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rgy & Economics
말레이시아: 경제적 기회와 정치적 도전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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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Published in: Jun.07,2024
Aug.26, 2024
최근 몇 년 동안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의 전략적 경제 허브로 부상했다.
말레이시아는 특히 반도체 부문 등 전자 부품의 글로벌 생산 체인에서 핵심 국가가 되었다. 말레이시아는 또한 석유와 천연 가스와 같은 풍부한 천연 자원에 의존할 수 있으며, 실제 이 자원의 중요한 수출국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와 같은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말레이시아는 자국의 제조 공장을 이 지역으로 이전하려는 외국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중 간 지경제학적 경쟁의 맥락에서 위험을 줄이고자 하는 추세는 다국적 기업과 정부가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국내 생산을 강화하여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하는 데 전념하는 것을 보여준다.
말레이시아는 역동적인 국가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복잡한 국가이기도 하다. 말레이시아 사회는 다양한 민족 집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다양성으로 인해 정부가 그들의 다양한 이익을 충족시키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복잡성은 군주제와 연방제를 결합한 복잡한 국가 시스템을 낳았고, 시민들은 주(州)와 연방 차원에서 각각 대표자를 선출한다.
다당제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는 60년 이상 이 나라의 정치 지형을 지배한 정당인 ‘통일 말레이 국민 조직’(Umno)에 의해 통치되었다. 그러나 Umno 통치는 부패 스캔들과 내부 정치적 갈등으로 2018년 중단되었다. 이후 4개의 다른 정당의 정부가 번갈아가며 집권했다. 이러한 변화는 1957년 독립 이후 지금까지 총리가 단 6명 뿐이었던 말레이시아 역사상 전례 없는 격변이었다. 2022년 11월 안와르 이브라힘의 리더십 하에 새로운 정부가 수립되었지만, 기대했던 정국 안정을 가져오지 못했고, 국가 내 긴장과 갈등이 여전하며 내부 분열이 심화되어 시민뿐만 아니라 외국 투자자의 신뢰도 훼손될 위험에 처해 있다.
복잡성과 비정상적 불안정성 사이에 처한 말레이시아 정치 시스템
말레이시아는 연방 입헌 군주제 국가이며, 권력은 군주, 총리가 이끄는 연방 정부, 상하 양원 의회, 그리고 국가 통치 기관에 분산되어 있다. 말레이시아의 정치 지형은 강력한 다당제 정치를 특징으로 하는데, 이것은 단일 다수당보다는 여러 정당들이 연합하여 통치하는 경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최근 들어 취약한 정당 간 동맹이 형성되고, 원내 정당 간 구성이 자주 바뀌는 결과를 낳았다.
말레이시아는 13개 주(州)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9개 주는 군주(또는 술탄)가 이끄는 왕국이고, 3개는 연방 직할령이다. 각 주에는 자체 헌법, 행정 부, 시민이 선출한 입법 의회가 있다. 통치자 회의에 모인 9명의 술탄은 5년마다 말레이시아 국가 원수 또는 Yang di-Pertuan Agong을 임명한다. 말레이시아 민주주의의 핵심은 연방 의회로, 상원 의원 70명(주 의회에서 선출한 26명과 국가 원수가 총리의 자문에 따라 임명한 44명)과 하원 의원 222명(총선에서 5년마다 선출)으로 구성된다.
국가 구조의 또 다른 복잡한 요소는 이중 법률 시스템이다. 전체 인구에 대한 관할권을 가진 국가 법률 시스템과 무슬림 커뮤니티를 위한 ‘샤리아 기반 법률’ 시스템이 각각 존재한다. 이슬람교는 국가 종교이며 말레이시아인의 대다수 민족 집단(영어 용어 ‘말레이’로도 알려짐)은 헌법적으로 무슬림이다. 따라서 인구의 약 3분의 2가 샤리아 법의 적용을 받는다. 이슬람 당국은 종교, 도덕 및 가족 문제에 관한 한 무슬림 인구에 대한 관할권을 가지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정치 시스템의 복잡성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는 1957년부터 2018년까지 Umno로 잘 알려진 말레이시아 중국 협회(MCA), 말레이시아 인도 의회(MIC)와 같은 민족 집단과 보수파를 대표하는 정당으로 구성된 바리산 나시오날(BN) 연합 하에서 안정적인 정부를 유지했다. 그러나 2018년에 BN은 보다 진보주의, 자유주의 정당을 하나로 모은 다민족 야당 연합인 파카탄 하라판(PH)에 패배했다. BN 정부의 몰락은 부분적으로는 국가 재산 기금인 1 Malaysia Development Berhad(1MDB)와 관련된 부패 및 금융 사기 스캔들로 인한 것이었으며, 여기에는 당시 총리였던 Najib Razak을 포함한 집권 연립 정부의 주요 인물들이 연루되었다.
