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rgy & Economics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 속 러시아의 경제 성장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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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Published in: Mar.17,2025
Mar.31, 2025
2020년대 초반 세계 경제의 침체 속에서 러시아 경제는 주목할 만한 회복력과 성장을 보여주었다.
2022년 서방의 제재로 GDP가 1.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경제는 2023년과 2024년에 약 4.1%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율은 유럽 연합(EU)과 미국(US)의 성장률을 넘어선 수치이다. 이 기간 동안 러시아는 세계 역사상 전례 없는 16,000건 이상의 금융, 무역, 부문별, 물류, 개인 및 기타 징벌적 제재에 직면했다. 게다가 해외 금융 자산은 동결/도난당했고 수출 파이프라인은 물리적으로 공격을 받았다. 이러한 외부 충격에 직면한 러시아 경제의 회복력은 세 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있다: 1) 30년간의 시장 개혁의 결과; 2) 스트레스에 대한 강한 저항력 및 충격 방지 전략에 대한 수년간의 풍부한 경험 축적; 3) 러시아 경제를 고립시킬 수 있다고 믿은 서방의 오판.
시장을 운영하는 유능한 기관 덕분에 러시아 경제는 매우 적응력이 강할 뿐만 아니라 다양하다. 러시아는 에너지, 광물, 식량, 작물 및 수자원에서 자급자족한다. 러시아는 선진적이고 안정적인 국내 시장과 스트레스에 강력한 저항력이 있는 은행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러시아의 국가 혁신 시스템은 백신 개발에서 초음속 기술 그리고 두 가지 AI 모델의 동시 경쟁 개발에 이르기까지 강력한 기술 기반을 제공한다. COVID-19 팬데믹 동안 간소화된 의료 규정으로 자가면역 질환에 대한 표적 치료 의약품도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
러시아 경제, GDP 성장, 서방의 제재, 경제적 회복력, 시장 개혁, 무역 파트너, 인플레이션, 통화 정책, 공급측 경제
2022년 러시아 경제 위기는 현대 러시아 역사상 다섯 번째 위기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부, 연방 규제 기관 및 중앙 은행은 위기 관리 및 역주기적 정책에 대한 전문적 경험을 얻었다. 이는 기업과 가정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는데, 그 덕분에 러시아 중산층은 은행 예금, 부동산, 통화 및 금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게 되었다.
러시아의 석유 생산업체는 수출 흐름을 극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었다. 2021년 러시아 원유 수출의 거의 100%가 유럽으로 갔지만, 2022년 말에는 80%가 아시아 시장으로 갔다. 2021년 러시아의 상위 3대 무역 파트너가 중국, 독일, 네덜란드이었지만 2023년에는 중국, 인도, 터키였다. 러시아는 현재 중국과 유럽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중국이 무역 적자를 겪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이다. 역설적으로 러시아는 여전히 유럽 연합에 두 번째로 LNG를 많이 공급하는 국가이다.
국제 제재는 국내 생산을 급격히 자극했다. 2014년 이래 농업, 식품 생산, 제조업이 수입 대체 영역에 포함되었고, 이는 상당히 성공적임이 입증되었다. 오늘날 제조업의 성공여하에 상관없이 산업 정책의 초점은 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다. 먼저 의료, 교육, 관광이 대표적 서비스 산업이다. 이러한 산업 정책 전환은 대규모 디지털화와 인공지능(AI) 통합에 크게 의존한다. 세금, 관세, 정부, 은행, 교육 서비스와 같은 핵심 분야가 디지털화되어 효율성이 높아지고 인구 통계적 제약이 완화되면서 화이트칼라 부패가 감소했다.
러시아의 3대 주요 무역 파트너는 중국, 독일, 네덜란드였고, 2023년에는 중국, 인도, 터키였다.
