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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ense & Security

정치적 통찰력(13): 알-아크사 홍수 작전에 대한 브라질의 입장

상파울루 SP 브라질 2023년 10월 22일 사람들이 2023년 10월 22일 브라질 상파울루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군사 공세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합니다.

Image Source : Shutterstock

by Prof. Dr. Walid ‘Abd al-Hay

First Published in: Aug.26,2024

Oct.21, 2024

서론

 

유엔 총회가 1947년 팔레스타인 분할 결의안을 통과시켰을 때, 브라질은 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었고, 브라질 대표는 팔레스타인 분할에 찬성하는 표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이에 대한 투표를 여러 번 연기했다. 그 이후부터 2002년까지 브라질의 대(對)이스라엘 정책은 미국의 입장과 궤를 같이 했다. 그러나 2002년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선출되면서 브라질의 입장은 이스라엘의 입장과는 조금 달라지게 되었고 상호 갈등이 표출되는 국제환경에서 보다 균형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으로 전환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된 입장은 일관되지 않았고 변동이 심했는데, 특히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우파 정부하인 2019~2022년 기간 동안 그러했다. 2023년 초 룰라 다 실바가 대통령으로 복귀한 후, 브라질의 정책은 다시 한번 이스라엘에 덜 우호적인 입장으로 돌아섰으며, 특히 알-아크사 홍수 작전 이후의 대응에서 특히 그러했다.

 

브라질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 면적은 라틴 아메리카 면적의 약 47.8%를 차지하고 있고 인구는 라틴 아메리카 인구의 거의 절반(약 4억 3,400만 명 중 2억 1,400만 명)을 차지한다.

 

첫째: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브라질 외교 정책의 결정 요인

 

브라질의 팔레스타인 정책은 크게 세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1. 브라질 농업 단체 로비의 영향

 

특히 농식품 부문과 이 부문 관련 투자의 무역 관계는 ​​브라질의 중동 정책에서 핵심 요인이다. 농식품 제품은 브라질 농업 무역의 27%를 차지하는데, 아랍 국가와의 무역은 180억 달러에 이르고, 이란과의 무역은 20억 달러, 이스라엘과의 무역은 20억 달러에 달한다. 비교해보면,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PA)와 브라질 간 무역은 약 3,000만 달러에 그쳐, 이스라엘과 브라질 간 무역에 비해 60배 적은 규모이다. 게다가 이스라엘은 2007년 남미 이외 국가로는 처음으로 메르코수르(남미 공동 시장)와 무역 협정을 체결했는데, 브라질이 메르코수르의 주요 회원국이다.

 

브라질 농업 부문은 브라질 정부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브라질 의회 의원 300명(전체 의원의 3분의 2)이 이 농업 부문에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브라질 농업 부문의 강력한 로비 덕분에 농업 부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정책이 차단될 수 있었다. 농업 부문의 막강한 영향력에 행사된 주목할 만한 사례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이스라엘 주재 브라질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려는 계획을 성공적으로 저지한 것을 들 수 있다. 브라질 농업 단체로부터 이러한 대사관 이전 계획이 브라질과 아랍 국가 간의 무역 관계를 해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은 후, 농업 단체의 압력으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대신 예루살렘에 브라질 무역 대표부 사무소를 열었다.

 

2. 기독교 시오니즘의 성장하는 운동

 

라틴 아메리카의 정치 사회학 연구는 가톨릭에서 복음주의로의 변화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는데, 이는 복음주의 운동 내에서 “기독교 시오니즘”으로의 개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기독교 시오니즘은 그리스도의 재림에 앞서 약속의 땅에 “유대 국가”를 수립할 것을 주장한다. 일부 추정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기독교 시오니즘을 따르는 사람의 비율이 향후 10년 내에 40%에 도달할 수 있다. 보우소나루와 이스라엘을 모두 지지하는 오순절 운동은 이러한 추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순절 운동의 우려스러운 측면은 현재 브라질 하원 의원의 25%, 상원 의원의 17%를 오순절 운동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브라질 정치적 권력 구조 내에서 이 운동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3. 브라질-이스라엘 간 안보 관계

 

1970년대는 브라질과 이스라엘 간 안보 관계가 시작된 시기였다. 라틴 아메리카의 우파 정부는 강력한 좌파의 압력에 직면하자 이스라엘을 포함한 미국과 다른 강대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러한 브라질-이스라엘 간 안보 유대 관계는 2008년에 공식화되었고, 좌파 지도자 룰라 다 실바는 그의 두 번째 대통령 임기(2007-2010) 동안 이스라엘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안보 협력 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이러한 긴밀한 안보 유대 관계를 지속 했다. 2014년 브라질은 이스라엘의 보안 및 방위 시스템 회사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보안을 관리하고 조율했으며, 양국 간 그러한 긴밀한 안보 유대 관계는 그 이후로도 계속되었다.