2018년 파카탄 하라판(PH)의 승리 이후, 1981년부터 2003년까지 Umno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마하티르가 다시 총리직에 복귀했다. 그러나 PH 내부의 갈등과 의회 연합의 변화로 마하티르는 사임했다. 그의 후임으로 PH에서 이탈한 의원 중 한 명인 Muhyiddin Yassin이 총리가 되었고, 새로 구성된 연립 정부 페리카탄 나시오날(PN)을 이끌었다. 그러나 Muhyiddin도 17개월 만에 다수당 지위를 잃고, 2021년 8월 Umno의 노련한 정치인 Ismail Sabri Yaakob에게 총리 자리를 넘겼다. 취약한 다수당 정부를 이끌고 있는 Ismail Sabri는 당의 의견에 따라 내부적으로 조기 선거를 요구해야 했고, 더 강력한 권한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였다.
의회 내 정치적 책략을 통한 이러한 집권당 정부의 계승은 이미 부패 스캔들로 손상된 정계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더욱 잃게 만들었다. 게다가 이러한 정치 시스템의 위기는 정부 관리들에게 유리하지 않았는데, 그들은 동시에 코로나 팬데믹 기간과 그에 따른 재앙적인 경제적, 사회적 결과를 관리해야 했다.
이러한 불만과 정치적 양극화의 분위기 속에서 2022년 총선은 말레이시아 최초의 ‘Hung 의회’로 이어졌고, 어느 정당도 완전한 통치를 위한 충분한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Anwar의 연합체인 파카탄 하라판은 222석 중 82석을 확보하여 74석을 차지한 민족주의 말레이시아 연합 원주민당(PPBM)과 보수적인 범말레이시아 이슬람당(PAS)을 포함한 PN을 앞지렀다. 한편, BN은 30석을 차지했는데, 이는 Umno가 부패 스캔들 이후 이미지를 재건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슬람에서 영감을 받은 PAS는 41석으로 단일 정당으로는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했다. 오랜 협상 끝에 말레이시아 국가 원수는 PH에 연립 정부를 구성하도록 지시했고, 수십 년 동안 주요 야당 인물이었던 Anwar는 Umno의 협력을 받아 총리 자리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2022년 11월 이후 Anwar는 말레이시아를 이끌고 있지만, 그의 정부는 출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그치지 않았다. Anwar 총리는 다수당 내의 다양한 정치적 파벌 간 공존과 타협에 의존해야 했기 때문에 자신의 정치 노선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는 지도자로 여겨지지 않으며, 이 때문에 정부의 안정성이 위협을 받았다. 그의 연립 정부 내에서 광범위한 합의를 찾아야 할 필요성 때문에 지금까지 Anwar 총리는 개혁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했으며, 특히 말레이 다수파 민족에게 보장된 보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혁을 실행하지 못했다. 최근 선거에서 말레이시아 유권자들의 지지를 일부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주도하는 Umno는 역사적으로 이 계층의 이익을 대변해 왔으며, Anwar의 보다 자유롭고 포괄적인 정책을 지지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Muhyiddin의 PN 연합, 특히 PAS당은 Anwar의 연립 정부에 강력한 반대자로 입증되고 있으며, 이는 2022년 선거 이후의 PAS의 긍정적인 추세를 보여준다. 실제 PAS의 약진은 말레이시아 3개 주에서 실시된 최근 주 선거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더욱 양극화된 사회: 사회경제적 긴장이 심화
전통적 정당에 대한 환멸은 말레이시아의 정치적, 민족적, 종교적 분열을 심화시켰으며, 이는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사회적 응집력을 훼손하고 국가의 경제적 불평등이 지속되는 데 기여했다.
현 정부의 주요 과제 중 하나는 부미푸트라(말레이 다수를 포함한 토착 인구로 전체 인구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함), 중국계 민족(약 20%), 인도계 민족(약 6%)이 공존하는 국가에서 민족 간 경제적 격차를 완화하고 사회적 조화를 증진하는 것이다. 토착 인구와 외국 출신 시민 간 경제적 차이는 독립 이후 더욱 두드러졌다. 이 기간 동안 가장 번영한 경제 활동은 주로 중국계 공동체에 의해 주도되었고, 이 때문에 중국계 공동체의 정치적 영향력은 점점 더 커져왔다. 이로 인해 말레이인과의 긴장이 고조되었고, 1969년 쿠알라룸푸르 거리에서 민족 폭동이 일어나면서 긴장이 절정에 달했다.