거시 경제 정책 수단도 또 다른 위기 방지를 위해 활용되었다. 예산 규칙이 완화되었고, 재정 확대로 수입이 증가했고 그에 따라 신용 수요를 포함한 수요가 증가했다. 경제 기대 심리가 개선되었다. 이에 따라 수요 압축 뿐만 아니라 공급 증가와 기업가 정신의 자유화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관리할 필요성이 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은 “오늘날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것은 러시아 은행의 과제일 뿐만 아니라 러시아 연방 정부의 공급 증가 촉진 작업의 질을 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는 동시에 “탈(脫)오프쇼어링”을 완료하고 있다. 즉, 러시아 관할 하에 있는 주요 기업을 미리 만들어진 특별 행정 구역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동시에 중개자 및 자산 보유자 역할을 하는 외국 지주가 해체되고 있다. 이를 모두 합쳐 러시아 판 ‘공급 측 경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그 결과는 무엇인가? 2023년 소비 수준을 포함한 대부분의 경제지표에서 러시아 경제는 2021년 말 수준으로 돌아왔다. 러시아의 주요 경제 문제는 여전히 노동력 부족(완전 고용)과 폐쇄된 수출 시장이다. 세계은행의 최신 추정에 따르면 러시아는 구매력 평가 기준 GDP에서 세계 5대 경제권 중 하나가 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위에서 언급한 여러 요인들 뿐만 아니라 루블의 가치 하락이 오랫동안 가격 상승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 따라서 달러 기준으로 소비자 상품 바구니의 등가 가치가 하락했다.
러시아의 남반구 지원은 “단극 세계 질서”에 반대하는 러시아의 예상된 반응이다. 러시아는 미국이 주도하는 “단극 세계 질서”에 처음으로 도전했다. 10년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 커트 캠벨은 “러시아와 중국의 이중 봉쇄는 미국 국가 안보에 악몽”이라고 경고했고, 이러한 경고는 2019년에 현실이 되었다.
세계은행의 최신 추정에 따르면 러시아는 구매력 평가 기준 GDP에서 세계 5대 경제권 중 하나가 되었다.
러시아에 대한 국제 제재는 유라시아 경제 연합(EAEU)과 브릭스 국가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조직은 세계 경제의 분열을 막는 방패막이다. 2025년까지 러시아 경제는 지속 가능한 궤도에 도달할 것이다. 올해 러시아 경제 과제는 높은 인플레이션(2024년 9.5%), 노동 시장 제약(2024년 실업률 2.3%), 높은 예산 지출 등 러시아 경제 모델의 불완전성을 제거하는 것이다. 가격 인상은 엄청난 국방비 지출의 전형적인 결과이다. 또한 정부는 유가 하락의 위험성도 살펴보고 있다. 따라서 2025년 러시아 목표는 경제 과열을 줄이는 것이다. 올해 러시아의 예상 성장률은 약 1.5-2%이다. 이러한 성장율은 재정 통합과 긴축 통화 정책을 통해 추구할 수 있다. 그러나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전망과 외국과의 무역 상황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은 “긴 제동 경로”를 가지게 될 것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2025년 연간 기준으로 인플레이션이 7-8%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2024년 말에는 대출 금리가 높아 신용 활동이 눈에 띄게 냉각되었다. 또한 국민의 저축 의지도 과도하게 부풀려졌다. 동시에 2024년 12월 러시아 예산에서 수입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요약하자면, 코로나19 위기를 성공적으로 헤쳐나간 러시아 경제는 2022년 국제 제재의 충격에 잘 대처했다고 말할 수 있다. 러시아는 약간의 경제 침체 후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국제 제재의 즉각적인 악영향은 감내가 가능했지만, 특히 독일에서 경제적, 정치적 측면에서 “부메랑” 결과가 나타났다. 러시아는 별 어려움 없이, 군수품 생산을 늘리고 동시에 국민의 생활 수준을 유지하거나 심지어 개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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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ander A. Dynkin은 프리마코프 세계경제 및 국제관계 연구소 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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