 

두 번째: 브라질-이스라엘 간 관계의 결정 요인이 알-아크사 홍수 작전에 미친 영향

 

브라질 학자들이 브라질의 외교 방식을 등거리 외교라고 설명하게 만든 세 가지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는 알-아크사 홍수 작전에 대한 브라질의 입장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브라질의 외교 방식은 집권 세력과 관계없이 특정 분쟁에서 명확히 한쪽 편을 들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브라질의 외교 입장은 친이스라엘의 우파 정당(자유당)이 이전 이스라엘을 지지하던 입장 중 일부를 철회한 반면, 좌파 정당(현 집권 노동자당)은 예상했던 대로 팔레스타인 측을 강력히 지지하지 않은 데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다음 사례는 이러한 브라질의 등거리 외교를 보여준다.

 

1. 브라질의 집권 좌파 정부는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GS)에서 집단 학살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이를 “홀로코스트”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은 자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두 나라를 포함한 브릭스의 입장을 반영해 국제형사재판소(ICJ)에 이스라엘의 집단 학살 사건을 기소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니셔티브를 지지했다. 또한 2024년 5월 브라질 정부는 이스라엘산 무기 구매 계약을 취소했다. 브라질 정부는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장을 계속 비판했고 2국가 해결 방안과 팔레스타인의 자결권을 옹호했다. 브라질은 또한 가자 지구 전쟁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총회와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초안 작성 및 결의안 지지에 나름 역할을 했다.

 

그러나 다 실바 대통령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을 “테러 행위”로 비난하면서도 이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이 “팔레스타인의 행동과 비교해 과잉 대응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항의로 다 실바 대통령은 자국의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했지만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단절하지는 않았다. 또 예루살렘의 무역 대표부 사무소는 평소처럼 운영을 계속했다. 양국 간 안보 관계는 완전히 단절되지 않았지만 일시 “중단”되었다. 양국 간 식량 무역은 계속되었지만 이스라엘은 10월 7일 공격 행위 발발 후 일부 브라질인이 가자 지구에서 떠나는 것을 차단했는데 한 달이 넘은 후에야 출국을 허용했지만 다른 국적의 외국인은 가자 지구를 보다 일찍 떠날 수 있었다.

 

2. 이스라엘과 긴밀히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브라질 우파 야당은 브라질 주재 이스라엘 대사와 일련의 회동을 조직했고, 이슬람 무장 저항 단체의 “테러 활동”을 보여주는 영화를 상영할 장소를 제공했다. 브라질의 한 주(洲)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명예 시민증”을 수여했고, 보우소나루의 아내는 최근 선거에서 이스라엘 국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투표했다. 이것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아랍 국가와 이스라엘 간 아브라함 협정을 지지하며, 팔레스타인의 존재를 부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을 그대로 반영한 브라질 우파의 입장과 맥을 같이 한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는 브라질로 초대되어 브라질을 방문한 최초의 이스라엘 총리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우소나루는 앞서 언급했듯이 농업 로비 단체로부터 경고를 받은 후 이스라엘 주재 브라질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결론

 

위에서 설명한 정보는 브라질이 상당한 영향력, 특히 라틴 아메리카에서 그런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브라질의 의사 결정에 영향력을 미치는 요인이 여러 개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이 정보는 이스라엘의 과도한 군사 행동과 가자 지구 전쟁 때문에 팔레스타인을 지원하는데 있어 다 실바 대통령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브라질과의 관계를 공식적, 공개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팔레스타인의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여기에는 포르투갈어로 진행되는 활동과 행사를 늘리고, 상호 방문을 용이하게 하고, 브라질 농업 로비 단체와 아랍 외교관을 통해 브라질 정부와 직접 관계를 맺는 것이 포함된다. 또한, 특히 브라질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을 포함한 아랍 기독교인은 브라질 기독교 공동체, 특히 가톨릭  공동체와 적극적으로 교류해야 한다.

First published in :

Al-Zaytouna Centre for Studies and Consult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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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 Dr. Walid ‘Abd al-Hay

Walid ‘Abd al-Hay Ph.D.는 요르단 야르무크 대학교의 정치학 교수이자 학과장이다. 그는 카이로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여러 대학교에서 가르쳤다. 그는 요르단 알자이투나 대학교, 요르단 국립인권센터(NCHR) 및 이르비드 국립대학교 이사회의 회원이다. Abd al-Hay는 요르단의 Higher Media Council과 불만 위원회의 컨설턴트였다. 그는 주로 이론과 응용 분야의 미래 연구에 초점을 맞춘 37권의 책을 출판했다. 그의 아랍어 서적에는 국제 관계의 미래 연구, 정치 과학의 미래 연구, 아랍 세계의 미래 연구 방법 및 응용, 국제 권력 규모에서 중국의 미래 상태 1978-2010 및 이란: 지역 상태의 미래 2020이 포함된다. 그는 아랍어로 많은 책과 논문을 번역했으며, 학술 저널에 120개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Abd al-Hay 박사는 al-Zaytouna의 출판물에 자주 기고하고 있다. 그는 2006년부터 팔레스타인 전략 보고서 시리즈(2006~2021년 기간을 다루는 11권)의 "팔레스타인 문제와 국제 상황" 챕터의 집필자이다. al-Zaytouna 컨퍼런스에서 자주 논문 발표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여러 전략 평가 작성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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