이러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는 부미푸테라의 번영과 경제적 권한 부여를 촉진하기 위한 우대 정책을 만들었으며, 이 제도는 수년에 걸쳐 확대되고 진화했다. 예를 들어, 1971년 신경제 정책(NEP)은 공공 기관과 대학에서 각 민족 대표에 대한 할당제를 도입했고, 부미푸테라 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렸다. 이러한 정책은 부미푸테라의 사회적 여건과 경제적 불평등을 개선했지만, 민족 기반의 우대 제도는 경제적 비효율성과 사회적 긴장을 초래하여 더 광범위한 말레이시아 인구로부터 정치적 지지를 확보하려는 정당의 연고주의와 후견주의 관행을 조장했다.
국가 내 분열을 심화시키는 또 다른 요인은 무슬림 다수와 종교 소수자(불교, 기독교, 힌두교) 간의 긴장이다. 예를 들어, 샤리아법의 엄격한 시행은 종종 민법과 충돌하여 다양한 종교 공동체 간에 긴장을 조성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말레이시아 사회에서 종교적 보수주의가 증가했는데, 이러한 현상은 말레이인의 이익을 옹호하고 사회의 이슬람화를 더욱 촉진하는 정당인 PAS의 강력한 선거 성과에서 드러났다. PAS는 Umno 유권자의 많은 부분을 흡수했다. “녹색 물결”로 알려진 이슬람 보수주의의 이러한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Anwar의 PH 정치인들은 더욱 이슬람화된 사회가 시민적 자유를 침식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활용하였고 이 덕분에, PH는 특히 자유주의적이거나 비(非)말레이계 계층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반대로 PN은 Anwar 총리와 PH가 말레이인을 보호하는 권리와 특혜 제도를 제한하려 한다고 비난하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한다.
이러한 사회경제적 긴장의 결과로 말레이시아 정치는 점점 더 분열되고 양극화되었으며, 투표는 민족적, 종교적 정체성의 급진화 현상을 반영한다. 한편으로는 국가의 다양한 민족 집단 간 사회 경제적 형평성을 증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보다 경쟁력 있고 포용적인 사회 구조를 구축하는 균형을 맞추는 것이 말레이시아에 여전히 중요한 과제이다. 말레이시아는 민족이나 종교에 관계없이 모든 시민의 요구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정책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제 개발의 도전 과제
말레이시아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은 불확실하지만, 말레이시아의 경제적 전망은 몇 가지 도전 과제가 있기는 하지만 더 유망해 보인다.
중점 산업 개발 정책과 외국인 투자 촉진 덕분에 말레이시아는 수십 년 만에 농업 기반 경제에서 산업화된 경제로 전환했다. 특히 서비스 부문이 나라의 경제 성장을 주도하며, 2022년 말레이시아 GDP의 약 50%를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 제조업 부문이 약 23%를 차지하고 있다. 석유와 천연 가스 채굴과 함께 광업 부문도 나라 경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말레이시아는 주석, 보크사이트, 구리와 같은 광물이 풍부하여 말레이시아 경제를 다변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석유와 천연가스는 말레이시아에 가장 귀중한 천연자원으로 남아 있으며, 그 덕분에 말레이시아는 에너지 생산에서 거의 자립할 수 있게 되었다. 말레이시아의 국영 석유 회사인 Petroliam Nasional Berhad는 에너지 및 석유 부문에서 세계 최대 기업 중 하나이다. 이 국영 기업은 국민들에게 고용과 교육을 제공하는 것 이외에도 말레이시아의 재정 수입에 크게 기여한다. 이와 관련하여, 국가의 에너지 믹스 정책에서 가스와 석유가 중심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말레이시아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직면하게 될 과제 중 하나는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국가 경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말레이시아를 선도적인 생산 허브로 전환하고 국내 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를 내놓았다. 이러한 경제 방향은 2023년 9월에 도입된 새로운 산업 마스터 플랜(NIMP) 2030에 반영되어 있으며, 이 부문의 연간 GDP 성장률을 6.5%로 목표로 하여 국가의 제조 부문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말레이시아는 반도체 부문에 특히 중점을 둔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1970년대 초 말레이시아는 반도체 생산의 중요한 허브였지만, 그 후 수십 년 동안 한국의 삼성과 대만의 TSMC와 같은 다른 기업이 이 부문을 인수했다. 그러나 최근 미-중 간 지정학적 경쟁으로 말레이시아는 다시 한번 마이크로칩 생산 다국적 기업의 매력적인 장소가 되었고, 상당한 투자가 이 부문을 되살리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는 마이크로칩 생산의 마지막 단계인 ‘패키징’, 조립 및 ‘테스트’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13%이다. 최근 업계의 여러 선도 기업이 말레이시아에 대한 새로운 투자를 발표했다. 