되었고 그 대가로 소말릴란드 공화국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에티오피아 발표는 소말리아와의 외교적 갈등을 불러일으켰고, 소말리아는 소말릴란드와의 항구 협정을 자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침해하는 것으로 보았다. 소말리아는 스스로를 독립국으로 선언한 소말릴란드를 여전히 자국 영토로 간주한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소말리아는 에티오피아에 대항하기 위해 이집트를 자신의 후원국으로 영입했다. 이것은 이집트가 에티오피아와 국경을 공유하는 국가와 군사적 파트너십을 찾는 와중에 상호 관심사가 잘 맞아 떨어진 경우였다.

이집트는 에티오피아의 오랜 라이벌이다. 최근 이집트는 에티오피아의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을 둘러 놓고 전쟁을 치르겠다고 위협했다. 왜냐하면 이집트는 이 댐이 자국의 생존을 위협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집트는 2024년 8월 소말리아와의 방위 협정에 따라 소말리아에 이집트 군을 배치했다. 또한 소말리아에서 아프리카 연합이 추진하는 소말리아 지원 및 안정화를 위해 5,000명의 자국 군인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 임무에는 에티오피아가 주요 참여국이었는 데 이제 이집트가 이를 대체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가 소말릴란드를 국가로 인정하기로 한 합의함에 따라 에티오피아-소말리아 간 갈등이 벌어졌고 이로 인해 에티오피아의 오랜 적이었던 이집트가 에티오피아의 턱밑까지 진출했다.

이집트-에티오피아 간 적대 행위가 어떻게 지역 긴장을 고조시켰을까?

이집트가 소말리아에 자국 군을 배치한 직후 에티오피아는 소말릴란드를 공식적으로 국가로 인정했다. 또한 소말릴란드 수도인 하르게이사에 에티오피아 대사를 파견했다. 이를 통해 에티오피아는 소말릴란드의 독립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 두 나라는 또한 양국 간 체결한 양해 각서를 구속력 있는 조약으로 전환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소말릴란드는 하르게이사에 있는 이집트 문화 도서관 폐쇄를 명령했다.

티그레이 인민 해방 전선과의 싸움에서 에티오피아의 Abiy Ahmed 총리와 한동안 주요 동맹 관계를 유지했던 에리트레아는 이제 에티오피아와 불화 상태에 있다. 그리고 최근 이 지역의 긴장 상황에 대응하여 에리트레아는 이집트와 소말리아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세 나라 지도자의 최근 회동은 에티오피아에 대항하는 연합 전선 구축으로 이어졌다.

에티오피아는 소말리아의 안정에 주요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소말리아는 이제 에티오피아가 자국에 대한 개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이러한 요구는 소말리아 무장 단체에 힘을 실어 소말리아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 이집트가 소말리아의 안정보다는 에티오피아와의 경쟁에 더욱 집중한다면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게다가 소말리아인들은 에티오피아, 케냐, 지부티의 일부 지역에 대해 오랜 동안 영유권 주장을 해 왔다. 소말리아의 불안정은 이들 지역을 이슬람 국가로 만들려는 알샤바브와 같은 무장 단체에 비옥한 토양을 제공해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에티오피아-소말릴란드 간 항구 협정을 놓고 지부티와 소말릴란드 사이에도 긴장이 고조되었다. 왜냐하면 이 협정이 지부티 경제에 확실히 좋지 않는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지부티는 자국 항구 수익을 거의 전적으로 에티오피아에 크게 의존해 왔다.

이 지역의 위험은 무엇인가?

에티오피아가 소말릴란드를 승인하고 이집트가 소말리아에 자국 군을 주둔시키게 된 것은 여러 지역적 위기가 발생한 시기에 이루어졌다. 여기에는 긴장이 고조된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간 관계, Al-Fashaga 국경 지역을 둘러싼 에티오피아-수단 간 분쟁, 에티오피아의 불안정이 포함된다.

이러한 불안정한 환경은 대리 전쟁의 가능성을 높인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주요 지역은 다음과 같다:

수단과 이집트: 이 두 나라는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 문제에 대해 의견을 같이한다. 이집트는 수단에 대한 군사 지원과 합동 군사 훈련을 통해 수단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했다. 수단이 여전히 혼란에 빠져 있지만, 에티오피아와 벌이고 있는 Al-Fashaga 분쟁은 여전히 ​​잠재적인 화약고이다. 이집트는 Al-Fashaga 분쟁과 수단 신속 지원군에 대항하는 수단 정부군에 대한 지원을 활용하여 자국의 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다.

에티오피아의 불안정성: 여러 지역에서 에티오피아 정부는 비(非)국가 무장 세력과 다양한 분쟁을 겪고 있다. 이러한 불안정성은 이집트가 에티오피아 정부에 대항하는 대리 무장 세력을 지원할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을 제공한다. 이집트와 소말리아는 이미 대리 무장 세력을 활용할 가능성을 표명했다.

이집트가 아프리카 뿔 지역에 개입하는 주된 동기는 나일강의 발원지를 통제하거나 에티오피아가 나일강 물을 사용하는 것을 방해하려는 것이다. 그 결과 에티오피아는 자국의 턱밑 근처에 군을 배치한 이집트를 직접적인 안보 위협으로 인식한다. 이러한 사태 발전은 이집트,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간 긴장을 고조시킨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뿔 지역의 거의 모든 국가와 국경을 공유하기 때문에 에티오피아가 더 불안정해지면 이 지역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다.

이 지역의 긴장 완화를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소말리아 그리고 보다 넓게는 아프리카 뿔 지역의 긴장을 줄이는 좋은 방법은 이 지역의 두 강대국인 이집트와 에티오피아가 자국의 전략을 재고하고 자제하는 것이다.

에티오피아는 소말릴란드를 공식적으로 승인하지 않아도 소말릴란드를 통해 바다에 접근할 수 있다. 이러한 조치는 이 지역의 긴장을 완화할 수 있고 분리주의 세력의 움직임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집트의 경우, 보다 건설적인 접근 방식은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 대한 직접적인 개입을 자제하는 것이다. 대신, 유엔, 아프리카 연합 및 기타 다른 방식를 통해 에티오피아의 거대 댐 건설에 대한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한 국가의 일방적인 행동은 종종 이 지역 긴장의 원천이었다.

아프리카 연합과 개발에 관한 정부간 기구는 이 지역 국가가 스스로 이 지역 문제를 해결하도록 보장해야 한다. 이 지역 국가들은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지금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왜냐하면 그 어떤 국가도 이 지역 긴장으로 야기되는 파급 효과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