예를 들어, 인텔은 마이크로칩 패키징 및 테스트 시설에 7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고, 미국의 거대 기업 엔비디아는 말레이시아 기업 YTL Power International과 협력하여 인공지능 및 슈퍼컴퓨팅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말레이시아 정부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집적회로 설계 공원’중 하나를 야심 차게 건설한다고 발표하여 가치 사슬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중요한 허브에서 반도체 설계의 강국으로 말레이시아 국가를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와 같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쟁으로 인해 말레이시아는 자본을 유치하고 국가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계속해야 한다. 이를 위해 Anwar 총리는 2024년 5월 28일 국가 반도체 전략을 발표했는데, 향후 10년 동안 약 53억 달러의 재정 지원을 동원하여 이 부문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는 새로운 전략에 따라 총 1,000억 달러가 넘는 국내 및 해외 투자를 동원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또한 60,000명 이상의 고도로 숙련된 엔지니어를 양성하여 국가가 반도체 공급망의 리더가 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경제는 수출 의존도가 높고 다국적 기업 및 외국 자본 에 크게 의존해 외부 요인에 취약하다. 그래서 글로벌 수요와 국제 시장의 변동은 말레이시아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이러한 영향력은 주로 외부 수요 약화와 상품 가격 하락으로 인해 2022년 8.7%에서 2023년 3.7%로 GDP 성장률이 둔화된 것에서 잘 알 수 있다. 국가 경제에 중요한 수출은 2023년에 7.8% 감소했으며, 팜유, 석유, 전기 및 전자 제품과 같은 말레이시아의 주요 수출 부문에서도 퇴보가 나타났다. 말레이시아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는 미국과 중국과 같은 주요 무역 파트너의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기인한다. 전자는 불확실한 통화 정책에서 다루어야 하고 후자는 부동산 부문 위기를 해결하는 동시에 경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자극이 모색될 필요가 있다.
말레이시아는 또한 경제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외국 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지금까지 말레이시아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와 같은 다른 동남아시아 이웃 국가들과 함께 미-중 간 지경제적 경쟁의 수혜자 중 하나였다. 특히 기술 부문의 많은 다국적 기업이 말레이시아에 제조 시설을 설립하거나 파트너십을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 갈등과 지정학적 긴장이 재발하면 가치 사슬을 따라 분열되고 추가 이전이 발생할 수 있다. 점점 더 양극화되는 국제 시스템에서 외국 기업에 경제 개발을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 경제는 외국인 투자와 국내 소비의 혜택을 받았으며 정부 보조금과 가격 통제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했다. 2024년 경제 성장률은 국내 수요 증가와 수출 수요 증가로 4.5% 성장이 예상된다.
결론
최근 몇 년 동안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의 전략적 경제 허브로 부상했다. 말레이시아는 제조 부문이 확대되면서 많은 투자를 유치했고 상당한 적응력을 보여주었으며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글로벌 생산 체인의 핵심 플레이어가 되었다. 현재 글로벌 지경제적 긴장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말레이시아는 더욱 견고하고 자율적인 국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계속 집중해야 한다. 게다가 정부의 잦은 교체와 민족 및 종교적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의 정치적 불안정은 투자자의 신뢰와 대중의 신뢰를 훼손할 위험이 크다.
요약하자면, 말레이시아의 성공은 경제적 성장과 사회적 응집력을 균형 있게 조절하고 경제적 불평등, 민족적 긴장, 외국 시장에 대한 경제적 의존에서 비롯된 과제를 해결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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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ola Morselli는 ISPI의 주니어 연구원이다. 그녀는 베니스의 Ca'Foscari 대학교에서 한국,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및 지중해 아프리카의 언어, 문화, 사회 분야 학사 학위를 취득했고, 트렌토 대학교에서는 유럽 및 국제 연구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교환학생으로 그녀는 서울대학교에서 1년을 보냈다.
그녀의 연구는 아시아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특히 중국과 한국의 정치 문제와 동남아시아, 특히 미얀마, 태국, 필리핀에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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